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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이란

이란, 시라즈 최고의 식당

by 두루가이드 2016. 8. 26.

시라즈 최고 맛집

시라즈에 가면 꼭 들려야 되는 곳이 Haft Kahn International Restaurant 이다.

Haft Kahn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성에 들어가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이란의 시성 하페즈(Hafez)의 묘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이 식당은 7개의 부분으로 되어 있는 품위 만점인 곳이다.

각 층마다 다양한 음식을 파는데 바베큐, 뷔페, 인터네셔널 음식, 꼭대기에 커피숍이 있다.

외지인에게 하이라이트는 아무대도 지상층에 자리한 곳으로 전통과 현대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이란 가옥의 특성을 살려서 지상층이라도 위에서 내려 가듯이 계단을 이용하게 한다.

입구에 이란이 자랑하는 페르시안 카페트를 짜는 여인들을 만났다.

이란에서 아름답게 늙어가는 여성에게 하는 최고의 표현은 "당신은 케르만 카펫 같군요"라는 말이다.

케르만(Kerman)이라는 곳이 가장 정교한 비단 카펫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그 카펫은 사람이 밟으면 밟을수록 아름다워지고 가치도 올라간다고 한다.

 

아직까지도 전세계에서 최고로 치는 페르시안 카페트는 전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여인들에게 잠시 말을 걸었다.

얼마나 오랫동안 했으며 만드는데 얼마나 걸리느냐?

시골서 어릴 때부터 했다고 한다.

수작업으로 만드는 것은 2m x 3m일 때 보통 3개월 거리고

만드는 기간은 정교한 것은 수 년이 걸리기도 한다.

주로 시골에서 여인들이 만드는데 시간이 걸리고 지루해서 노래를 부르는데

이런 노래가 전통민요인 것들이 있다.

카페트에는 기술, 조화, 사랑, 영원, 아름다움이 녹아 있다.

 

하나하나 손으로 무늬를 엮기 때문에 시간과 공이 엄청나게 들어간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환하게 맞아주는 종업원들이 인상적이다.

 

천장을 보면 동굴에 와 있는 듯하기도 하다.

이슬람의 전통에서 무하마드가 호라산 동굴에서 계시를 받았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동굴과 관련된 무늬를 자주 본다.

이란의 전통은 카페트에 둘러 앉아서 먹는다.

 

 

수준 높은 밴드가 이란 전통 음악을 들려주는데 요란하지 않아서 듣기가 좋다.

 

그리고 푸짐하고 맛있는 음식

대세는 양고기이다.

양고기를 이용해서 다양한 요리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양고기에 대한 거부감은 양을 잡을 줄 모르고 요리할 줄 모르기 때문에 누린네가 나서이다.

아랍은 아주 오랫동안 양고기를 주식으로 해 와서 그런 걱정 안해도 된다.

양갈비, 푹고아서 만든 양찜, 그리고 작은 단지에 담아서 양념과 함께 으깨서 먹는 양고기 등 매우 다양하다.

그리고 이란식 볶음밥이 맛있다.

앉아서 먹는 것은 우리에게는 익숙한 문화이지만 음식을 올려 놓는 상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집에서도 마찬가지로 나는 요구르트(Doogh)를 시켰다.

그래야  다음 날 속이 너무 편하고 몸무게가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