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어디서 놀지?323

19세기의 사실을 그린 러시아 화가 바실리 베레시차긴 바실리 베레시차긴(Vasily Vereshchagin 1842-1904) 모스크바 트레티아코프 미술관에 가거나 상트 페테르부르크 러시아 미술관에 갔을 때 전쟁영화의 한 장면 같은 그림을 봤다면 틀림없이 바실리 베레시차긴의 그림이다.바실리 베레시차긴은 전쟁화가, 여행가, 언론인으로서 당대에 명성을 얻었던 인물이다. 러시아에서 거의 첫번째로 해외에 널리 알려진 미술가이기도 하다. 베레시차긴 이전에 전쟁그림이라고 하는 것은 매우 화려한 색채로 황제와 그의 군인들의 승리감을 매우 화려한 색채로 표현했다. 그러나 베레시차긴은 전쟁의 민 낯을 그대로 표현했다. 낭만적인 요소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이 잔혹하고 끔찍한 실상을 묘사했다. 너무 사실적이고 그래픽 같아서 당시엔 대부분의 그림들이 전시되지 못했었다. (진혼.. 2018. 8. 1.
테러당한 레핀의 명화 (폭군 이반과 그의 아들) 그리고 레핀 러시아 천재화가 레핀의 명화 '폭군 이반과 그의 아들 >  지난 5월25일 모스크바에 있는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에 걸려있는 그림이 테러 당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러시아가 낳은 천재화가 일리아 레핀의 명화 '폭군 이반과 그의 아들'이라는 그림이 37살 보드카를 마신 관객에게 그림이 훼손 되었다. 접근 금지선으로 경계를 만든 보안용 철제봉로 그림을 가격했는데 유리가 깨지고 그림에 상처가 났다. 이 소식은 전세계에 퍼졌고 60여차례가 넘게 뉴스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림을 훼손한 이유에 대해선 역사를 왜곡한 그림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반은 그의 아들을 죽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다. (위:  Ivan the Terrible and His Son Ivan. 그림 속 내용은 폭군 이반(.. 2018. 7. 25.
용의 도시 러시아 카잔 **월드컵 강팀들이 몰락한 기마민족들의 땅** (좌: 카잔 문장. 우: 카잔 크렘린 항공사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에서 강팀들이 몰락하는 장면을 보고서 몇 년 전 겨울에 다녀온 카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 졌다. 독일 0 - 2 한국 브라질 1 - 2 벨기에 아르헨티나 3 - 4 프랑스 카잔은 어떤 곳일까? 카잔은 유럽에서 가장 긴 강인 볼가강이 지나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모스크바 동쪽 715km 떨어져 있다. 2009년엔 러시아 정부가 공식적으로 러시아 제3의 수도라는 명칭을 받은 도시이다. 지금도 그렇게 부르곤 한다. 카잔은 사람이 살기 좋은 기후 조건을 가지고 있다. 기온은 우리나라 날씨와 매우 유사하지만 습도가 적기 때문에 공기는 쾌적하다. 여름에는 평균 20도로 따뜻하고, 겨.. 2018. 7. 14.
책 출간 <나는 박물관 간다> 서지 정보 부재: 대한민국 자존감을 높여주는 인문여행작가 오동석 김용호의 박물관 스토리텔링 글: 오동석, 김용호 사진: 오동석 발행일: 2018년 3월 20일 ISBN: 979-11-86122-69-3 패키지: 양장 455쪽 가격: 20,000원 분야: 역사, 문화 책 소개 이 책은 우리에게 있는 세계최초, 세계최고, 세계최다에 대한 내용이다. 무엇보다 최대한 쉽게 읽을 수 있게 구어체로 썼다. 박물관과 경복궁, 문화유적지 등 현장에서 설명하던 내용에 살을 붙였기 때문에 초등학생도 관심을 가지면 읽는데 지장이 없게끔 용어도 풀어서 썼다. 그리하여 누구든지 읽으면 우리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존감이 생기게 전개했다. 최근 여행문화와 음식문화가 대세이지만 우리 것보다 외국 것에 관심을 더 쏟고 있다. 항공기 1.. 2018. 7. 13.
