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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대한민국21

신선문화의 최고봉 백제 용봉봉래산향로(금동대향로) 대한민국이 자랑해야 되는 백제시대의 걸작이다. 전세계를 다니다 보면 용과 봉황을 구현해 보려는 노력들을 많이 본다. 봉황을 그리핀으로 그리기도 하고 용과 봉황이 합쳐진 모습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그 중에서 백제가 만든 금동대향로가 최고이다. 도가에서 수행을 해야만 볼 수 있다는 형상들로 만들어진 향로다. 우리나라에 있는 신선들이 사는 산을 부르던 삼신산(봉래산, 영주산, 방장산)을 표현했다. 산 사이에 폭포, 시냇물, 호수가 있고 신선들이 놀며, 무인들과 다양한 동물들과 식물들이 등장한다. 용과 봉황을 강조했다. 수행을 하면 용과 봉황이 합쳐지는 모습을 보기도한다. 사람의 하단전(배꼽아래 5cm)과 상단전(송과선)을 상징하는 동물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 두 동물이 합쳐지면 망량(도깨비)이 되는데 용봉.. 2021. 11. 23.
강화도 벼 익는 곳에 미니 참성단 강화도는 자주 찾는 곳이다. 서울에서 가깝고, 산이 좋고, 먹거리가 많고, 바다 경치도 좋다. 가을철인 요즘은 새우구이가 좋다. 살이 오른 새우의 식감이 만족스럽다. 무엇보다 역사적인 장소가 많다는 점이다. 고인돌에서부터 마리산 참성단, 삼랑성, 전등사, 고려 천도, 근현대사에 큰 사건들(병인양요, 신미양요, 강화도 조약)의 장소들이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 북한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강화평화전망대도 좋다. 코로나 시기여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운전하다가 눈여겨 보지 않으면 스쳐지나가는 장소들도 만난다. 화도면 산방리에 자리한 이름모를 천단이다. 그 옛날 신단수 나무를 심고 단을 쌓아서 농사를 잘되게 해달라고 기도했을 곳이다. 가끔 올랐던 마리산 꼭대기 참성단은 한국인이라면 꼭 가볼 곳이다. 국보의 순.. 2021. 9. 16.
입춘대길 대신 도깨비 이름 신도, 울루 조선시대 때 매년 입춘이 되면 경복궁 내에 있는 관상감(천문, 지리, 기상을 기록하던 관청)은 신도,울루(神茶, 鬱壘)라는 도깨비 이름을 빨간 글씨로 써서 문설주에 붙였다. 아래 그림은 퇴계 이황의 종택인데 오래전부터 문을 지키는 신으로 신도 울루 써서 붙였다. 그리고 작은 글씨로 문신호령(門神戶靈), 가금불상(呵禁不祥)을 써서 붙였는데 이는 2019. 3. 23.
대한제국의 상징 오얏나무 꽃에 담긴 상징 이야기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인간은 상징의 동물이다."라고 정의한 철학자가 있다. 에른스트 카시러(Ernst Cassirer 1874-1945 유대계 독일 철학자) 그의 이야기는 여행을 하다가 만나는 다양한 상징을 그냥 지나치지 않게 한다. -인간은 한갓 물리적 우주가 아닌 상징적 우주에 산다. -언어, 신화, 예술, 종교는 이 상징적 우주를 이루고 있는 것들이다. -인간 문화는 인간 활동의 결과물로, 인간의 상징적 기능의 결과물이다. -상징주의는 인간 문화의 본성과 본질을 파악하게 하는 열쇠다. -인간은 심볼을 사용함으로써 구체적인 세계를 떠나 추상적인 세계에서 놀 수 있다. 인류는 태고적부터 다양한 많은 상징을 남겨왔고 지금도 상징을 만들어 가고 있다. 선사시대 암각화에 남겨진 그림에서부터.. 2018. 9. 7.
