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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에리체3

에리체 아침과 뜨라빠니 염전 아침에 다시 한번 성벽쪽을 향했다. 얀간 흐리게 보였지만 모습 만큼은 여전했다. 오래된 도로가 뱀처럼 구불구불, 덤불 우거진 계단이 옛날을 말한다. 계단 근처에서 성을 담았다. 노르만인들이 만들었고 스페인 합스브르크가 높이 만들었다. 에리체를 인상적인 곳으로 만드는 성채여서 자꾸 보게 된다. 사냥할 때 움막으로 사용했다는 곳이 성벽을 벗어나서 아래쪽에 있다. 본 성과 거리가 매우 가깝기 때문에 사냥을 위해서 만들었다는 것이 이상하긴 하다. 성벽 너머 뜨라빠니(Trapani)가 보인다. 연안 섬과 사르데니아, 북아프리카의 튀니지를 연결하는 여객선이 다니는 곳이다. 에리체의 항구였기 때문에 발달한 이 곳은 그리이스, 카르타고, 반달, 비잔틴, 사라젠 인들이 점령했던 곳이다. 넓게 펴진 염전이 인상적인 곳이다.. 2012. 8. 21.
시칠리아 최고 경관 에리체 #2 해가 질무렵 전망이 가장 좋다는 장소에 갔다. 그 예날 다녔던 길이 아직도 구비구비 올라온다. 멀리 시칠리아 산방산도 보이고 ㅋㅋ (성산 일출봉 같기도 하고) 지는 해는 돌에 화장을 시켜준다. 바탕이 무엇이든 금색에 가깝다. 이런 장소에 성을 만들고 살 정도면 예전에 얼마나 침략을 많이 받았을까 싶다. 지중해권을 놓고 격돌할 때 시칠리아만 있으면 최고 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아래 동네는 염전이 있고... 지중해 멀리 해가 진다. 해가 지는 모습은 어디를 가든지 같은 모습니다. 단지 높은 곳에 있으니까 해를 약간 더 오래 본다는 것이다. 산 아래 동네는 이미 해가 졌으니 말이다. 이제 최후의 불꽃이 진다. 해가 떨어지자마자 동시에 가로 등불이 들어왔다. 낙조를 보려는 사람들이 모두다 나와서 감상하는데.. 2012. 5. 15.
시칠리아 최고 경관 에리체 #1 시칠리아를 가는 사람들이 간과하는 대표적인 장소가 에리체(Erice)이다. 나에겐 시칠리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가 되었다. (에레체를 오르는 길에 본 몬테 코파노는 제주도 산방산을 잠시 연상하게 한다. 높이 오를 수록 주변 시야가 훤히 들어오면서 전형적인 시칠리아의 모습을 잘 드러내 보인다. 에리체 위치 크게 보기 에리체 산에 올라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숙소였다. 비교적 저렴하면서 경관이 좋고 소나무 심어져 있어서 아늑한 유럽서 보기드문 장소 였다. 소나무 정원 너머로 지중해가 펼쳐져 있다. 돌로된 도시답게 숙소 였시 돌로 만들어져 있다. 오늘 잘 곳은 20번 방이다. 객식을 하나의 큰 건물에 있지 않고 독립된 작은 건물이어서 아늑함을 준다. 가방만 던져 두고 중심부 쪽으로 향했다. 돌로된 완변한.. 2012.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