차이콥스키를 담은 러시아 여행 차이콥스키의 러시아 여행편 클래식 음악과 인문여행이 만나면 어떤 수다를 떨어야 재미 있을까? 할 이야기들 너무 많아서 뭘 이야기 해야 할지 고르는 것이 일이겠지만 말이죠. 음악을 담아서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여행의 하이라이트 음악'을 현장에서 듣는 다는 이야기 입니다. -채승기: 음악가와 음악에 담긴 재미와 의미있는 스토리텔링 & 공연(상황에 따라 결정)... -오동석: 여행지 배경이 되는 쓸데 있는 인문학 이야기 두 사람이 작당한 목적은 여행을 가려는 것입니다. 첫번째 목적지로 러시아로 잡았습니다. 러시아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가 차이콥스키의 나라이고 풍부한 문화가 있고, 볼 것 많고, 할 이야기기 많은 곳입니다. 그래서 일단 여행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10월 중순으로 정했습니다. 2018년.. 2018. 7. 10.
무궁화(Rose of Sharon) 제대로 알기 곧 무궁화가 100일 간 피는 계절이다. 인터넷에서 "Rose of Sharon 로즈 오브 샤론" 이미지를 검색하면 99% 이상 무궁화로 나온다. 지금은 보편적으로 전세계가 무궁화=샤론의 장미(Rose of Sharon)으로 알고 있다. Rose of Sharon이라는 말은 성경에 나온다. 이스라엘 샤론 평원에 자라는 장미라는 이름이지만 히브리어를 번역 하는 학자들은 그 꽃이 무궁화인지에 대해서 다른 이견들을 가진다. 성서 학자들이 주장하는 샤론의 장미는 수선화, 마돈나 백합, 샤론 튤립 등 여러가지이다. 이런 이견에도 전세계인들은 샤론의 장미가 대한민국 나라꽃(나라꽃이라는 법적인 근거는 없음)과 같은 무궁화라 여기며 미국 등 부유한 저택 정원에 심는 인기 있는 꽃나무가 되었다. 우리 나라꽃이지만 우리 .. 2018. 7. 4.
매 순간 몇대의 항공기가 몇사람을 공중부양을 시킬까? 대한민국 해외여행객 3천만 명 시대가 되었다. 전세계적으로 여행 인구는 날이 가고 해가 갈 수록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매순간, 매일, 매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항공여행을 할까? 1. 하늘에 매순간 몇 대의 항공기가 뜰까? (몇 사람이 공중에 떠있을까?) -매순간 평균 9,700대의 항공기가 떠 다니며 -약 1,270,000명이 공중부양 해서 떠다닌다. -항공기가 아주 많이 뜰 때는 순간 약 16,000대가 떠 있다고 한다. -미국과 유럽쪽이 많으며 동아시아도 많은 항공기가 움직인다. -매일 약 102,000대 이상의 항공기가 뜨고 내린다. -개인용 항공기와 헬기를 합하면 하루에 150,000대 가량된다. -매년 뜨고 내리는 상업용 항공기는 약 36,800,000대 가량 된다. -비 상업용 항공기와 허.. 2018. 5. 2.