무궁화(Rose of Sharon) 제대로 알기 곧 무궁화가 100일 간 피는 계절이다. 인터넷에서 "Rose of Sharon 로즈 오브 샤론" 이미지를 검색하면 99% 이상 무궁화로 나온다. 지금은 보편적으로 전세계가 무궁화=샤론의 장미(Rose of Sharon)으로 알고 있다. Rose of Sharon이라는 말은 성경에 나온다. 이스라엘 샤론 평원에 자라는 장미라는 이름이지만 히브리어를 번역 하는 학자들은 그 꽃이 무궁화인지에 대해서 다른 이견들을 가진다. 성서 학자들이 주장하는 샤론의 장미는 수선화, 마돈나 백합, 샤론 튤립 등 여러가지이다. 이런 이견에도 전세계인들은 샤론의 장미가 대한민국 나라꽃(나라꽃이라는 법적인 근거는 없음)과 같은 무궁화라 여기며 미국 등 부유한 저택 정원에 심는 인기 있는 꽃나무가 되었다. 우리 나라꽃이지만 우리 .. 2018. 7. 4.
쥐불놀이와 영화 2012 지축이동 쥐불놀이에 담긴 의미 정월대보름은 음력으로 설날이 지나고 첫번째 보름달이 뜨는 날로 그 어떤 세시풍속보다 가장 많은 문화행사를 하는 날이다. 오곡밥, 약밥, 진채식, 부럼깨기, 귀밝이술, 복쌈, 솔뗙, 달맞이, 연날리기, 쥐불놀이, 널뛰기, 횃불싸움, 사자희, 줄다리기, 고싸움, 더위팔기, 지신밟기, 다리밟기, 달집태우기, 액막이연, 소밥주기, 개보름쇠기, 까마귀밥 주기 등이 있고 지방에 따라서 다양한 행사를 한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이들에게 잊혀져 가는 행사가 되어서 저렇게 많은 것들 중 하나도 해보지 못하고 정월대보름을 지내는 시대가 되어서 안타깝기만 하다. 정월대보름 행사는 농사를 시작하는 시기에 하는 것이라 농사와 관련된 것들이 많다. 그 중에서 솟대제와 쥐불놀이 이야기를 해본다. 솟대제는 정월.. 2018. 3. 2.
관광 의존도 몰타 1위, 크로아티아 2위, 우리나라는? GDP에서 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 1위에서 5위는? (2017년) 1. 몰타-15% 2. 크로아티아-10% 3. 태국-9.3% 4. 자메이카-8.9% 5. 아이슬란드-8.2% 일반적으로 GDP에서 5%면 관광의존도가 높다고 한다. 최근까지 한국인이 많이 가는 크로아티아 같은 경우 2006년에 1천만 관광객이 찾았지만 2016년은 1천5백5십만명이 갔다. 관광객이 전세계에서 가장 급속하게 늘어나는 국가에 속한다. 관광수입은 32위이다. 흔히 관광 의존도가 높은 나라의 특징은 가난하고, 산업이 없는 곳인데 반해 크로아티아 경우는 다른면을 보인다. 아무래도 인프라가 갖추어진 섬이 많고 레저비용이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관광 산업이 가장 큰 나라는? (2016년) 1. 미국-4880.. 2017. 6. 14.
서울 다산동 성곽길 최근에 확 변해버린 다산동 성곽길을 찾았다. 서울에서 확 변한 곳이 어디 이곳뿐이겠냐만은.... 찾은 이유는 혹시 다산동이 다산 정약용 선생님과 관련이 있어서 다산로와 다산동이 되었는지 였지만 관련이 없었다. 아마도 오래전에 다산 정약용 선생님이 유배를 갈 때 이 근방을 지나 갔을 수는 있었겠다 싶다. 한양도성의 일부인 다산동 성곽길은 장충체육관에서부터 신라호텔 옆을 따라 이어져 다산 팔각정까지 약 1킬로미터 정도 된다. 서울 시내를 볼 수 있는 곳도 있지만 길 자체가 무척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다. 성곽 바로 옆은 집들이 근사하다. 새로 지은 집들과 고급빌라들이 들어서 있고, 오래된 집을 개조한 곳도 있고, 문화예술거리로 조성한다고 해서 예술공연장소도 있다. 성곽길 아래쪽은 그야말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 2016. 9. 5.
문화유산교육지도사 하고 싶으신분~! (교육무료) 문화유산 교육 지도사가 되고 싶으신 분~! 100% 정부지원 사업! (꽁짜) 국제교류문화진흥원과 고용노동부가 진행합니다. 모집:15명 자세한 것은 아래에... 2016. 8. 17.
