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오스트리아

미리보는 작은 천국 -잘츠캄머구트의 볼프강(Wolfgang)호수

by 두루가이드 2012. 3. 18.

잘츠브르크에서 출발해서 10분이면 전원이 아름다운 장소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바로 세상 사람들이 예찬하는 잘츠캄머구트이다.


잘츠캄머구트는(Salzkammergut)는 유럽 최초의 소금광산이 있는 곳이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소금창고라는 의미가 있는 잘츠캄머구트이다.


70개가 넘는 호수 중 잘츠브르크를 출발해서 두 번째 만나는 호수가
바로 볼프강(Wolfgang) 호수이다.


잘츠브르크를 출발해서 약 25분이면 볼프강호숫가의 마은 장크트 길겐(St Gilgen) 도착한다.
대중교통은 중앙역 광장에서 포스트 버스 (Post Bus)를 이용한다.

크게 보기

볼프강 호수 인근에도 많은 호수가 있다.
대표적으로 문인과 음악가 화가(구스타브 클림트)가 찾았던 아터호수(Attersee)가 있다.
아터쩨는 잘츠캄머구트에서 가장 큰 호수다.

 

 볼프강 호수에 있는 대표적인 마을인 장크트 길겐은 모차르트 외가가 있는 곳이다.
할아버지가 아래 그림의 시청에서 집행관(시장+판사)를 했다.
우리의 사또가 판관을 했던 판관사또와 같았다.
볼프강 호수에 살았기 때문에 손자인 모차르트에게 지어준 이름이 볼프강 이다.
(장크트 길겐 시청)

 
어린 모차르트가 할아버지에게 연주하던 모습.

 
알프스 산골자기 어디든지 포스트 여관(지금은 호텔)이 있다.
시청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는 포스트호텔은 우편 마차가 다니던 시절
이 곳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이 하룻밤 잠을 청하던 숙박업소이다.

 

5월에 가면 부활절 행사를 한다.
부활절은 노동절과 겹쳐서 유럽에서 크리스마스 다음에 두 번재로 큰 휴가철이다.
유럽은 2주간 휴가를 즐긴다.


가톨릭으로 뭉쳐있는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부활절을 즐겁고 성스럽게 보낸다.
마을마다 복장이 다르다. 모든 마을은  자체 조직된 밴드가 연주도 하고 행진도 한다.


모차르트의 외가는 장크트 길겐 호숫가에 있다.
모차르트의 어머니와 그의 누이 난넬이 태어난 곳이다.


벽면엔 그의 어머니와 누이 그리고 할아버지의 얼굴이 있다.



이제 자연과 사람사는 모습이 아름다운 볼프강 호수를 건넌다.


보트는 여러 종류가 있다.
아래 그림처럼 정기보트도 있고 전세보트도 있다.

 


호숫가에는 다양한 전설이 가득한 건물 또는 구조물들이 많다.
아래 사진은 관광학교 이다.
여름엔 청소년 수련원으로 사용한다.



구름이 걸리는 산 아래 마을은 유행가 가사와 똑 같다.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짖고' 사는 모습이 부럽다.
보트를 가지고 있어서 보트를 보관하는 호수위의 보관소를 보유하고 있고
여름엔 호숫물에서 수영을 한다.


대부분이 건물들은 여관이나 호텔이다.
www.booking.com에서 쉽게 예약 할 수 있으며
동네 시청에 가면 예약을 해준다.


볼프강 호숫가에만 약 100여개의 숙소들이 있다.
꼭! 기회가 되면 이런 장소에서  최소 하룻밤을  보내기 바란다.


보트는 잠시 기차역에 승객을 내린다.
샤프베르크(양의 산)을 오르는 등산 열차가 출발 한다.


120년 전에 만든 증기기차가 다니는 곳이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기차타고 오르는 장면이 나오는 곳이 이곳이다.