2018 추석여행, 마추픽추, 우유니, 이구아수까지 2018년 추석여행 오동석 작가와 남미 스토리텔링 4개국 16일 대한민국 최고 가성비 조기예약 899만원 (정상가 949만원) 2018년 9월23일~10월8일(16일간) -페루: 마추픽추, 쿠스코, 나스카사막, 이카사막, 바예스타 섬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티와나쿠, 푸마푼쿠, 라파즈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 공연, 라 보카 지역 -브라질: 이구아수폭포, 리오데자네이로(슈가로프, 코르코바도) NO 쇼핑, NO 옵션투어 호텔: 가격대비 만족도와 수준이 높은 곳 엄선. 5-star : 리마, 리오데자네이로 4-star : 라파즈, 우유니, 부에노스아이레스, 이구아수, 상파울루 3-star : 이카, 쿠스코, 우루밤바 여행사: 대한민국 중남미 최강 비욘드코리아 http://beyondkore.. 2018. 3. 28.
쥐불놀이와 영화 2012 지축이동 쥐불놀이에 담긴 의미 정월대보름은 음력으로 설날이 지나고 첫번째 보름달이 뜨는 날로 그 어떤 세시풍속보다 가장 많은 문화행사를 하는 날이다. 오곡밥, 약밥, 진채식, 부럼깨기, 귀밝이술, 복쌈, 솔뗙, 달맞이, 연날리기, 쥐불놀이, 널뛰기, 횃불싸움, 사자희, 줄다리기, 고싸움, 더위팔기, 지신밟기, 다리밟기, 달집태우기, 액막이연, 소밥주기, 개보름쇠기, 까마귀밥 주기 등이 있고 지방에 따라서 다양한 행사를 한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이들에게 잊혀져 가는 행사가 되어서 저렇게 많은 것들 중 하나도 해보지 못하고 정월대보름을 지내는 시대가 되어서 안타깝기만 하다. 정월대보름 행사는 농사를 시작하는 시기에 하는 것이라 농사와 관련된 것들이 많다. 그 중에서 솟대제와 쥐불놀이 이야기를 해본다. 솟대제는 정월.. 2018. 3. 2.
멕시코와 페루로 떠나는 인문여행 007 스펙터에서도 등장했던 '죽은자들의 날'을 통해서 우리와 같은 문화권이 었던 아즈텍, 마야, 잉카 사람들 이야기와 남겨진 문명의 유산을 따라 마추픽추까지 앉아서 여행해 보겠습니다. -일시: 2월 27일 화요일. 저녁7시~9시 -장소: 서포터즈 이룸 세미나실 (이화사거리 남강갈비 4층) -가는 길: 아래지도. 4호선 해화역 2번 출구에서 도보 8분거리 / 1호선 종로5가역 3번 출구서 9분. -참가비: 일만원 -문의: 070-8644-3083 2018. 2. 21.
올림픽 인문학 강촤 2월24일 토요일 강좌 2018년 2월 24일 (토) 30년만에 열리는 대한민국 평창 동계 올림픽 ! 개막식에 대한 극찬 ! 개막식 공연에 담긴 한민족의 역사, 문화 코드를 하나하나 풀어보는 시간. 개민식 순서를 기막히게 배열해서 그 의미를 알면 감탄하게 되는 각각의 장면에 대한 해설. 음양오행, 삼신칠성, 무극태극, 사괘, 팔괘, 고구려벽화, 신선문화, 인면조, 도깨비와 조화사상 등 한문화 핵심코드를 풀어보는 인문학강좌. ... ※그날 제가 없지만 좋은 시간 준비 했습니다. 두 강사는 한국인문학의 올림픽 선수입니다.※ ☞일시 : 2018년 2월 24일(토) 오후 1시 ~ 4시 ☞장소 : 서울,슈퍼스타트 이대점 (2호선 이대입구역 3번출구) ☞주최 : 한류열풍사랑,한국사시간여행자밴드 ☞회비 : 1만원 ☞신청 → https.. 2018. 2. 19.