제주에서 잠시 멈춰선 풍경 좋은 두 곳 여름에나 가끔 볼 것 같은 무시무시한 폭우가 쏟아지던 날 제주도에 도착했다. 이동하는 동안 폭우속에서 자욱한 안개를 만나서 차량이 움직이는 것초차 힘들었다. 다음날 비가 그쳤고 옅은 안개 속에서 제주의 포근한 공기를 느낄 수 있었다. 제주도 남쪽에서 눈에 띄이게 자주 등장하는 이 나무 이름은 먼나무. '뭔나무야?'하고 물을 때 '먼나무!'라고 답하면 당황하지 말자. 우리나라 남쪽에서 자라는 먼나무다. 서귀포 해안을 따라 보목동으로 가다보면 갑자기 눈앞에 짠하고 나타나는 곳이 있는데 섶섬지기 cafe다. 여기저기 여러개의 테이블이 놓여 있고 도로변에 차를 새워서 커피한잔 하면서 쉴 수 있는 멋진 곳이다. 보목동 사람들이 만들었다고 쓰여 있다. 서귀포 앞에 떠있는 범섬 문섬 섶섬 중에 가장 왼쪽에 있는 섶섬.. 2016. 3. 9.
서울세계불꽃축제 (한강서 불꽃놀이 보자) 10월5일 서울세계불꽃축제를 한다기에 몇 해전 한강에서 담았던 사진을 꺼냈다. 5호선 여의나루역엔 지하철이 서지 않기 때문에 여의도역에 내려서 강변까지 걸어갔다. 이번에도 여의나루역엔 서지 않는다. 여의도 한강공원까지 걸어가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강변엔 일찌감치 나와서 자리편 사람들로 정신이 없었다. 떡볶이, 오뎅, 오징어, 붕어빵을 파시는 분들은 골목에 진을 쳐서 대목을 즐기고 있기도 하고 ㅋㅋㅋ 마포쪽 바지선위에서 폭죽을 쏘아서 한강위에서 펼펴지는 순간의 화려함을 잘 감상 할 수 있었다. 기술이 진보해서 각양각색의 모양을 보여주는데 전통적인 국화 모양은 기본이고 다양한 모양의 불꽃의 양과 조명이 승부의 관건 이었다. (서울세계불꽃축제 : 한강불꽃놀이) 이번해엔 캐나다, 프랑스, 일본, 한국이 참가.. 2013. 10. 2.
일본의 우리 역사왜곡 (조선사편수회에서 한류드라마까지) [역사문화특강 시리즈 3탄] 일본의 우리 역사왜곡 (조선사편수회에서 한류드라마까지) 7월 20일 토요일 오후 3시 일본이 어떻게 우리 역사를 왜곡했는지 그 전모가 드러납니다. 일제시대 조선사편수회는 16년이라는 시간동안 천문학적인 거액을 투입하여 우리 역사를 만들게 됩니다 이름하여 조선사 35권 ! 이 내용은 해방과 더불어 사라진 것이 아니라 그대로 우리 역사에 반영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는 사실 ! 아시나요? 일본의 우경화 그리고 독도,위안부 등 심각한 왜곡이 있습니다. 그러나 더 큰 왜곡은 한민족 고대사에 있습니다. 국사가 필수가 되어도 제대로된 우리 역사문화를 배우기 힘든 현실 ! 뿌리 깊게 말뚝 받아놓은 조선사편수회 조선사 35권의 내용을 강혜정 박사가 파헤쳐드립니다. 또한 일본자본의 침투.. 2013. 7. 8.
건국 이래 최초, 최대, 최고의 무료 파티에 초대 2012년 12월 22일 숫자 2가 다섯개나 들어간 날 남들이 지구 종말을 외치는 바로 그 다음날 풍문으로만 들었던 충격적인 사건을 만들었습니다. 책과 나눔 좋아하는 모든 분들 "북나눔파티: 30인의 작가, 30개의 스토리" 송년행사에 초대하며, 좋은 행사이니 많은 지인들에게 공유해주시면 지식나눔확산에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금주 12월 22일(토)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북 나눔파티: 30인의 작가, 30개의 스토리"행사를 30명의 저자들, 1천여명의 참관객들 함께 도서기부, 책나눔, 저자들과 만남 등을 하며 진행합니다. 이번 행사를 통한 수익금과 참관객,저자들이 기부한 도서들은 책이 모자란 지방 도서관에 보내 질 것입니다. 이번 "북 나눔파티: 30인의 작가, 30개의 스토리"에 참여하셔서 지식나눔.. 2012. 12. 21.
