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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이탈리아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원한다면...

by 두루가이드 2016. 11. 19.

<이탈리아가 세상에 준 최고의 선물>

 

 

소렌토, 카프리섬, 아말피 해안(포지타노, 라벨로), 폼페이, 카세르타.

들어본 이름도 있고 처음 듣는 이름도 있을 수 있다.

많은 이들이 '돌아오라 소렌토로'의 소렌토는 많이 들어 봤어도 소렌토에 오래 머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산 차 소렌토와 이탈리아 소렌토의 차이는 알(R)이 하나 더 있고 없고이다.

Sorento. Sorrento.

카루소와 루치아노 파발로티가 그렇게 좋아 했던 곳이다.

실제로 가보면 누구나 안 좋아 할 구석이 없다.

 

아말피의 관문이라 하는 소렌토(Sorrento)가 좋은 것은

1. 깨끗하고 감동하지 않을 수 없는 자연경관.

2. 아말피 해안을 쉽게 갈 수 있다. (포지타노, 아팔피, 라벨로로 가는 관광버스가 다닌다.)

3. 이탈리아 환상의 섬 카프리에 쉽게 갈 수 있다. (소렌토-카프리 페리)

4. 교통이 편리하다. (폼페이, 나폴리까지 기차로 빨리 움직일 수 있다.)

5. 사람들이 더 서호하는 아말피 해안쪽 보다 저렴하다.

6.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나폴리까지 기차로 1시간 50분 가량이면 도착한다. (공항-로마 테르미니 역-나폴리)

7. 좀더 둘러 보겠다면 프랑스 브르봉 왕가가 만들어 놓은 거대한 왕궁 카세르타 물의 궁전이다.

 

 

 

소렌토 가는 방법은 로마 공항에서 기타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 도착하면 기차를 타고 로마 테르미니 역에 도착한다.

5분후 출발하는 연결편 고속열차(이탈리아 EuroStar)를 타고 나폴리까지 순식간에 달린다.

총 소요 되는 시간은 1시간 50분 정도이다.

나폴리 중앙역에서 사철이라고 부르는 전철을 타면 폼페이를 거쳐 종착역인 소렌토까지 간다.  

소렌토에서 자리를 잡고 주변 여기저기를 다니는 여행을 하면 가장 좋다.  (아래지도)

sor

<소렌토>

이탈리아에서 풍경화를 주로 그렸던 독일 브란덴브르크 출신 화가 야콥 필립 헤케르트는 18세기에 소렌토의 풍경을 잘 그렸다.

 

 

소렌토의 중심은 타소(Tasso) 광장이다. 

르네상스 시인 토르콰토 타소의 이름을 붙였다. 유럽 최고의 권력자 교황으로터 시의 왕이라는 칭호를 받고 왕관을 수여식을 하려 했지만 행사 몇일 전에 죽어버렸다.

주변엔 cafe들이 있고 궁전도 있으며 쇼핑거리인 산 케사레오(Via San Cesareo)로 연결된다. 

 

 

타소 광장에서 내려다 보면 바다로 향하는 기막힌 길이 보인다.

 

절벽 아래도 집들이 많으며 수영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아래는 마리나 그란데 (큰 해변)

 

 

요트 클럽이 있는 곳으로 눈에 보는 건물들의 대부분은 호텔들이다.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면 소렌토 절벽이 잘 보인다.

 

 

알마피 해안은 이탈리아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도로로 꼽힌다.

그리고 곳곳에 마을이 있는데 그 중에 최고는...

 

 

 

그 중에 최고는 아슬아슬한 포지타노(Positano)이다.

이탈리아 최고 부자들 중에 별장을 가지고 있다는 곳이지만

누구나 쉽게 갈 수 있고 즐길 수 있다. 골목과 해변이 기막힌 곳이고

호텔의 경관이 좋은 곳이 많아서 잠시 그 곳 cafe나 식당을 찾을 수도 있다.

아래 사진처럼 식당에서 사진을 담을 수도 있고...

 

 

 

오래전 배를 빌려서 바다로 나가 다이빙을 했던 기억은 너무 생생하다.

뒤로 보이는 산은 1,300미터가 넘는다.

 

 

소렌토 반도는 내륙에서 40킬로미터 가량 바다로 나와있지만 1,300미터가 넘는 산들이 있는 험준한 산악지역이라 이동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자연은 사람에게 느리게 이동하라고 요구한다.

여행의 본질이기 때문에 도시 위주인 패키지 여행으로 오기는 그래서 어렵다.

유명한 아말피(Amalfi)는 오래전 지중해 무역을 하면서 커진 곳으로 유명한 고딕 아치를 중동지방에서 가져온 곳이기도 하고 몰타 기사단이 출발했던 곳이기도 하다.

 

 

 

아말피에서 버스를 타고 지그재그로 아슬아슬하게 오르면 라벨로(Ravello)라는 작은 마을이 나타난다.

해발 360미터 높이에 자리한 마을에 뭐 있겠어 하고 가지만 올라 갔을 때 깜짝 놀란 경관을 보여준다.

