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경복궁3

대한제국의 상징 오얏나무 꽃에 담긴 상징 이야기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인간은 상징의 동물이다."라고 정의한 철학자가 있다. 에른스트 카시러(Ernst Cassirer 1874-1945 유대계 독일 철학자) 그의 이야기는 여행을 하다가 만나는 다양한 상징을 그냥 지나치지 않게 한다. -인간은 한갓 물리적 우주가 아닌 상징적 우주에 산다. -언어, 신화, 예술, 종교는 이 상징적 우주를 이루고 있는 것들이다. -인간 문화는 인간 활동의 결과물로, 인간의 상징적 기능의 결과물이다. -상징주의는 인간 문화의 본성과 본질을 파악하게 하는 열쇠다. -인간은 심볼을 사용함으로써 구체적인 세계를 떠나 추상적인 세계에서 놀 수 있다. 인류는 태고적부터 다양한 많은 상징을 남겨왔고 지금도 상징을 만들어 가고 있다. 선사시대 암각화에 남겨진 그림에서부터.. 2018. 9. 7.
서울의 아리따움-경복궁 #2 흥청망청 경회루!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니 운치가 더한다. 인공 섬에 서있는 나무 가까이 가고 싶은 충동이 생기기도 한다. (오르지 못하게 하니까) 연산군이 쾌락을 즐길 때 전국에서 뽑아온 기생들과 놀았는데 흥청, 운평 ,광희가 이었다고 한다. 흥청 300명 운청 700명 등을 정하면서 기생 숫자를 늘렸다고 한다. 연산군은 흥청 기생들과 별짓을 다하면서 돈을 마구 썼다고 한다. 그래서 나온 말이 흥청망청 재물을 쓴다는 말이 나왔다. 담장이 있었기 때문에 안으로 볼 수 없었던 장소였다. 그저 무심코 만든 건물이 아니 었다는 것도 의미 심장하다. 가운데 3칸은 천지인, 그 밖 12칸은 일년 12달, 가장 밖 24기둥은 24절기. 오르기 못하는 경회루를 뒤로하고 사정전 쪽으로 오면 지붕이 노랍도록 멋진 풍경을 .. 2012. 9. 12.
서울의 아리따움 - 경복궁 #1 아주 오래전 북경의 자금성을 보고 와서 한 때 "앗 속았다" '우리 조상들은 중국에 속아서 살았다.' 라는 생각을 했다. 크기와 규모 때문이었다. 그런데 경복궁의 예전 면적을 보니 자금성에 못지 않았다. 단지 자금성보다 좀 복잡한 구조를 가졌을 뿐이었다. 그리고 자금성은 뒷뜰을 제외하면 나무가 없는데 자객이 숨어 들지 못하게 하려고 벽돌을 가로 7줄 세로 7줄 총 14층으로 돌을 쌓았기 때문이다. 항상 자객을 두려워 하면서 잤으니 발뻗고 잘 수가 있었을까 싶었다. 그런 면에서 우리 궁권들은 인간적이면서 건물 처마의 올라간 모습은 예술이다. 중국엔 없는 모습이니까. 광화문을 들어서면 흥례문이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왕과 왕비 행렬을 볼 수 있고 근위병 열병식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하며 동양에선 유일하게 신.. 2012.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