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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나미비아

최고의 디자인 데드플라이-나미비아 사막 #2

by 두루가이드 2012. 9. 16.


사막 기후의 특징이라기 보다 아프리카의 하늘!

 

안개가끼는 케이프타운은 약간 예외로 치더라도. 

이제 영원한 갈증에 빠진 사막 깊숙한 곳으로 들어간다.

(나미비아 붉은 사막)

 

 

소수스 플라이(물 웅덩이)와 데드플라이(죽은 물 웅덩이)의 위치를 표시했다.

나미비아의 사막은 대서양으로 흐르는 모든 물을 삼켜 버렸다.

갈증이 심해서 어떤 강물도 대서양에 이르지 않는다.

그래서 죽은 물웅덩이가 있다.

물웅덩이는 비가 좀 내릴때 잠시 물이 고이는 곳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물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붙여졌지만 허망하다.

(나미비아 붉은 사막)

이렇게 붉은 사막에,

비가 아주아주 조금밖에 오지 않는 사막에

타조와 도마뱀, 딱정벌레, 오릭스가 산다.

모래는 갈증의 상징이라기 보다 아름다운 자연의 작품이라 말하고 싶다. 

(나미비아 붉은 사막)

 

 

아직은 걸을만 하다.

저 멀리 빅마마(Big Mama)산이 있다.

이 근처에서 두 번째로 높은 모래 언던이다.

그 아래 잠시 동안 물이 고이는 소수스플라이(물웅덩이)가 있다. 

 

재빨리 달리던 비늘 도마뱀이

나의 그림자 안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나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금새 달아난다.

"짜식, 내가 잡아 먹기라고 하냐?"

 

차량에서 내려서 1킬로미터를 걸어야 되는데

태양은 점점 높이 오른다.

더위가 몰려오기 시작하고 있다.

우리 가이드가 저 앞에 있는 가시나무 같은 덤불에서 뭔가를 알려 주려고

하지만 발길이 옮겨지지 않는다.

물도 없는 사막에 오랜지 같은 열매가 달린다.

탱자 같기도 하고 유자 같기도 하다.

매우 놀라운 식물이지만 사람들은 더위에 별로 감응이 없다. ^^

(나미비아 붉은 사막)

 

대서양으로 가려는 강물의 꿈이 사막에의해 좌절된

'죽은 물웅덩이'(데드플라이)에 왔다.

 

 

자연의 작용이 어떻하든

경관이 이렇게 장엄할 수가 있나!

붉은 모래, 푸른 하늘, 하얀 강바닥.

 

넓은 면적의 강바닥은 모래 언덕에 포위되어 있다.

바로 옆에 거대한 빅 대디가 버티고 있어 금새라고

이곳을 덮을 것 같다.

아직도 푸른 잎사귀를 가진 나무는 끈질긴 생명력이다.

(나미비아 붉은 사막)

 

너무나 뷰티플하다.

사진 작가들의 로망인 곳에 와 보니 감탄만 나온다.

3천년 된 박재된 아카시아 나무는 멋진 소품이 되어

자연이 만든 거대한 조형미술 작품의 일부가 되었다.

 

 

박제된 나무와 말라버린 강바닥 그리고

사막을 배경으로 폼잡고 짤칵!

내가 있어도 될려나? ^^;;

 

아키시아는 나미비아가 지정한 나무이다.

흑인들이 제국주의에 수탈되고 나라가 빼앗겼지만

척박한 환경에 살아 남은 아카시아는 강인한 국민성을 상징한다.

 

오래오래 머물고 싶은 곳이다.

그러나 40도가 넘는 열기는 참기 힘들어진다.

 

이제 서서히 돌아갈 시간이다.

빅마마보다 큰 빅데디에 오르고 싶지만

엄두가 나지 않았다.

Next Time !

 

돌아가는 길에 아침에 들렸던 산을 잠시 바라봤다.

내가 다녔던 발자국도 선명하다.

새벽이면 발자국들이 다 지워 지겠지만 말이다.

 

새벽에 비가와서 물이 잠시 고인 물웅덩이를 보기로 했다.

세스리엄이라는 곳이다.

물을 길어 올리기위해서 '혁대 6개'를 엮었다고 해서

혁대 6개(세스리엄)이라고 한다.

물은 잠시 동안만 고인다. 물이 많이 모이면 사막으로 흘러보내지만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갈증에 허덕이는 사막에 꼼짝없이 삼키고 만다.

 

사막의 갈라진 틈 사이여서 탐색 할 만하다.

저녁이면 동물들이 이곳에서 물을 마신다고 하니

동물들에겐  잠시나마 소중한 오아시스이다.

 내가 쓴 책이다.

자세한 내용은 이책 있다.

대강 설명은 했지만 ^^



나쿠펜다 AFRICA

저자
오동석 지음
출판사
꿈의열쇠 | 2011-01-14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TIA(This Is Africa), 이것이 아프리카다"내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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