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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몰타

몰타의 중심 임디나(Mdina)

by 두루가이드 2016. 6. 3.

EBS테마기행 <지중해의 푸른전설 몰타> 재방송
일요일(6월5일) 오후 5시35분부터 4부연속 방영 합니다.

 

<몰타의 베벌리힐스 임디나Mdina>

몰타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가 있는 곳.

약 4,0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곳 임디나로 향하는 길에 수로교를 만난다.

임디나에서부터 발레타까지 이어진 수로교는 오래전 물을 공급하던 시스템이다.

비록 16세기에 만들었지만 마치 2,000년이 넘는 로마의 유적처럼 보인다.

 

 

먼 발치에서 보이는 임디나.

몰타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만들어진 성채도시.

로마 이전 페니키아 인들이 살기 시작한 곳으로 로마의 흔적이 남아 있다.

 

약 4,000년의 역사를 가진 장소에 만들어진 견고한 성채도시 임디나(Mdina)

 

아랍이 몰타를 차지한 시절 로마시대 도시를 둘로 나눠서 도시를 뜻하는 임디나(Mdina)와 주변을 뜻하는 라바트(Rabat)로 만들었다.

그리고 성요한 기사단들이 16세기에 들어온 후 오스만 튀르크의 침공을 막기 위해서 성벽을 더 튼튼하게 만들었다.

 

 

도시 입구에서 만나는 지도.

빨리 걸으면 10분이면 다 둘러 볼 수 있는 곳이지만 내부엔 발걸음을 잡는 것들이 많다.

아직도 몰타의 최고 부자들, 성요한 기사단들이 사는 곳이다.

그래서 몰타의 버벌리힐스라 부른다.

 

전망이 좋은  cafe에서 맛있는 딸기케이크를 먹을 수도 있다.

커피는 대체적으로 맛있다.

이 cafe는 이 곳 시장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한다.

도시 인구가 몇 백명 안되는 곳이라 시장이라고 하긴 좀 그렇긴 하지만...

 

그 cafe에서 보는 전망도 좋다. 몰타의 3/4을 볼 수 있다는 곳이다.

 

다리를 건너 도심으로 들어선다.

 

다들 놓치는 성문 안쪽 부조.

가운데는 성 바울이고 좌측은 바울이 있을 때 로마 총독, 그리고 우측은 가슴이 잘려 나가는 고통을 받은 성녀 아가타(Agatha).

서기 60년 성 바울이 도착했을 때 독사에게 물렸는데 그 독사를 잡아서 불속에 던져서 죽였다고 한다. 성 바울은 독사에게 물렸지만 이상이 없었는데 그 장면을 묘사한 부조이다. 우측은 시칠리아 태생으로 자신이 잘린 가슴을 오른 손에 들고 있는 성녀 아가타. 시칠리아 출신으로 추방당하고 몰타의 라바타에 짧게 사는 동안 아이들에게 기독교를 가르쳤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시칠리아 돌아 갔다가 붙잡혀서 가슴이 잘리는 고문 당하고 죽었다. 

 

건물들이 마치 종교적인 색채를 띄고 있지만 귀족의 주택이다.

 

골목 담벼락 곳곳에 걸려있는 작은 표지판.

거주자들을 위해서 조용히 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그러나 1년 중 딱 이틀간, 임디나는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곳으로 변한다.

골목 곳곳에서 벌어지는 중세 결투, 여러 기사단들의 행렬, 중세 음악, 대장간 망치소리, 사람들이 다니면서 내는 소리,

기타 엄청나게 몰려드는 관광객들...

좁은 도시가 비좁아 터질 것처럼 사람들이 꽉들어찬다.

 

가장 큰 광장이 대성당 광장이 그 중심이다. 

규모가 큰 건물에 사람들이 몇 명 살지 않기 때문에 약 수백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축제를 만든다.

 

 

도시의 한쪽에선 아이들이 중세 복장으로 축제를 즐긴다.

 

중세 스타일로 레이스틑 짜는 연인

 

중세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 감옥과 고문실 박물관 앞에서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당시의 기분을 느껴보게 한다.

 

건물들이 즐비한 골목

길을 잃을 염려 없이 이곳 저곳을 다니다보면 중세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로 만난다.

아프리카, 중국, 유럽 악기로 구성된 3인조 밴드가 구수한 음악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