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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몰타

지중해의 한 점, 그러나 대단한 몰타(Malta) #2

by 두루가이드 2013. 7. 23.

몰타의 고조(Gozo) 섬은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호모의 서사시 오디세이에 나오는 요정 칼립소가

살았다는  동굴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요정 칼립소는 오디세우스를 7년간 "사랑의 포로"로 만들었다.

그러나 동굴은 바다가 보이는 경관 이외에 별 볼 것이 없다.

 

아래 푸른 창문(Azur Window)은 고조섬 뿐아니라

몰타를 대표는 자연경관 중 한 곳이다.

 

배를 이용해서 저 창문을 통화 할 수 있지만 파도가 센 날엔 보기만 해야 된다.

바다 물이 깊기 때문에 검푸른 색이지만 두 개의 다이빙 포인트가 있어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그 창문 바로 옆에는 사방이 완전히 막혀 있는 호수 같은 바다가 있다.

백만년 전에 만들어진 내륙에 있는 작은 바다로 석회암반이 무너져서

생긴 동굴을 통해서 바닷물이 들어와 생겼다.

어촌이었지만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곳이 되었다.

아주르 윈도우로 가는 배와 다이버들을 위한 곳이다.

 

암반이 보이는 구멍을 통해서 배가 드나 들 수 있는데

푸른 창문을 보려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작은 배를 타고 간다.

바다 동굴의 길이가 100미터나 되기 때문에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이다.

 

푸른 창문 주변은 다 절벽이다. 아래 그림에서 섬이 하나 보인다.

높이 60미터나 되는 버섯 바위이라는 곳이다.

몰타 기사단 시절 저 바위에서 자라는 작은 식물(버섯)이 

여러가지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알려졌었다.

그 소문에 마구 채취해 버리자 곧 없어질 것 같았다.

이에 기사단장은 허가된 사람 이외에 절대 올라 갈 수 없게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허무하게도 최근 버섯을 테스트해본 결과 알려진 효과는 전혀 없다고 밝혀졌다.

 

고조섬의 중심은 빅토리아라고 하는 곳으로 원래 이름은 라바트(Rabat)이다.

언덕에 자리한 곳으로 성벽으로 감싸있는 곳이다.

빅토리아라는 명칭은 1897년 영국 빅토리아 2세 여왕 즉위 60주년(Queen Victoria's Diamond Jubilee)

기념해서 몰타 주교가 도시 이름을 바꾸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이 곳 사람들은 라바트라고 부른다.

 

라바트의 인구는 6,800명이다.

오래된 석회암 도시는 해를 받아 온통 얇은 노란색이다.

눈 앞엔 우람한 성벽과 요새가 위엄을 보인다.

언덕에 놓인 구시가지는 계단이 많다. 

 

성당을 너무 많이 본터라 잘생긴 성당을 뒤로하고 언덕으로 향한다..

로마시대부터 있었지만 당시의 흔적은 거의 없다.

 

언덕에 오르면 바다가 보일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았다.

고조섬의 가장 중앙에 해당하는 부분이면서 파노라마 경관을 볼 수는 있다.

 

성 아래에 라바트 시민들의 보금자리만 유난히 환하게 들어올 뿐이다.

지금 서있는 위치는 오래전 150미터에 해당되는 높이였고,

 로마시대엔 신전이 있었던 곳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아랍이 차지 했을 때 완전히 파괴되어 남은 것은 없다.

그 후 12세기 노르만인들이 만든 성채도 1551년 오스만에게 완전 파괴되었다.

 

멀리 고조섬의 또 다른 명물 성당이 들어온다.

세브키야(Xewkija) 로툰다(몸통이 원통형 모습의 건물)가 보인다.

몰타는 총 359개의 로마 카톨릭 성당이 있다.

정말 지겹도록 많다. 

 

말타섬보다 조용한 고조섬에 사람들이 살기를 원한다고 한다.

몰타섬에 비해서 나무와 꽃등 식물이 훨씬 많고 새들도 더 많기 때문이란다.

 

성채를 내려와 성. 조지(St. George)광장을 지나 골목으로 들어왔다.

도시의 중심엔 성조지 성당이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도시 골목은  단아하고 잘 만들어진 도시의 모습이다.

 

외부인들 침입 특히 아랍의 침입이 때문이었는지

도시의 문패엔 부적과 같은 성조지의 그림이 붙여 있었다.

보통 악을 상징하고 동양을 상징하는 용을 죽이는 모습이다.

 

여기도 성 조지. 그런데 글은 마리아이다.
부적인 두개인 셈이다.

 

마리아의 모습도 보인다.

 

 

사자를 부적으로 삼은 곳도 있다.

 

 

마리아

 

성조지

 

 

문패 같은 문양들을 보다보니 차량이 새워진 곳에 도착했다.

해를 받는 구름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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