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2016/123

소렌토에서 먹고 자고 소렌토에 가면 어디서 자고 먹을까? 소렌토는 잠자리가 편할까? 이탈리아를 경험해본 사람들이 소렌토를 간다면 이탈리아 같지 않은 숙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이 아침을 배부르게 주는 곳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게 뭐 어떠냐고? 사실 이탈리아는 식당문화는 손님보다 식당 주인들이 잘먹는 문화이다. 우리는 반대이고 일본은 손님과 주인이 같은 음식을 먹는다. 인터넷으로 예약문화가 바뀌고 피드백이 엄청나게 올라오면서 문화가 약간 바뀌었지만 아직도 별거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숙소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싼 것이 비지떡이다.' 싼 곳은 싼 이유가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에 가면 스파게티를 먹으라고 말하고 싶다. 이탈리아의 음식 경쟁력은 스파게티가 아닐까 한다. 나머지.. 2016. 12. 27.
카프리(Capri), 개념이 다른 섬 카프리를 알기 위한 사진들 카프리에 수십번을 가봤지만 아직도 카프리를 잘 모른다. 카프리 섬보다 로마 시내를 더 많이 안다고 착각이 들 정도이다. 아마 섬이라는 특징 때문이 아닐까 싶다. 작지만 울퉁불퉁 절벽으로 이루어져서 길 만들기가 어려워 교통이 원활하지 않아서 걷거나 배를 이용해야 되기 때문에 짧게 머무는 동안 구석구석 다 다니는 것은 어렵다. 나폴리와 폼페이를 가는 사람들이라면 카프리 덤이 아니라 필수이다. 사실 카프리를 가는 도중에 폼페이를 거쳐서 간다고 하면 더 좋을 수도 있겠다. 멋진 섬 하면 사람들은 그리스 산토리니를 말한다. 그러나 그리스에 산토리니 보다 카프리가 더 좋은 이유가 많다. 카프리는 한마디로 자연 경관이 수려하다. 거기에서 문화 유산들이 곳곳에 있다. 로마 황제 티베리우스가 .. 2016. 12. 26.
독일 로멘틱 가도의 시작 뷔르츠부르크 독일이 관광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 만든 명칭 중 로멘틱 가도가 있다. 로멘틱 하다는 것은 로마스럽다라는 이야기인데 로멘틱 가도는 로마로 가는 길이라는 의미쯤 된다. 그러니까 길바닥이나 길 주변이 로멘틱 하다는 것이 아니고 로마로 가는 길에 놓여있는 도시들을 엮어서 그 도시들을 찾아가는 여행을 위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독일 로멘틱가도의 출발지는 프랑트프르트와 마인(Main)강으로 연결된 뷔르츠브르크이다. 뷔르츠(Würz)는 독일어로 향신료라는 의미이고 뷔르츠브르크(Würzburg:향신료의도시)는 중세시대 향신료 거래를 하면서 커진 도시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때 폭삭 주저 앉기 이전엔 화려가기 그지 없는 곳이었다. 세계적인 석학들이 탄생한 곳이기도하고 유명한 건축가에 의해서 유럽의 모든 건축 양식을 하나로.. 2016.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