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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커피(내 책을 비난하는 이들에게)

by 두루가이드 2014. 3. 20.

 

비엔나에 가면 어느 바보가 있는데 필자가 쓴 책을 그렇게 비난해 왔단다.

책 내용 속에 비엔나 커피하우스가 폴란드인 콜쉬츠키에 의해서 터키와의 전쟁 후에 만들었다고 한 내용 때문이다.

그런데 이 내용을 보고 그 바보는 최초의 커피 하우스가 그리이스 인에 의해서 만들어 졌다는 등 이상한 말을 했다고 한다.

필자의 책 내용엔 최초의 커피하우스라는 표현이 있지도 않다.  

콜쉬츠키에 의해서 유행한 개기가 되었다고 쓰여져 있다.

 

필자가 2001년 오픈한 홈 페이지 www.thruguide.com (잠정적으로 문닫음)에 이미

비엔나 최초의 커피하우스는

그리이스인 (실제로는 아르메니아인) 요하네스 데오다트 (Johannes Deodat) 가

1685년 가장 먼저 커피하우스를 열었다고 언급했다. 

그 뒤로 폴란드인 콜쉬츠키가 터키와의 2차 공방전 이후 

만들었다고 썼고 말이다.

 

(비엔나에 커피를 유행 시킨 폴란드인 콜쉬츠키)

 

그렇다고 그게 뭐가 중요한가.

그리이스인이 유행 시키지도 못했는데 말이다.

그냥 자기 집에서 커피 한 두잔 팔았을 뿐이다.

 

더구나

최초의 커피하우스(Café)는 콘스탄티노플(지금의 이스탄블)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유럽 최초의 커피하우스는 1645년 베니스에서 문을 열었다.

(베네티아 산마르코 광장의 유명한 카페 플로리안은 1720년에 열었다.)

베네치아의 뒤를 이어 1650년에 영국 옥스퍼드에 엉성한 커피하우스가 생겼고

1652년이 영국 런던에 만든 엔젤이 그럴싸한 커피 하우스였다.

1671년 프랑스 남부 항구도시 마르세이유에 1679년독일 함브르크에 열었다.

파리는 1686년에 시작되었다.

 

비엔나에 커피하우스가 생긴 것은 유럽에서 거의 꼴찌에 가깝다.

 

아~! 파리보다 1년 먼저 생겼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였나?

 

그 비엔나 바보는 딱 하나만 알고 있고 책도 제대로 보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그가 가이드를 시작 할 때도 필자의 사이트를 고스란히 보면서 떠들어 왔다.

 

보통 가이드들은 남을 비난하면 자신의 주가가 올라 갈 거라 생각한다.

이 얼마나 한심한가?

남을 비난 할록 그 화살이 자신에 간다는 것을 생각 못하니 말이다.

 

물론 필자의 책에 오류가 여러 군데 있다.

필자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편집하는 과정에서 편집자들이 아무 생각없이

멋대로 고쳤을 때 필자가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한민국에 있는 출판업계에서 교정을 보는 사람들은 역사를 잘 알지 못할 뿐더러

여행지의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오탈자만 교정해야 되는데 내용까지 바꾸어 버리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래서 역사를 바꿔버리는 엄청난 오류를 범한다.

 

아주아주 초보적인 예로

합스브르크를 죄다 함부르크라고 어이없게 고쳐서 다시 수정했다. 아놔!

숫자도 멋대로 써서 다시 수정하고 수정하다가 미쳐 발견하지 못한 경우가 더러 있다.

그래서 완성된 책은 1쇄가 아닌 2쇄 3쇄에 나온다.

 

대한민국에서 대단한 실력을 가지고 있고 경험이 많은 인솔자들이 많다.

그들이 혼자만 아는 것들이 노하우가 될 수가 있을까?

누가 알아 주지도 않는데 말이다.

혼자만 가지고 있으면 보물이 되지 않는다.

꿰어야 보물이 되지.

풀어 놓으라는 것이다.

 

그리고

필자의 책은 인솔자나 가이드들이 읽으라고 쓴 책이 아니다.

일반 독자들을 위한 책이다.

최대한 많이 알고 있는 상태에서 쉽게 쓰려고 노력한 책이다.

가장 쉬운 책이, 가장 읽기 쉬운 책이 가장 좋은 책이기 때문이다.

듣도 보도 못한 내용을 써서 어디에다 쓸 것인가?

 

그래서 남을 비난하기 전에 책을 써보라고 말하고 싶다.

얼마 전에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여행사 인솔자가 자신이 우월한 존재라고 말하고 싶은지

필자의 책이 별볼일 없는 형편 없는 책이라고 비난한 사실을 알고 있다.

 

조만간  <나는 유럽에서 광을 판다>의 새로운 버전이 나온다.

 

제목도 바뀌고 내용도 수정되고 더 첨삭해서 나온다.

쳅터 1과 3을 빼고 국가와 도시에 대한 정보만 다루었다.

 

이번 책도 역시 가이드, 인솔자들을 위한 책이 아니다.

재미 있는 것은 이런 책을 고객들이 가지고 있으면 인솔자들이 무척 싫어한다.

아니면 고객들이 이미 읽었다고 해도 무척 싫어 한단다.

왜?

자신들이 할 이야기가 없다고 하면서 말이다.

이거야 말로 한심*한심이다.

멍청한 생각이다.

 

여행객들이 정보를 알수록 가이드(인솔자)들의 이야기를 더 잘 듣는다.

호응이 더 좋다.

전혀 모르는 내용과 생소한 단어가 나오면 바로 귀가 닫혀진다.

정보가 들어오지 않는다.

사람들은 정보가 있는 곳에 여행을 가고, 정보가 없는 곳에 여행을 가지 않는 단순한 이치도 모르나?

 

그래서 재미 있게 설명이 되지 않는다면 지루한 여행이 된다.

여행객들이 여행을 더 편하게 하고

여행 시장을 더 활성화 하기 위해서

역사와 문화를 더욱 쉽게 설명하는 책들이 많이 나와야 된다는 것이다.

 

 

가이드 순위를 매겨볼까...

 

4위:길만 아는 가이드.

3위:아는 것을 과시하려고 숫자와 어려운 지명과 생소한 사람 이름을 나열하는 가이드

2위:숫자를 잘 말하지 않고 역사와 문화를  풀어서 이야기를 주로 해 주는 가이드

1위: 역사와 문화도 하나의 재미있는 소재가 되어서 재미 있게 이야기 하는 가이드이다.

 

(터키 전투에서 승리하게 한 폴란드인 콜쉬츠키를 기리기 위해서 만든

빈 콜쉬츠키 거리(Kolschitzkygasse)에 세워진 콜쉬츠키 동상.

벨베데레 궁전 인근에 있다.

그는 황제의 통역이었고 밀서를 전달하는 임무를 맏았으며 상인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