이집트 쉽게 읽기-재미있는 이집트 이야기 이집트라는 곳은.... 일단 재미있다. 신기하고 유별나며 알수록 더 알고 싶어 진다. 이집트 문명은 나일강을 따라 따뜻하고 농사짓기 좋은 곳에 사람들이 살면서 문명을 만들었다. 나일강을 벗어나자마자 서쪽은 끝없는 사라하 사막이고 남쪽도 험한 사막이며 동쪽 역시 사막과 홍해를 만난다. 이집트는 지역적으로 고립된 환경 속에서 오랫동안 독창적인 문명을 발전시키면서 역사가 이어져 왔다. 외부에서 이집트를 쉽게 오갈 수 있는 통로는 북쪽밖에 없었다. 북쪽에서 누군가 이집트로 침입하기 전에는 이집트가 크게 흔들리거나 변한 적이 없다. (아래: 빅토리아 호수에서 시작되는 나일강은 길이 6,895km로 아마존강 다음으로 길며 아프리카에서 가장 길다. 폭은 2.8km, 깊이는 8-11m로 아프리카의 11개 국가를 지난다.. 2018. 2. 16.
이집트 쉽게 읽기-神들의나라 이집트 神들의 나라 이집트 이집트 하면 생각나는 것은 피라미드, 스핑크스, 오벨리스크, 나일강, 사하라 사막, 파피루스, 람세스, 모세 등이 일반적이다. 사실 이집트를 다니면서 보는 것도 주로 피라미드와 신전 그리고 무덤들이다. (아래: 상이집트와 하이집트 개념 지도. 피라미드가 많은 하이집트와, 신전이 많은 상이집트와 그 아래쪽 누비아 지역) 그중에서 피라미드가 가장 규모가 크고 또한 가장 많이 남아 있다. 지금까지 발굴된 피라미드는 약 118개 또는 138개라고 한다. 이는 피라미드로 규정하기 애매한 것들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대부분 이집트 고왕조부터 만들기 시작해서 중왕조 시기까지 이어졌다. 피라미드 내부에 왕과 왕비들의 무덤 용도였으며 미라로 만들어서 안치했다. 카이로 인근 멤피스와 사카라에 초기 피라미.. 2018. 2. 13.
이집트 사람들이 사는 방법 이집트 사람들이 사는 법? 튀니지 청년이 분신한 후 부패한 정권을 향해 일어난 재스민 혁명의 여파로 2011년 이집트에서도 혁명이 있었다. 2017년 말에 다시찾은 이집트는 변한 것이 별로 없어 보였다. 한국에서 만든 지하철 전동차가 카이로에서 인기 있다는 이야기는 들렸지만 경제와 삶의 질은 오히려 퇴보해 있었다. 경제가 무너져서 회복할 기미가 안보였다. 삶에 쪼들린 사람들이 뭐라도 해서 먹고 살려고 바둥바둥 거리는 모습들이었다. 가난할수록 이방인을 도와주려는 정직한 사람들이 많지만 약삭빠른 인간들은 관광객에서 어떡하든지 돈을 뜯어 내려고 다양한 방법을 쓴다. 버스나 지하철은 1.5이집트파운드(한화로 약 90원 정도)이며 택시도 저렴하다. 택시와 흥정을 잘하면 약 2만 원으로 카이로 시내를 돌 수 있다... 2018. 1. 15.
화산과 온천 그리고 빙하의 나라 아이슬란드 우리나라 남한보다 약간 큰 면적을 가진 아이슬란드는 글자 그대로 얼음이 땅이라는 의미이다. 오래전 바이킹이 왔을 때 거대한 빙하가 가득한 모습을 보고 불렀다는 이름이다. 아마도 오래전 바이킹이 도착했을 때 모습은 아래와 같지 않았을까 싶다. (사진: 2006년 1월29일 모든 곳이 눈에 덮힌 아이슬란드-위성사진) 그러나 사실 아이슬란드는 얼음과 불의 땅이다. 유럽 대륙과 북아메리카 대륙이 갈리지는 곳에 자리하고 있어서 다른 나라에 비해서 태어난 지 오래지 않은 젊은 땅이다. 젋다 보니 활발해서 힘이 넘친다. 그래서 매년 2cm씩 땅이 갈라지고 있는데 다른 말로 가만 앉아 있어도 부동산이 매년 수천평씩 생기고 있는 나라이다. (좋지~) 젊은 만큼 땅이 갈라지려면 화산활동이 매우 활발하다는 이야기인데 안그래.. 2017. 8. 30.
