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대한민국

쥐불놀이와 영화 2012 지축이동

by 두루가이드 2018. 3. 2.

<정월대보름> 쥐불놀이에 담긴 의미

정월대보름은 음력으로 설날이 지나고 첫번째 보름달이 뜨는 날로 그 어떤 세시풍속보다 가장 많은 문화행사를 하는 날이다.
오곡밥, 약밥, 진채식, 부럼깨기, 귀밝이술, 복쌈, 솔뗙, 달맞이, 연날리기, 쥐불놀이, 널뛰기, 횃불싸움, 사자희, 줄다리기, 고싸움, 더위팔기, 지신밟기, 다리밟기, 달집태우기, 액막이연, 소밥주기, 개보름쇠기, 까마귀밥 주기 등이 있고 지방에 따라서 다양한 행사를 한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이들에게 잊혀져 가는 행사가 되어서 저렇게 많은 것들 중 하나도 해보지 못하고 정월대보름을 지내는 시대가 되어서 안타깝기만 하다.

정월대보름 행사는 농사를 시작하는 시기에 하는 것이라 농사와 관련된 것들이 많다. 그 중에서 솟대제와 쥐불놀이 이야기를 해본다.  

솟대제는 정월대보름날 마을 입구에 솟대를 세워서 풍년을 기원하는 제를 지내는 것으로  장승, 선돌, 돌탑과 함께 세웠다.
솟대를 세우는 것은 매우 오랜 전통으로 농사가 시작되는 봄철이 되면 전세계에 비슷한 행사들을 해 왔다.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5월1일 기둥을 세우는 5월주(5월 기둥)도 전통적으로 농사를 짖기 시작할 때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였다. 고구려와 부여인들이 가서 새운 아즈텍(아스탄>아사달)사람들도 소코들(Xocotl)이란 기둥을 세워서 행사를 해왔다. 소코는 솟다에서 나온 말이며 들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어서 솟대라고 해도 무방하다.

(아래 왼쪽: 멕시코 아즈텍 시대에 그림. 소코틀이라는 솟대 같은 기둥을 세우고 새모양을 만들어서 올렸다. 새를 만든 재료는 쪼알리라는 씨앗인데 새가 씨앗을 쪼아서 먹기 때문에 씨앗의 이름이 새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본다. )

(아래 오른쪽: 멕시코 아즈텍인들의 솟대 아래서 손에 손잡고 춤추는 모습)

(아래: 멕시코가 스페인에게 정복당한 후 솟대가 '볼라도르'라고 부르는 놀이로 변했다.) 

(아래: 남부독일 바이에른 주에서 5월1일 솟대(오월주)를 새우는 행사) 

(아래: 유럽에서 흔한 메이폴댄스 Maypole dance-오월주 아래서 춤추는 장면)

(아래: 16세기 네덜란드 화가 피터 브뤠겔 younger의 메이폴 댄스)


쥐불놀이

정월 첫 쥐날에 겨울 잠을 자고 있는 해충을 박멸하고 쥐를 쫓기 위해 논둑과 밭둑에 불을 놓는 놀이이다. 
그런데 이 쥐를 쫓아내는 쥐불놀이에는  앞으로 지구의 자전축이 급격히 움직일 것을 전해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자축인묘....술해'인 12지신에서  정북에 있는 쥐(子)의 자리에 소(丑)가 들어 온다는 이야기이다.
즉, 지구 자전축이 자-오선에서 축-미선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 것을 쥐가 쫓겨나고 소가 들어온다는 식으로 전해져 왔는데 이런 상황을 속담으로도 전해 왔다.
'미(未)치고 자(子)빠지고 환장(換腸)하겠네'에 있다. 
아래 그림에서 미(未)가 오(午)자리에 들어오는 것을 미치고, 축(丑 소)이 자(子 쥐)자리에 들어가는 것을 자가 빠진다는 식으로 전해왔다. 그러면 아래 그림처럼 지구 자전축인 축-미선이 자-오선 자리로 바뀌기 때문에 기울어져 있던 우리몸 속 장기들도 좌우대칭이 되려고 자리를 바꾸기 때문에 환장한다고 했던 것이다. 이렇게 우리 선조들은 놀이와 속담을 통해서 앞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을 잊지 말라고 전해주었다.
이런 상황을 다른 속담으로 '소(丑)가 뒷걸음질 치다가 쥐(子) 잡겠네'라고 했다.

(아래: 한동석 선생의 우주변화의 원리 나오는 지축정립을 설명하는 그림)

정역(正易)을 완성한 구한말 김일부 선생은 
"오호라 자궁(子宮)이 퇴위하고, 축궁(丑宮)이 득왕이라(자궁이 물러나고 축궁이 들어서는 구나)"라고 하였다.


렇다면 지구의 역사를 통해서 지구 자전축이 기울어진 적이 있었을까?

YES!!

전세계에 있는 소금사막을 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특히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은 안데스 산맥 꼭대기 부분의 넓은 분지에 자리하고 있는데 그 높이가 해발 3653미터이다. 남한 땅의 1/5에 해당하는 면적을 가진 곳으로 왜 어떻게 생겼는지 밝혀낸 사람은 오스트리아 출신 Arthur Posnansky(아서 포스난스키) (1873-1946)라는 사람이다. 오스트리아 해군 기술장교이면서 역사학자이고 고고학자였던 그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나서 볼리비아와 페루의 고고학을 43년간 연구했다. 라파즈 지질학회 회장, 볼리비아 고고학회 회장, 티와나쿠 인류학 재단 책임자, 뉴욕과학 아카데미회원이었다.
페루와 볼리비아 고고학은 다 아서 포스난스키의 업적이라고 이야기 한다.