누구나 방문하는 곳은 13세기 빌라 루폴로(Villa Rufolo)와 11세기 빌라 침브로네(Villa Cimbrone).

아래는 빌라 루폴로!

 

 

빌라 루폴로

 

 

빌라 루폴로에서 매년 7월에서 10월까지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을 한다.

 

 

아래는 정원이 아름다운 빌리 침브로네.

 

 

(빌라 침브로네)

 

단체 여행을 하더라도 나폴리 폼페이에 간다면 옵션을 하더라도 꼭 가봐야 되는 곳이 카프리 섬이다.

이탈리아에서 가이드를 할 때 내 기억에 카프리 옵션을 팔지 못한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 ^^;;

소렌토에서 배를 타고(아래 그림에 있는 배는 아니다. 페리이기 때문에 훨씬 크다.)

 

 

신나게 바다로 달리면 멀리 소렌토의 생김새를 확인 할 수 있다.

 

 

카프리에 도착하면 차를 빌려서 안나카프리로 이동한다. 바다위 솟은 절벽 길을 따라 이동하면 1인용 곤돌라를 타는 곳이 나온다. 그곳에서 몬테 솔라로(Monte Solaro 태양의 산)로 올라간다.

날씨가 좋을 때 보이는 관경은 진짜 숨이 막힌다.

 

 

날씨가 좋으면 멀리 소렌토 반도가 들어온다.

 

 

그리고 예전에 갔었더라도 안가면 섭섭한 폼페이

얼마전 영화로도 나왔던 폼페이는 처음에 항구도시였다.

지중해 무역을 하면서 부자가 된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았던 마을이다.

쇼핑거리, 사창가, 목욕탕, 식당, 빵파는 가게, 극장, 원형경기장 등 뭐든 풍족했던 곳이다.

아래 그림이 폼페이의 원래 모습에 가깝게 그렸다.

지금은 화산재가 두텁게 쌓여서 바다가 멀리 후퇴되어 육지에 있었던 도시처럼 보인다.

 

 

 

아래는 폼페이 중앙 광장쯤 되는 곳이다.

신전들이 세워져 있었고 포럼이 있었고 멀리 베수비오 화산이 보인다.

 

가장 많이 찍히는 장소

 

로마시대 쇼핑거리가 그대로 남아 있다.

 

큰 돌로 만든 길이었지만 마차가 지나던 흔적이 역력하다.

 

 

화산이 너무 순식간에 터졌다.

피할 사이도 없이 화산이 만든 고온 개스와 안개와 같은 흙이 도시를 덮쳐서 순간 살과 뼈가 사라져버렸다.

발굴하는 과정에서 이상한 구멍(빈 공간)들이 계 속 나오자 석고를 부었더니 사람들 모습이 나왔다.

 

 

 

시간이 좀더 있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또 하나의 장소는 카세르타이다.

인근에 로마 경기장이 있기도 하다.

나폴리 중앙역에서 기차로 약 40분 걸리는 거리이다.

 

프랑스의 브르봉 가문이 영원히 자신들의 소유로 남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만들었다.

1752년 프랑스의 베르사이유 궁전에 비견할 만한 궁전을 만들기 위해서 22년이라는 시간과 수천명의 인부 그리고 천문학적이 돈을 쏟아 부었다.

 

 

수로 분수와 조각, 영국식 정원 등을 만들기 위해서 당대 최고의 건축가와 토목가들이 동원 되었다.

 

건물은 바로크와 신르네상스 양식이 가미된 독특한 건물로 탄생 되었다.

이탈리아 독립전쟁서 승리한 주세페 가리발디 장군은 바로크 양식의 책상에 앉아 사보이의 '빅토리오 엠마누엘 2세'에게 자신의 모든 권한과 이탈리아 브르봉 왕가의 권력을 상징하는 이 눈분신 궁전을 이양한다고 서명했다.

 

 

 

이정도면 이탈리아레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잘 다녔다고 하겠다.

나폴리는?

나폴리는 쓰레기 장이 된 지 오래되었다.

과거에 힘든 항해를 하고 풍족한 도시 나풀리로 들어 올 때 선원들은 양쪽으로 섬들과 내륙이 감싸는 듯한 지형이 마치 어머니 품으로 들어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오래전엔 가장 아름다운 항구로 알려 져었다. 나폴리가 갈만한 곳이 없지는 않지만 기차역을 오가는 동안 잠시 보는 정도이다.

피자가 가장 먼저 유행한 곳이 나폴리이기 때문에 스페인 마르가리타 여왕을 위해서 만들어준 마르가리타 피자를 시켜 먹는 것도 좋겠다. 그것도 장작불과 화산재를 이용해서 빵을 굽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드는 피자면 더욱 좋겠다. 

마르가리타 피자는 가장 간단한 면이 있는데 이탈리아 국기를 닮은 색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붉은 토마토와 프른 파슬리 그리고 흰색의 모짜렐라 치즈를 이용하는 것이 전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