글라디에이터(검투사)의 도시 엘젬(El Djem) 호주 출신 러쎌크로우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든 영화 글라디에이터를 보면서 가슴이 짠했던 기억은 참 오래갔다. 러쎌 크로우가 호주 여성들의 마음을 다 빼앗은 연기를 해서 러쎌크로우의 집 앞에 미녀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었다. "나랑 결혼해 줘요~!!" 삽입곡 "Now We Are Free"는 배경에 한층 어울렸던 음악이라 지금도 가끔씩 듣는다. 글라디에이터 영화속 원형경기장을 촬영했던 곳은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남쪽으로 약 200km 떨어져 있다. 차량으로 3시간 가량 걸리는 곳으로 로마시대에 부자로 만들어 주었던 최고의 올리브 오일을 생산해서 수출하던 곳이다. 인구가 약 21,600명 가량 사는 엘젬은 사방이 평지로 이루어진 곳이어서 멀리서부터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원형경기장을 볼 수 있다. 드디어 눈 앞.. 2017. 8. 28.
두가(Dougga)-북아프리카에서 가장 잘 보존된 로마유적 튀니지 이야기 잠깐 하려고 사진과 지도들을 꺼내봤다. 사하라 사막 북쪽 지중해를 면하고 있는 나라들로는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리비야, 이집트가 있다. 그 중에서 모로코와 튀니지는 아랍국가 답지 않게 이슬람 교리에 억압되어 살지 않으며 자유분방해서 규제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술을 마실 수 있을 정도로 여행하기에도 그만이다. (주의: 알제리와 리바야 국경지역과 남부 튀니지 해안지역은 여행을 하면 안된다. 테러가 있었고 관광객을 공격했었다.)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는 프랑스가 백 년이상 지배를 했던 곳이어서 프랑스의 영향이 많이 남아 있는데 그 중에서 모로코와 튀니지는 유럽 가까이 다가간 나라이다. 튀니지를 대표하는 구호로 "머리는 유럽에, 가슴은 아랍에, 다리는 아프리카에 있다."는 말처럼 뒤니지 사.. 2017. 8. 28.
유럽 최고의 힐링 누군가 나에게 여행지 추천해 달라고 할 때면 선진국 위주로 가면 좋다고 해왔다.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 영국, 스페인, 노르웨이...체코 헝가리,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마인드가 되어 있는 곳, 사람들이 따뜻해서 푸근한 곳을 말한다. 집보다 좋은 곳은 전혀 없지만 그래도 일단 중동이나 중국처럼 다니는데 규제나 통제가 없고, 공기가 상큼하고, 생활 환경이 좋고, 문화가 뛰어나고, 인구가 적고, 대중교통이 발달해서 다니기 편하고, 서비스가 우수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럽에 테러가 빈번해지니 안심하고 갈만한 곳이 없어지고 있다. ‘테러가 났으니 다시 나지 않겠지’라는 생각도 금물이다. 영국에서 연속으로 난 이후 그런 일은 빈번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은 IS가 아니.. 2017. 8. 25.
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굴포스 폭포 아이슬란드는 넓다. 섬이라는 의미지를 생각하면 아이슬란드가 막연히 작을 거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우리나라 남한 면적보다 약간 더 넓다. 빙하가 많은 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것은 물이다. 그 물이 다양하게 변해서 자연의 순환을 잘 보여준다. 빙하, 강, 폭포, 호수 그리고 간헐천들이다. 폭포만 해도 수도 없이 많다. 빙하가 녹아서 흐르는 강이 폭포를 이루는 곳은 해안 가까이에서부터 산속 깊은 곳까지 실로 다양하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폭포는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 인근에 있는 굴포스(Gullfoss) 폭포이다. 폭포 이름 뒤에 'foss'는 아이슬란드 언어로 폭포를 의미한다. https://youtu.be/lfs8P2zNikw 2017. 8. 22.
