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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우루밤바강2

마추픽추 가는 기차여행 마추피추로 향하는 날은 항상 걱정스럽다. 구름이 끼면 말짱 황이기 때문이다. 안데스 여행중 가장 낮은 해발 2,400미터에 자리한 곳이지만 아마존 밀림과 그리 멀지 않아서 덥기도하고 구름도 많다. 해발 2,900미터에 자리한 숙소의 밤은 춥다. 열을 낼 수 있는 장비가 빈약해서 거의 밤을 새웠다. 여행 상품 가격이 그닥 좋은 것이 아니어서 ㅠㅠ 열악했다. Casa Andina 가 그립다. 추위를 견디며 일어나서 대강 먹고. 둘러보니 예쁘긴 한데 추웠다는 기억이 강하다. 어둠을 달려 기차역에 당도했다. 2010년은 폭우로 레일이 유실되서 한동안 갈 수가 없었다. 미디어를 통해서 구출작전 본 사람들이 있을 줄 안다. 이것 때문에 당시 가장 비싼 상품 판다는 K 여행사 직원이 나를 엄청 고생시켰다. 하여간 패.. 2012. 10. 21.
잉카콜라와 산속의 보금자리 이제 깊은 골자기로 들어갈 시간이다. 해도 뉘엇거려서 전망대에서 판매하던 아낙이 손수 뜨게질한 것들을 기지고 집으로 갈 채비를 하는 중이다. 저 앞산은 해발 5,700미터이지만 그 아래 계곡은 2,900미터이다. 한눈으로 표고차 3천미터정도를 볼 수 있는 장소가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하다. 그 것도 파노라마 전경 말이다. 계곡 아래엔 우루밤바 강이 흐른다. 이 곳은 신성한 계곡이다. 낮은 지역으로 내려오니 머리 아프다는 사람이 없어졌다. 고산 증세는 낮은 곳에 가면 꾀병 처럼 낫는다. 페루 안데스의 전형적인 의상을 입은 여인이 식당 앞에서 서서 호객한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들이 놓여 있다. 주로 야채들이다. 고기라고 한다면 피망 속에 넣은 꾸이이다. 꾸이는 작은 설치류인데 곧 보게 될 예정이다. 단백질.. 2012.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