북촌 명품 한옥 심심헌에 방문하다. 북촌 8경중 5경과 6경 사이에 (그림에서 좌측)에 내셔널 트레져로 지정된 심심헌이 있다. 이 근처가 북촌 4,5,6,7경이 있는 곳이다. 길을 지나가는 데 1/3 열린 대문에 얼굴을 내밀고 호객 하길래 찾아 들어갔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지나는 길이라 사진 촬영을 못하게 하기 위함인것 같다. 심심헌은 '마음을 찾는 집'이기도 하지만 심심하면 놀러오라는 가벼운 의미로 지었다고 한다. 문화제 대목 기능장 정영수 대목과 여러 장인이 3년간(2004년 완성) 만들었다는 곳이다. 들어가는 순간 궁궐의 한 부분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집은 'ㄷ'자 형태를 취하고 있다. 예로부터 집안에 소나무를 심으면 명줄이 짧아진다는 말이 있어서 소나무 심기를 피했다. 집주인은 이곳을 별장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서 그냥 심었단.. 2012. 11. 6.
노란색 서울 그리고 북촌 세상 어디를 돌아다녀도 우리네 가을만한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고풍스런 담벼락 옆으로 노란 은행잎은 서울의 가을을 상징한다. (사진: 경복궁 담벼락) 모든 것은 불을 거치면 노랗게 익는다. 들판의 곡식, 빵, 고기도 구우면 노랗게 변한다. 잘익었기 때문에 완성을 뜻한다. (사진: 삼청동길) 노란 것은 불(火)에 의해서 토(土)가 살아나기 때문이라 하는데. 화생토(火生土)라 하며 토는 노란색이다. 이런 과정은 4계절에 다 적용이 된다. 그래서 목(봄)-화(여름)-토-금(가을)-수(겨울)로 넘어간다. 그런데 목화(양)는 따뜻하고 금수(음)는 춥다. 여름(양)에서 가을(음)로 갈 때 큰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중간에 토가 작용한다. 이런 때를 환절기라 한다. 부고장이 많이 날라오고 감기 많이 걸리고 문제가 많.. 2012. 11. 5.
조선시대 일상- 서울 등 축제 #2 과거보러 가는 선비들 장원급제한 선비가 삼일휴가가는 장면입니다. 고개를 쳐들고 으쓱한 폼이 재미 있네요. 마을 입구에서 부터 악기로 장원 급제한 것을 알렸다고 합니다. 장원급제 삼일휴가 기간엔 시험관, 선배 장원급제자, 친척을 찾아 갔다고 합니다.. 전통혼례 장면 교배상에는 촛대와 흰떡을 용모양으로 만든 용떡, 암탉, 소나무 화병, 대나무 화병, 밤, 쌀, 대추 등을 놓았으며 서로 절을 하는 예식을 치렀습니다 씨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좋은 날엔 늘 씨름 대회가 열렸습니다. 널뛰기는 설날과 5월 단오, 8월 한가위 등 큰 명절 때 부녀자들이 즐기는 놀이입니다 대장간 모습 등짐장수. 시장을 돌며 물건을 팔던 전문상인. 보상은 보자기에 물건을 싸서 다니면 화장품 같은 비싼 물건을 파는 사람이었고 부상(등.. 2012. 11. 4.
판타지 서울 등 축제 #1 등 축제는 두 번에 걸쳐 올리겠습니다. 청계천을 따라 이어진 서울 등 축제가 환상입니다. 하양 도성을 성곽을 재현한 모습이 재미있고 인상적입니다. 정말 큰 등이예요. 서울 한양도성은 조선의 도읍지였던 한양을 에워싸고 있는 성곽으로 내사산이라고 부르는 인왕산, 북악산(백악산),낙산,남산의 능선을 따라 축성됐고, 그 길이는 장장 18.6km에 이른다. 서울 한양도성에는 동서남북 네 방향으로 사대문을 두었고 각 대문 사이에는 사소문을 설치했습니다. (출처: Visit Seoul 공식 사이트에서) 성곽 재현은 유네스코 문화 유산에 등록 되기를 바라는 뜻도 있다는데. 꼭 될 것 같습니다. 숭례문(남대문)은 청계천 위에 설치해서 사람들이 지나다니게 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꼭 셔터를 누르는 곳이 되었어요. 청계천에서.. 2012. 11. 3.
