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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몰타

푸른 몰다 (Azur Malta)

by 두루가이드 2016. 5. 9.

눈이 시리게 푸른 몰타(Malta)

하늘도 푸르지만 바다는 더욱 푸르다.

바다에 떠있고 몰타는 맑은 날이 많아서 사람들은 생동감이 넘친다.

몰타는 제주도 면적의 1/6이고 인구 43만이지만 카톨릭 성당은 359나 된다.

많아도 너무 많다.

오래전 예루살렘이 이슬람에게 빼앗기고 나서 유럽은 새로운 예루살렘을 만들려는 노력을 했다.

그래서 유럽 곳곳에 365개에 가까운 성당을 만든 도시들이 생겨나게 되었는데 몰타도 그런 일환으로 많이 만들었다.

그 중에 유럽에서 3번째로 큰 돔을 가진 기념비적인 성당인 모스타 돔(Mosta Dom)도 있고 내부가 화려하게 치장된 바로크 시대 성당도 많다.

 

수도인 발레타는 인구가 7천명 정도로 EU연합국가 중 가장 인구가 적고 면적이 가장 작은 수도이기도 하다.

수도 발레타의 항구엔 매일 대형 크루즈가 오가며 많게는 3대가 드나들어서 몰타는 쉬는 날이 없다.

발레타의 중심 거리인 공화국 거리는 시장처럼 사람들로 넘쳐난다.

 

<유럽과 아프리카의 징검다리>라는 별명답게 다양한 문화가 넘나 들었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현재 삶의 방식은 다분히 유럽적이다. 

몰타를 가장 마지막에 지배했던 세력은 영국이다.

1964-1974년까지 영국여왕이 최고 통수권자였고 그 후 공화국이 되었지만 여전히

영국연방국가이기 때문에 대통령 뒤에는 영국여왕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몰타는 영국적인 방식이 많이 남아 있으며 공용언어도 영어와 몰타어이다.

유럽적인 삶의 방식을 유지하지만 몰타인들 대부분의 조상은 아랍권에서 온 사람들이다.

그래서 몰타어의 문법과 단어에서 아랍어의 요소가 많이 나타난다.

또한 유럽보다 앞서 있었던 아랍의 문화가 많이 들어와서 몰타의 문화로 바뀐 것들이 많다.

치즈와 음식문화, 발코니, 엠디나, 라바타 등 지명에서 아랍의 흔적을 고스란히 찾을 수 있다.

 

산이 없고 언덕만 있는 곳이지만

눈만 돌리면 바다가 보이는 곳이 몰타이다.

그래서 바다와 관련된 문화가 발달되어 있다.

바다 속은 매우 깊다.

바다에 불과 몇 미터만 나가도 수십이 수십미터에 이른다.

절별 다이빙을 즐기려는 사람에서부터 난파선이 많기 때문에 난파선을 보려는 다이버들

참치 농장에 다이빙 해서 참치와 같이 수영하고 싶은 사람들부터 매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위: 몰타섬과 고조섬을 오가는 페리에서 바라본 코미노 섬. 망루같은 성채가 서있다. 몰타에 19개나 있는 저 망루는 외부에서 해적이 오는 것을 감시하기 위한 만든 것으로 우리네 봉수대 처럼 불을 피워서 알렸다.)

 

(고조섬의 푸른바다. 바닥에 모래가 깔려 있어서 깊이에 따라 색의 농도가 다르다. 스노쿨링과 수영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드론으로 본 코미노 푸른 환초)

 

(드론으로 본 코미노의 푸른 환초)

 

(위: 코미노의 숨겨진 전경 크리스탈 환초)

 

(위: 배가 아니면 오기 어려운 장소로 바다 색이 환상적이다.)

 

(주변이 온통 석회암 동굴이 뚫려 있고 난파선이 있어서 다이버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바람이 일 때 수면에 잔무늬개 새겨져 있어서 꼭 벽지 같다.)

 

 

 

(위: 고조 섬에서 가장 넓은 비치가 있는 라믈라 만. 모래가 약간 붉은 빛을 띈다. 트로이의 영웅 오디세우스가 전쟁을 끝내고 집으로 가려는데 제우스 신 때문에 온갖 우여곡절을 겪는다. 부하들이 다 죽고 홀로 남아서 집으로 가기 전에 풍랑으로 배가 난파되어 조난 당했던 곳이다.  이 곳에 사는 요정 칼립소는 트로이의 영웅을 보자 사랑에 빠져서 오디세우스는 놓아주지 않는다. 사랑의 포로간 된 오디세우스는 칼립소와 7년간 살았다는 칼립소의 제안을 받았들렸다면 영원히 늙어 죽지 않고 살 수 도 있었다. 칼립소의 동굴은 최근에 무너질 위험 때문에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사진은 칼립소의 동굴이 있는 자리에서 내려다 본 전경. 몰타인을 포함해서 누구든지 고조섬에 오면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단 한사람 오디세우스는 고향에 두고한 처자식에게 돌아가기 위해서 고조섬을 살기를 원하지 않았다.)

 

(위: 고조섬을 대표하는 드웨이라 만에 있는 푸른 창문-Azur Window. 푸른 바다를 볼 수 있고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장소여서 푸른 창문이라도 붙여진 곳. 푸른 창문 바로 앞에 수심 14미터의 푸른 홀이 있고 주변 수심이 수십 미터에 달해서 파도가 잔잔할 때 다이버들이 즐겨 찾는다.)

 

 

(위: 고조섬에 있는 2,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염전. 돌을 파서 만든 염전으로 지금도 질좋기로 유명한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나오는 모든 농수산물은 이 소금으로 절이거나 양념을 한다.)

 

(위: 매년 수백 톤의 소금을 채취한다)

 

(위: 푸른 동굴. 7개의 크고 작은 동굴이 있는데 동굴속 물이 푸른색을 띄고 있어서 푸른동굴이라 한다. 절벽 위에서 내려다 보면 바다속이 온통 푸르고 물 속까지 다 보이는 환상적인 곳이다.)

 

(위: 빛이 반사 되어서 푸르게 보인다.)

 

(위: 동굴 입구 여기저기가 다 푸르다. 아침 일찍 가면 동굴속이 전부 푸르게 보인다.)

 

(위: 드론으로 내려다 본 푸른 동굴 주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위: 몰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나무 중에 용설란이 있다. 십년에 한 번 피고 죽는다는 이 선인장 나무를 백년에 한번 핀다고 과장되게 표현해서 세기의 나무라고 부르고 있다.)

 

 

(몰타에선 가는 곳마다 멋진 용설란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