New 실크로드의 중심길 카자흐스탄과 단군 넓고 평평한 나라 카자흐스탄은 우리와 연관이 너무 깊다. 표면상 몇 개만 보더라도 단군조선의 흔적들이 많다. 카자흐스탄, 중국, 키르키스탄이 접하는 험준한 국경에 있는 '칸 탱그리 (Khan Tengri)산'은 정상부위가 피라미드 처럼 생겼는데 오래전부터 하늘산, 즉 천산(天山)이라 불렀다. 천신 탱그리(Tengri)는 단군을 의미하는데 중앙아시아에서 오래전부터 불러오던 명칭이다. 최근에 옮긴 수도 이름이 '아스타나'인데 그 의미는 밝은 땅을 의미하는 '아사달'이다. 아사달은 단군조선 시대의 수도 이름이다. 단군조선시대에 3차례에 걸쳐 수도를 옯겼는데 송화강 아사달-백악산 아사달-장단경 아사달로 이어져 내려왔다. 사람들은 멀리 이주를 가서 정착을 하게 되면 보통 자신의 고향의 지명을 사용하는 습성이 있다.. 2017. 6. 27.
관광 의존도 몰타 1위, 크로아티아 2위, 우리나라는? GDP에서 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 1위에서 5위는? (2017년) 1. 몰타-15% 2. 크로아티아-10% 3. 태국-9.3% 4. 자메이카-8.9% 5. 아이슬란드-8.2% 일반적으로 GDP에서 5%면 관광의존도가 높다고 한다. 최근까지 한국인이 많이 가는 크로아티아 같은 경우 2006년에 1천만 관광객이 찾았지만 2016년은 1천5백5십만명이 갔다. 관광객이 전세계에서 가장 급속하게 늘어나는 국가에 속한다. 관광수입은 32위이다. 흔히 관광 의존도가 높은 나라의 특징은 가난하고, 산업이 없는 곳인데 반해 크로아티아 경우는 다른면을 보인다. 아무래도 인프라가 갖추어진 섬이 많고 레저비용이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관광 산업이 가장 큰 나라는? (2016년) 1. 미국-4880.. 2017. 6. 14.
아를(Arles)의 행복한 토요일 아침시장 아를에는 보통 때문에 가지만 아를에는 로마의 줄리어스 시이저 이야기가 있고, 로마 타원형경기장, 로마 극장, 로마 목욕탕, 로마 전차경기장에 세워졌었던 오벨리스크, 로마 수로교, 로마 포룸이 시청 지하에 고스란히 남아있으며 구도시를 감싸는 중세 성벽의 일부가 남아 있는 곳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여행하는 사람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시장이 매주 토요일 아침에 열린다. 가장 프로방스적인 아를의 토요아침 시장은 프랑스 남부에서 가장 크고 매우 다양한 물건들을 만나는 곳이다. 시장을 접한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우연히 만난 것을 즐거워하고 시장의 규모에 감탄을 한다. 시장이 열리는 곳은 아를 구시가지와 아를 관광안내소 사이에 있는 약 700미터 길이의 도로변 일대이다. 해가 뜨는 아침에 시장이 열리고 오후 1시에 완전.. 2017. 6. 5.
