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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남프랑스

니스 (NICE)의 저녁 #1

by 두루가이드 2013. 8. 9.

남프랑스 니스에 가면 어디로 가야 될까?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휴양도시 답게

조약돌로 이루어진 5Km의 멋진 해변과 해변을 끼고 이어진 영국대로가 있고

샤갈 미술관, 마티스 박물관, 가까운 에즈, 모나코, 생폴 드방스 등 갈 곳이 너무 많다. 

그런데 유럽의 특징 처럼 조용한 밤이면 여기도 조용할까?

 

해산물을 가장 잘 만드는 구시가지엔

유명한 식당들이 깔려 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면 맛보다 운치 때문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

뿐만 아니라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하다.

 

 

저녁 식사를 한 뒤라 사람들이 뭘 먹나 보기만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주 맛있어 보이는 해산물 음식으로 저녁을 즐기고 있다.

 

니스의 구시가지는 오래전 강과 바다 그리고 성벽으로 둘렇싸여 있었다.

로마시대 니짜(Nizza)라는 이름으로 알려 졌었다.

그 이름이 지금의 니스이다.

 

 

니스 중심부 위성 지도로 보면 건물들이 밀집된 오래된 오래된 부분이 드러난다.

강이었던 곳은 지금도 강이지만 지하로 흘러서 바다로 나가며

지상은 공원, 박물관, 뮤직 콘서어트 공연장 등 문화거리로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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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녁이면 동네 사람들과 관광객들이 자갈이 깔린 해변에서 시원함을 즐긴다. 

 

한가하게 낚시대를 던져서 저녁을 즐기는 사람들은

니스에서 흔히 보이는 모습이다.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한 길목 벽면에서

조약돌로 장식한 재미있는 표정들을 만났다.

절대 성형 수술을 할 수 없는 각양각색의 모습이랄까. ㅋㅋㅋ

 

자세히 보면 인위적으로 색을 칠하지 않고

자연석을 그래도 살려서 장식했다.

나는 이 것을 "니스의 얼굴"이라고 붙였다.

 

 

 

 

구시가지에 들어서면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매력적인 공간이 나온다.

낮에는 꽃시장이었다가 밤에는 기념품 가게뫄 식당으로 변한다.

멀리 보이는 노란 집은 마티스가 니스에 살았던 집 중에 한곳이다.

 

다양한 것들을 판매하지만

귀걸이가 바다에서 나오는 흔해빠진 소라나 조개 껍데기로 만들었다.

 

키가 크지 않은 가로수는 전부 닌덴바움이며 그 아래 가판대는

그림, 가죽, 조각, 악세사리 등이 줄지어 구경거리를 만든다.

 

소금통과 후추통이 서로 켜안고 있는 모습이 재미 있다.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거리의 악사들이

CAFE와 식당에 앉아 있는 이들을 위한 공연도 펼쳐진다.

 

악사들이 보는 쪽으로 걸어가면 대성당이 자리하고 있고

그리 넓지 않은 광장 역시 꽉 들어차 있다.

 

이곳에서 빼먹지 말아야 할 것이 있으니

바로 니스가 자랑하는 아주 부드러운 과일 아이스크림이다.

 

물건을 살 때 언어라는 것은 어쩌면 거의 필요가 없다.

손으로 가리키기만 하면 된다.

아이스크림을 만든 재료도 앞에 있어서 설명도 필요없다.

 

니스 구시가지에서 가장 사진을 많이 담는 건물이다.

 

메종이라는 이름으로 식당과 숙박업을 하고 있다.

 

좁은 골목마다  사람들이 들어찬 곳으로 줄지어 서있다. 골목 식당과 Cafe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

 

판매하는 물건과 같은 색과 같은 모양의 조명이 시선을 잡는다.

과자는 결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시청이 있는 광장 골목은 더욱 시끄럽다.

유명인사 찾는 곳이 있어서 인지 바글바글하다.

 

한참 돌고나니 다리도 아프서, 자전거 타고 오려다

숙소 근처에 자전거 반납하는 곳이 없어서 걍 걸어서 왔다.(2013년 6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