(아래: 푸마푼쿠Puma Punku 유적의 '땅의 어머니'神 빠차마마 옆에서 포스난스키. 그의 저서 티와나쿠)

 


그는
지금의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즈에서 약 70Km떨어진 티와나쿠와 푸마푼쿠 유적을 연구에 매진했다. 티와나쿠(Tiwanaku)와 푸마푼쿠(Puma Punku)는 지금의 과학으로도 만들 수 없는 정교하고 단단하기 그지 없는 세계 최대 태양의 피라미드를 비롯한 유적들이 있었다. 그런데 거대한 외부의 힘에 의해서 파괴된 원인을 밝혔다. 그는 지각이 순간 급격한 움직임으로 인해서 대양이 요동쳐서 해일이 일어나 안데스 산맥을 덮쳤기 때문에 해발 4,000미터까지 바닷물이 차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마치 영화 2012에서 해일이 일어나 바다가 히말라야 산맥을 넘는 모습이 그려지는 대목이다. 

(아래: 영화 2012에서 해일이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사원을 강타하는 영상)

해발 3,800미터에 자리한 티티카카호수가 바다 생물인 해마가 아직도 살고 있게된 배경도 지축이 급격한 변화로 해일이 안데스 산맥을 덮치면서 바다 호수가 생겼기 때문인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우유니 소금사막이 왜 생겼는지도 알게 된 것이다. 우유니 소금사막은 증발만 있고 강우량는 1월에 약 80mm를 제외하고 매달 평균 약 5mm 정도이다. 고원지대에 물이 빠져나가는 틈이 없는 곳에 잠긴 바닷물은 태양에 의해서 바닷물이 증발하고 소금만 남게 되었다. 안데스 산맥의 소금 사막은 우유니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안데스의 고원지대는 강수량이 매우 적다 보니 볼리비아의 다른 지역은 물론이고 아르헨티나지역에 있는 안데스 고원에도 소금사막이 유지되고 있다.

(아래: 남한 면적의 1/5 정도 면적을 가진 우유니 소금사막)

(아래: 해발 3,800미터에 자리한 티티카카호수. 바다에서 사는 해마(海馬)가 서식하고 있다.)

(아래: 위성사진- 안데스 고원평원에 흰색으로 표기된 소금사막들. 볼리비아는 물론이고 아르헨티아까지 연결된다.)


이런 곳은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의 소금 사막, 타클라마칸 사막의 소금 사막, 이란의 소금사막, 터키의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소금호수 등을 설명해 준다. 

극이동에 대한 이론은 그 동안 다양하게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밀란코비치 이론이 있다. 밀루틴 밀란코비치(1879-1958)는 구 유고슬라비아의 세르비아 출신의 기술자이자,  수학자이며 천문학자였다. 그는 제1차 세계 대전 중 억류되어 있는 동안 이 이론을 연구하였다. 극지역에 얼음이 다 녹으면 지축이 순간 움직일 것이라는 것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지축이 서고 기울어지는 주기가 41,000년 마다 반복 된다고 했다.


초고대 문명이 사라진 것을 극이동 때문이라고 이야기한 또 한 사람이 있는데  1958년 미국인 찰스 햅굿 교수이다. 그는 '지구의 지각 이동(The Earth,s shifting Grust)이라는 책에서 지구의 가장 바깥쪽 표면인 지각이 이동함에 따라 결과적으로 극점이 이동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각 운동에 의한 극이동이 과거에도 이미 200번 이상 발생한 바 있다고 했다. 그로 인해서 초고대 문명이 사라졌다고 했다. 그의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2012이다. 영화 전반에 걸쳐서 그 내용이 나오는데 주인공 가족이 비행기를 타고 중국으로 이동할 때 연료 부족으로 바다에 불시착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극 이동으로 인해서 목적지인 티벳에 착륙했다. 그 대목에서 주인공이 찰스 햅굿 교수의 이론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미국 정부요원들 대화에서도 극이동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해일이 발생해서 히말라야를 넘는 시뮬레이션을 보면서 지축이 약 23도 정도가 미국쪽으로 이동해서 해일이 발생했다는 설명을 한다. 그러면서 북극이 남극으로 변했다고도 이야기한다. 이는 지구 자기장이 역전이 된 것을 이야기 한다.

(아래: 안데스 고원분지가 있는 부분은 해일 이후 바닷물이 한동안 고여 있었음을 짐작하게 하며 티티카카호수 역시 고원에 남아있던 바다호수 였음을 알 수 있다.)


(아래: 남미에서 가장 오래되었으며 세계 최고 미스터리 중에 하나인 티와나쿠 유적과 푸마푼쿠 유적의 잔해들.다이아몬드 다음으로 단단한 섬록암으로 되어 있는 돌들은 마치 정밀한 기계부품처럼 만들어져서 마치 돌로 단단하게 조립되었던 궁전이 있었던 것 처럼 보였다. 그리고 전세계 살고 있는 모든 인류의 인종 얼굴들이 담벼락을 장식하고 있다. 이 거대 건축물들은 엄청난 해일이 덥치면서 파괴되었다. 돌이 바닷물에 잠겼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남아 있다.)

(아래 동영상: 영화 2012에서 지구 자전축이 23도 정도 미국 위스콘신으로 이동해서 해일이 일어나고 났다는 이야기를 하는 장면. 위스콘신 어딘가가 북극이라고요? 하자 옆에서 그 축은 북극이 아니라 이제 남극이라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