대한민국을 홀린 경복궁 경회루 야경 경복궁 야간 개장 한다길래 길을 나섰다. 이순신 장군은 왜 칼을 오른손으로 잡았나에 대해서 말이 좀 있었다. 해군 장교는 전시에 칼 뽑기 쉽게 왼쪽에 차지만 평화시엔 오른쪽에 찬다고 한다. 하이서울 페스티벌 중이라 재미있는 장면들이 곳곳에... 가을을 알리는 벼가 익는 현장. 도심서 벼 낱알이 익는 현장을 보니 마음이 풍요로워 진다. 각종 행사의 물결로 경복궁 광화문 앞까지 꽉. 도심에 열린 굿판에 사람들이 몰려서 떠날 줄 모른다. 익숙한 음악이라 복잡한 화음이 전개되면 온 몸이 즐겁다. 머리와 가슴, 배가 울려서 울려서 좋다. 해가 지는 광화문에 조명이 들어왔다. 밤에 나가려는 여인네 처럼 준비하는 모습이다. 어둠이 더 찾아오자 화장이 더욱 화사하다. 관악산의 불기운을 막는 해태상을 보면 꼭 툼레이더 .. 2012. 10. 13.
서울의 아리따움-경복궁 #2 흥청망청 경회루!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니 운치가 더한다. 인공 섬에 서있는 나무 가까이 가고 싶은 충동이 생기기도 한다. (오르지 못하게 하니까) 연산군이 쾌락을 즐길 때 전국에서 뽑아온 기생들과 놀았는데 흥청, 운평 ,광희가 이었다고 한다. 흥청 300명 운청 700명 등을 정하면서 기생 숫자를 늘렸다고 한다. 연산군은 흥청 기생들과 별짓을 다하면서 돈을 마구 썼다고 한다. 그래서 나온 말이 흥청망청 재물을 쓴다는 말이 나왔다. 담장이 있었기 때문에 안으로 볼 수 없었던 장소였다. 그저 무심코 만든 건물이 아니 었다는 것도 의미 심장하다. 가운데 3칸은 천지인, 그 밖 12칸은 일년 12달, 가장 밖 24기둥은 24절기. 오르기 못하는 경회루를 뒤로하고 사정전 쪽으로 오면 지붕이 노랍도록 멋진 풍경을 .. 2012. 9. 12.
서울의 아리따움 - 경복궁 #1 아주 오래전 북경의 자금성을 보고 와서 한 때 "앗 속았다" '우리 조상들은 중국에 속아서 살았다.' 라는 생각을 했다. 크기와 규모 때문이었다. 그런데 경복궁의 예전 면적을 보니 자금성에 못지 않았다. 단지 자금성보다 좀 복잡한 구조를 가졌을 뿐이었다. 그리고 자금성은 뒷뜰을 제외하면 나무가 없는데 자객이 숨어 들지 못하게 하려고 벽돌을 가로 7줄 세로 7줄 총 14층으로 돌을 쌓았기 때문이다. 항상 자객을 두려워 하면서 잤으니 발뻗고 잘 수가 있었을까 싶었다. 그런 면에서 우리 궁권들은 인간적이면서 건물 처마의 올라간 모습은 예술이다. 중국엔 없는 모습이니까. 광화문을 들어서면 흥례문이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왕과 왕비 행렬을 볼 수 있고 근위병 열병식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하며 동양에선 유일하게 신.. 2012. 9. 7.
서울의 백만불 야경 홍콩에 가면 피크트램을 타고 산에서 백만불 야경을 본다. 서울도 그에 못지 않은 야경이 있다. 집에서 도심을 잡아 봤다.(좀 확대함) 남산 공원 입구에 내리면 멋드러진 산책로가 있다. 서양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남산을 걸어서 오르면 상쾌유쾌하다. 멋진 산성이 있어서 남산은 더욱 좋다. 중간에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서울이 왜 좋은지 알게 된다. 말로 굳이 설명할 필요야 없겠지만. 전세계 수도 중에 산이 있는 곳 또는 산속에 있는 도시가 있는 곳은 우리민족이 세운 도시들 밖에 없다. 멕시코의 아즈텍 제국의 수도 테노티치틀란, 부여가 세운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 같은 곳이 그렇다. (멕시코나 불가리아에 대해선 나중에 언급합니다.) 항상 풍수를 보고 살곳을 정했던 민족이라 각별하다. 삼각산, 인왕산, 백악산이 있.. 2012.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