론강의 와인과 생텍쥐페리의 고향 리옹 프로방스에서 리옹으로 가려면 프랑스에서 가장 긴 론강(Rhone 1,230km)을 따라 가면 된다. 인기 있는 론강 크루즈라면 더욱 좋겠지만 리버크루즈가 답답한 한국인들에겐 강변을 거슬로 올라가는 도로나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되고 론강을 따라 레만호수까지 이어진 자전거 길도 좋다. 지중해에서부터 론강을 따라 거슬러 간다면 고대 도시이자 반 고흐으로 유명한 아를(Arles)을 지나고 아비뇽 교황청으로 유명한 아비뇽을 거친다. 아비뇽 다음부터 론강이 만든 계곡을 따라 기막힌 와이너리들을 지난다. 아래 그림에서 리옹에서 합쳐지는 손강 일대엔 세계최고의 와인들이 생산되는 브르고뉴 지방이다. 그 유명한 로마나 콩티도 부르고뉴 와인이다. 리옹 아래쪽은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꼬테뒤론(Côtes du Rhône )와인.. 2017. 6. 4.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공항 20 세계에서 가장 놓은 곳에 활주로가 있는 공항은 어디 어디 있을까? 페루, 볼리비아, 네팔같은 곳에 주로 있을 거라 생각할 사람들도 많겠지만 가장 높은 20개 중에서 중국만 10곳이 있다. 거기에다 1위에서 4위까지 중국이다. 랜드마크를 만들려고 일부러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공항을 만들지는 않았을까? 왜냐고? 중국이니까! 그것도 있겠지만 대부분 티벳에 있기 때문에 티벳을 확실하게 지배한다는 의미에서 만든 것 같다. 아무튼 백두산보다 훨씬 높은 곳에 자리한 공항들이 전세계엔 이렇게 많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그런 공항에 내리자 마자 고산증을 느끼는 사람들은 미리 준비를 해야 된다. 18위에 해당하는 잉카의 수도였던 페루의 쿠스코에 같은 경우만 해도 나는 갈 때마다 어지러웠다 높은 곳에 가면 고.. 2017. 4. 10.
세계최초 고래잡이 암각화의 의미는? 당신은 우리나라 역사를 얼마나 아는가? 국립중앙박물관 선사관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란 그림을 마주하게 된다. 울산에 있는 반구대 암각화이다. 반구대는 거북이가 앉아 있는 모습이라는 의미이고 암각화는 바위에 새긴 그림을 뜻한다. 반구대 암각화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을 표현한 그림이다. 그것도 무려 7천년 전부터 존재해온 엄청난 그림이지만 다들 무심코 지나간다. 이 암각화를 7천년 전부터 만들었다고 하는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발굴된 작살을 맞은 고래뼈가 7천년 전에 것으로 판명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8천년 전부터 그려온 것이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한다. 왜? 8천년 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배가 우리나라에서 발굴되었기 때문이다. 반구대 암각화에는 고래를 잡기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는 배가 그려져 .. 2017. 3. 26.
이란-모자이크도 기절할 판인데 건축은 더 놀랍다. 모자이크만으로도 놀라운 나라 이란에서 한 도시만 추천하라고 물으면 서슴없이 에스파한(Esfahan)이라고 이야기한다. 나 또한 단박에 에스파한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원래 이름은 네스파자한(Nesf-e-Jahan)으로 세상의 절반이라는 의미이다. 이는 세상의 모든 물건이 다 모이고, 세상 사람들이 다 모이는 장소라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16세기 사파비 왕조의 5대 왕 압바스 1세가 수도로 만든 이후 가장 화려한 상업도시가 되었다. 사실은 오래던 셀주크 튀르크 왕조 때 수도였던 곳이다. 셀주크를 몰아낸 몽골이 에스파한의 절반을 파괴 했고 아미르 티무르 제국 시대엔 7만을 살육해서 우기에만 물이 흐르는 자연데 강이 피의 강이 되기도 했다. 침략이 많았던 곳이라 사파비 왕조 이후에 사람들은 만약을 대비에서.. 2017. 1. 23.
