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페루

잉카의 배꼽 꾸스코 #2

by 두루가이드 2012. 10. 17.

 

 

 

잉카 제국(1438-1533)의 지도를 보면 규모를 알 수 있다.

제국의 정식 이름 타완틴수요(Tawantinsuyu : 4개의 통합 지역)이다.

영역은 지금의 콜롬비의 남부,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일부 까지 해당한다.

그 동서남북의 중심이 꾸스코(배꼽)이다.

잉카를 말은 황제라는 뜻이고 잉카제국은 스페인인들이 만든 용어이다.

어째거나 잉카 제국은 약 100년 동안만 존재했었다.

말과 같은 동물이 없어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뛰어서 문서를 전달 했다.

 

 

태양의 신전이었던 꼬리칸차에 왔다.

(쿠스코는 퓨마 모양으로 설계 했다고 하며 꼬리칸차는 퓨마의 꼬리에 해당된다.)

스페인은 모든 신전을 무너뜨리고 그 위에 기독교 사원을 세웠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태양의 신전인 꼬리칸차이다.

그위에 산토 도밍고 성당을 세웠다.

 

코리칸차 입구이다.

내부 사진 촬영은 안된다고 되어 있다.

대신 밖에서는 촬영이 가능하다.

 

태양의 신전은 잉카 제국에서 가장 중요한 신전이었다.

스페인 정복자들이 신전을 허물고 성당을 만든 의도는 간단하다.

지배하려면 그 나라 역사를 왜곡시키고 정신문명을 파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태양의 신을 예수로 둔갑 시켰다. 

남반구의 하지는 북반구의 동지에 해당해서 예수 탄생일과 같기 때문이다.

(오래전 유럽의 기독교문화는 토착민들의 동지축제를 제압하기 위해서 예수 탄생일을 12월25일로 정했다.)

 

스페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르네상스식 아치로 건물을 장식했다.

 

잉카 신전이었던 장소엔 믿을 수 없이 정교한 돌들이 있다.

 

내부 구멍이 휘어져서 뚫린 것은 당시 기술로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되는 형태이다.

정교한 레고블럭 같은 돌들이 벽을 이루고 건물을 이루고 있었다.

 

한치의 오차도 없게 꽉맞게 되어있다.

이렇게 엄청난 구조물을 만들 정도 였는데 문자가 없었다는 말을 한다.

케추아 언어는 이들이 상용했던 말이다.

우리와 같은 교착어다. (교착어는 주어와 목적어에 조사가 붙는 언어이다.)


잉카의 정복자 피사로(아즈텍 정복자 코르테스의 사촌)는 일자 무식쟁이였다.

시골서 돼지 치는 일을 했던 완전 촌놈이었다.

잉카의 마지막 왕에서 글을 못 읽는다고 조롱 받았고 매우 기분이 나빳다고 한다.

그가 잉카의 문자와 언어를 말살한 것을 어쩌면 정복자로서 당연한 행위이다.

모든 정복자들이 해왔던 기본적인 행위였기 때문이다.

 

요철모양의 돌은 분리된 것이 아니라 통돌이다.

 

해가 뜨면 빛이 이 곳을 통과 했다고 한다.

한 때 신전의 모든 벽면은 금으로 덮여 있었고 황금 동상이 많았고

바닥도 금이 깔려 있었다고 한다.

스페인의 기록에 의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동석씨의 중남미 스토리텔링

저자
오동석 지음
출판사
삼지사 | 2014-05-09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중남미 여행 전문 스토리텔러, 동석씨와 함께 브라질, 쿠바, 멕...
가격비교



오래전 신전의 성벽이다..

비스틈히 기울어져 있지만 수차례 지진에 한번도 무너지지 않았다.

뿐 만아니라 신전의 어떤 구조물도 건재 했다.

그러나 스페인들이 만든 성당이나 건물들은 지진에 속수 무책으로 무너졌다가 다시 세웠다.

 

오래된 신전의 벽면과 그 위에 만들어진 건물이 대조적이다.

 

신전이 있는 자리에서 쿠스코 시내를 본 모습.

풀밭의 바닥도 신전 구조물들이 있었다.

스페인이 돌을 이용해서 다른 건물을 만들었기 때문에 지금은 흔적뿐이다.

 

쿠스코는 조용한 도시가 아니다.

활기차고 시장이 바삐 움직이는 곳이다.

 

밤이 되어 골목으로 가면 운치있는 거리는 만긱할 수 있다.

 

그 옛날 언제인지 모를 시기에 만들어진 돌담을 따라 걷다보면 묘한 기분이 든다.

스페인인들이 만든 오른쪽 돌담과는 대조적이다.

 

돌담길 한쪽엔 작은 시장이 선다.

기념을 주로 팔지만 봇짐을 멘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흥정한다.

 

골목을 약간만 벗어나면

 

낮에 봤던 아르마스(군인) 광장이다.

 

식민지를 대표하는 예수회 교회가 바로크 스타일로 웅장하게 서있다.

 

광장을 둘러싼 건물은 다양한 용도로 이용된다.

 

발코니가 툭 튀어나온 모습이 인상적인데

대부분 식당으로 이용된다. 그 아래층 도로변은

기념품이나 물건을 파는 곳들이다.

 

회랑은 광장의 절반 좀 넘게 둘러쳐져 있다.

흐릿하게 대성당도 보인다. 

 

이곳 젊은이들도 밤 길을 나서기는 마찬가지이다. 

 

혼자 다니기 적적하면 민속 음악하는 장소로 갈 수도 있다.

광장 주변은 이런 곳이 많다.

 

페루 특유의 팬파이프와 긴피리 그리고 기타와 북을 이용한 경쾌한 음악에 따라

남자 무용수와 여자 무용수가 주로 돌면서 춤을 춘다.

 

음악 중에 "엘 콘도르 파사"가 나오면 분위가가 고조 된다.

 

그리고 조용한 숙소로.

 

청정을 막아서 아늑한 실내가 되었다.




동석씨의 중남미 스토리텔링

저자
오동석 지음
출판사
삼지사 | 2014-05-09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중남미 여행 전문 스토리텔러, 동석씨와 함께 브라질, 쿠바, 멕...
가격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