40분 정도 다양한 경관을 보면서 오르면 정상이다.
이곳에선 최대 13개의 호수가 보인다. 
멀리 다크슈타인의 멋진 모습을 감상 할 수 있다.


빨간색이 잘 어울리는 기차는 자주 운행하지는 않지만
비용이 싸지도 않다. 그러나 여유있는 일정이라면 꼭 한번 이용해 볼 것을 권한다.



그래서 정상에 있는 호텔 cafe에서 맥주나 커피를 한잔 하고 내려오면 오래동안 기억에 남게 된다.



볼프강이라는 이름은 독일 레겐스블크에서 온 볼프강 수사가 도를 닦던 곳이어서 붙였다.
그가 필그림(순례객)들을 불러서 마을을 만들었다.  나중에 볼프강 수사를 기려  
마을 이름이  장크트 볼프강(성인 볼프강)이 되었다.
(보트에서 본 장크트 볼프강의 전경)

 


 

아직도 필그림들이 살고 있는데 문명과 조화를 이루면서 생활을 한다.
노란색 건물은 필그림들이 마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백마호텔이다.


백마호텔 뒤편에 마을 사람들이 손수 만든 성당으로 처음 만든지 1,000년 넘었다.


마을 골목은 매우 오스트리아 적이어서 목조 건물들이다.

 

다양한 기념품을 파는 가게에서 부터 로멘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호텔까지


발코니는 알프스 골짜기면 어디에서든 만나는 제라늄을 올려 놓았다.



마을을 둘러보면 재미 있는 것들을 만난다.
예쁘게 장식한 건물은 수퍼다. 없는거 빼고 다 있다는 ^^


산속에 있는 마을답게 에델바이스가 눈에 들어왔다.
에델바이스는 오스트리아 국화다.



백마호텔은 오래되었지만 연륜만큼 멋진 곳이다.


호텔 마스코트인 백마가 걸려있고


호텔 위치와 방에서 내려다 보는 경관은 로멘틱 이상이다.


두 개의 건물이 연결된 곳에도 백마 마크가 있다.


연결된 건물은 최근 새롭겐 단장했다.


백마가 있다면 흑마가 있는 법
오른쪽 건물은 흑마 호텔이다.


아마도 부화절 행사를 가장 화끈하게 하는 곳이 장크트 볼프강이 아닐까 싶다.
장크트 길겐이 노는 분위기라면
장크트 볼프강은 오랜 전통에서 오는 다소 엄숙한 분위기다. 그래도 즐겁다.


 

볼프강 호텔이 있는 곳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가는 곳이다.



이 곳에서 자유시간을 줬을 때 시간을 잘 이용하는 사람은
 여행을 잘하는 사람 처럼 보여진다.
수 많은 선물가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보트, 호수 바로 옆에 자리한 cafe등 할 것이 많다.


날씨가 좋은 날 항상 만나는 관경이다. 완전 대칭.

 


물이 투명해서 바닥이 다 보니며 거대한 물고기가 쉽게 보인다.
특히, 잘츠캄머구트에만 사는 특이한 송어가 많다.
이지역 주민들은 낚시 허가증을 가지고 아침에 낚시를 하고
식당에 팔거나 집에서 요리를 한다.


호수를 내려다 보면서 백마여관에서 송어요리를 먹어 본다.
거위 간으로 만든 간단한 전식에서부터...


통으로 구운 송어가 나왔다.
송어는 가시를 제거해서 요리하는 필렛이 없다. 가시가 많기 때문이다.
아마 유럽에서 가장 맛있는 송어 요리가 아닌가 싶다.
(보기는 이렇지만 맛에 감탄 하지 않는 이들이 없었다.)


디져트로는 딸기와 복분자, 베리를 뜨겁게 해서 케익을 엊은 음식이다.


유럽에선 베리가 흔하다. 때가 되면 들판에 널려 있다.


잘츠캄머구트에서 하룻밤 보내지 않으면 무척 후회 되는데... 
잘츠브르크로 돌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