이란, 모자이크 장식은 비길 곳이 없다. 이슬람 문화권이 모자이크가 대단한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미 로마시대부터 모자이크로 장식한 문화를 영위해 왔지 대부분 건물 내부 바닥에만 장식을 했었다. 그러나 이슬람 문화에선 모든 곳에 모자이크 타일로 장식을 했다. 지붕과 청장, 벽, 바닥, 기둥을 모자이크 장식이다. 단순함을 넘어서 복잡하고 정교한 면을 발전시켜서 직접 접하면 사람이 했다고 믿기 어려울 정교하고 아름다움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모자이크 장식을 한 곳으로는 이슬람 사원 장식이 가장 대표적이며, 지도자의 궁전, 시장(바자르), 대상들의 숙소(카라반 사라이), 공중목욕탕(하맘)까지 그야말로 아름다운 타일들이 경쟁하듯이 반짝반짝 거린다. 이란은 모자이크 타일로 장식한 곳 중에 최고봉인 나라이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장소는 세상의 절반이라고.. 2017. 1. 14.
로마의 야경과 카라바지오 개인적인 일로 찾은 로마를 마치 무교동과 명동을 다니듯이 어슬렁 거리면서 카푸치노가 맛있는 카페도 들리고 이름 모를 골목들을 다녀 봤다. 관광이 생명인 로마가 오래된 관습을 버리고 진화하는 모습에 로마가 다르게 보인다. 사람들만 다니는 길을 더 많이 만들어서 쾌적해 졌고, 친절해진 사람들과 영어에 능통한 사람들이 훨씬 많아진 식당, cafe, 호텔, 관광지 그리고 . . . 이탈리아 경제가 어려워 지니 당장 먹고 사는 문제가 걸려 있어서 사람들이 스스로 변하는 것은 어디나 마찬가지인가 보다. 사실 정치로 따지만 우리나라보다 더 황당한 곳이 이탈리아 아니던가. 국회의원만(상원+하원) 945명이지만 한 번 되면 특혜는 무지막지하다. 월급이 1600만원, 야근수당 월 600만원, 대중교통 공짜, 수영장 축구경.. 2017. 1. 11.
무한의 정원 빌라 침브로네 라벨로는 아말피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다. 라벨로(Ravello)의 중심에서 10분 거리에 자리한 빌라 침브로네로 간다. 길이 나뉘는 곳이면 어김없이 표지판이 자리한다. 구굴 지도를 따라 갈 수도 있지만 타일로 만든 아날로그 표지판이 더 정겹다. 라벨로는 골목길 담벼락이 걸음을 멈추게 한다. 투박하게 쌓은 자연스러운 모습이 골목을 더 아름답게 만든다. 더 담 너머 사는 사람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골목이 있는 곳이 산이기 때문에 집을 벗어나면 바로 경사면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식당을 찾는 사람들이 간판이나 그림을 보고 들어간다. 골목을 아름담게 하는 담쟁이 넝쿨도 분위기에 더한다. 말끔하게 다듬거나 현대적으로 보수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다. 사람을 많이 상대하는 복잡한 사회에서 살던 사.. 2017. 1. 5.
천공의 도시 라벨로(Ravello) 아말피 해안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라벨로로 가는 기분좋은 시간. 소렌토에서 라벨로 가려면 버스를 이용하거나 렌터카를 이용하면 좋다. 버스는 전철역 앞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렌터카를 권한다. 렌터카는 가는 중간중간 나타나는 기막힌 경관들을 보기 위해서 섰다 가다를 마음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탈리아 답게 버스 시간이 절대로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렌터카가 제격이다. 소렌토에서 경사지고 구불구불한 길을 올라가면서 주변이 다 들어온다. 그리고 언덕길 꼭대기에서 다시 내려가면 아말피 해안이다. 절벽위를 달리는 길은 좁고 아슬아슬하다. 그래서 작은 차량 한 두 대가 중간에 설 수 있는 곳들이 있다. 그 곳엔 반드시 장사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지만... 포지타노를 .. 2017.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