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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이란

이란, 모자이크 장식은 비길 곳이 없다.

by 두루가이드 2017. 1. 14.

<모자이크 현람함의 극치 이란>

 

이슬람 문화권이 모자이크가 대단한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미 로마시대부터 모자이크로 장식한 문화를 영위해 왔지 대부분 건물 내부 바닥에만 장식을 했었다.

그러나 이슬람 문화에선 모든 곳에 모자이크 타일로 장식을 했다.

지붕과 청장, 벽, 바닥, 기둥을 모자이크 장식이다.

단순함을 넘어서 복잡하고 정교한 면을 발전시켜서 직접 접하면 사람이 했다고 믿기 어려울 정교하고 아름다움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모자이크 장식을 한 곳으로는 이슬람 사원 장식이 가장 대표적이며, 지도자의 궁전, 시장(바자르), 대상들의 숙소(카라반 사라이), 공중목욕탕(하맘)까지 그야말로 아름다운 타일들이 경쟁하듯이 반짝반짝 거린다.

이란은 모자이크 타일로 장식한 곳 중에 최고봉인 나라이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장소는 세상의 절반이라고 칭하는 이스파한이다.

 

(아래: 쉐이크 로포라 Sheikh Lofollah 모스크-세상의 절반이라고 하는 이스파한 Isfahan 의 이맘 광장 한쪽에 있다. 외부도 화려하지만 내부는 더욱 현란하다.)

 

16세기 사파비 왕조시절에 5대 왕 샤 압바스 1세 때 이스파한이 수도가 되었다.

이스파한의 특징은 푸른색이다. 

쉐이크 로폴라 역시 입구에서 부터 푸른색을 발산한다.

 

(인위적으로 어둡게 만든 통로를 따라 돔 밑으로 가면 조명이 없는데도 밖에서 들어오는 빛으로 인해서 황금빛이 찬란한 모습에 방문객들을 놀라게 한다.)

(지붕의 색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왕실의 여자들을 위해서 만든 곳이라 더욱 화려하게 만들었지만 진짜 여자들을 위한 곳인지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지하 통로로 연결되었다고 하는데 그 통로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붕을 좀더 자세히 보면 중간에서부터 밖으로 정교하게 연속적인 무늬를 볼 수 있다.

 

마치 빅뱅 이후 우주가 퍼져 나간 듯이 둥근 지붕을 현란하게 표현했다.

 

이란에서 모자이크가 두번째로 화려한 곳은 이란의 얼굴이라는 시라즈이다.

그 중에서도 한 때 이 지방의 실권자의 집이었던 핑크 모스크이다.

 

핑크색은 시라즈가 중심 일 때 등장하기 시작한 색으로 사실 핑크가 대부분을 차지하지 않지만 핑크색이 훨씬 많아 보인다.

가까이에서 보면 벽면을 따라 장미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정교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기에 바쁘다. 같은 사진을 찍고 또 찍고...

 

핑크 모스크의 내부로 들어가면 더 놀라게 된다.

해가 뜨는 아침에 창으로 들어오는 빛이 실내를 장식하는데 그 아름다움은 다른 곳에 비할 바가 없다.

 

사람의 손으로 이렇게 정교하게 할려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 할텐데

 

시라즈에 있는 또 다른 바킬 모스크.

가장 중심에 있는 규모가 가장 큰 모스크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한 듯한다.

 

매우 촘촘하교 정교해서 사진이 잘 안 나온 듯 보이기도 하다.

 

너무 많은 무늬가 있어서 사실 보기에 어지러울 정도이다.

 

내부 역시 다르지 않다. 타일은 중심부에만 남겨 두었다. 그리고 어디에서고 보이는 만(卍)자 문양

 

(정교함을 나타내는 증거는 문양의 색 하나하나를 구워서 붙였다는 점. 시라즈의 대표적인 새인 나이팅게일을 표현한 점이 특이하다. 동물과 사람을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이슬람인데도 말이다. 사실 동물을 표현한 모습은 이란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바킬 모스크 바로 옆 목욕탕 지붕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시장의 지붕까지. 야즈드의 한 시장-바자르의 쉼터에서 만난 고급스런 모자이크 지붕)

 

이란에서 모자이크를 보면 다른 나라의 모자이크는 시시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