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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이탈리아/시칠리아

시칠리아 최고 경관 에리체 #1

by 두루가이드 2012. 5. 12.

 

 

시칠리아를 가는 사람들이 간과하는 대표적인 장소가 에리체(Erice)이다.

나에겐 시칠리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가 되었다.

(에레체를 오르는 길에 본 몬테 코파노는 제주도 산방산을 잠시 연상하게 한다.

 

높이 오를 수록 주변 시야가 훤히 들어오면서
전형적인 시칠리아의 모습을 잘 드러내 보인다.

 

에리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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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체 산에 올라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숙소였다.
비교적 저렴하면서 경관이 좋고 소나무 심어져 있어서 아늑한
유럽서 보기드문 장소 였다.

 

소나무 정원 너머로 지중해가 펼쳐져 있다.

 

돌로된 도시답게 숙소 였시 돌로 만들어져 있다.

 

오늘 잘 곳은 20번 방이다. 
객식을 하나의 큰 건물에 있지 않고 독립된 작은 건물이어서 아늑함을 준다.

 

 

가방만 던져 두고 중심부 쪽으로 향했다.
돌로된 완변한 도시답게 바닥을 돌로 정교하게 끼워 맞춘 정성이 대단하다.

 

 

돌이 아닌 것은 에리체가 아닌 것처럼 보였다.

 

길이 휘어지는 모습을 표현할 정도로 미적인 면에 투자한 것이 남다르다.

어떤 지역에서 보다 바닥이 정교한 모습을 보여준다.

 

길게 이어진 좁은 골목은 일종의 시장처럼 선물가게와 cafe들로 변모해 있다.
도자기로 만든 사람얼굴은 우리네 탈바가지 같다.

느릿느릿 사는 사람들의 여유로움이 배여 있다.

 

해발 700미터까지 솟은 산 꼭대기에 자리한 에리체는 삼각형 모양이다.
숙소는 북쪽에 자리하고 있고 오른쪽 아래가  관문이었던 성이며
왼쪽 아래는 마을 입구이자 대성당이 있고 케이블카로 트라파니(Trapani)까지 연결 되어 있다.

에리체는 에릭스(Eryx)에서 파생된 말이다. 즉 에리체는 에릭스가 만든 도시로 알려져 있다.
이곳이 그리이스의 식민지는 아니였지만 말이다.

그리이스 신화에시 에릭스는 포세이돈의 아들이라고 하기도 하며

아프로디테와 시칠리와 왕사이에 태어난 아들이라고도 한다.

훌륭한 복싱선수 였지만 헤라클레스와 경기하다 맞아 죽었다.

 

시칠리아 사람들은 도자기로 자신들만의 것을 표현하려는 생각이 독특하다.

 

주변에 큰개가 다가오고 있어서 잔뜩 긴장한 녀석이
잔등의 털을 바짝 세웠다.

 

관광지의 전형적인 모습이랄까?

 

오른쪽에 걸려있는 티셔츠는시칠리아 마피아를 새겨서
기념품으로 팔고 있기도 하다.

마피아의 고향 답다.

 

아직은 조용한 cafe.

해가 지는 것을 보려는 사람들은 다들 야외에 있다.

 


그리이스와 포에니가 전쟁을 하는 동안 이곳은 카르타고 인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나중에 로마가 들어왔다.

그런 세월을 견디어 온 것을 돌로 만들어져 있어서 이다.  

 

집을 예쁘게 꾸미려는 작은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도자가 전등갓에서부터 홈을 내서 작은 화분을 집어 넣은 아름아움은
발걸음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했다.

 

에리체의 상징 중에 하나인 Palazzina Pepoli는 사냥 숙소 였다.

 

Pepoli 성의 전체 전경이 다 들어온다.

오른쪽 부분은 고급 호텔로 사용하고 있다.

 

 

산 쥴리아노 (San Giuliano) 산 정산부위 요새인

또리 델 발리오 (Torri del Balio)는 오래전 노르만 통치자의 숙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