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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대한민국/서울

노란색 서울 그리고 북촌

by 두루가이드 2012. 11. 5.

세상 어디를 돌아다녀도 우리네 가을만한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고풍스런 담벼락 옆으로 노란 은행잎은 서울의 가을을 상징한다.

(사진: 경복궁 담벼락)

 

모든 것은 불을 거치면 노랗게 익는다.

들판의 곡식, 빵, 고기도 구우면 노랗게 변한다.

잘익었기 때문에 완성을 뜻한다.

 

(사진: 삼청동길)

 

노란 것은 불(火)에 의해서 토(土)가 살아나기 때문이라 하는데.

화생토(火生土)라 하며 토는 노란색이다.

이런 과정은 4계절에 다 적용이 된다.

그래서 목(봄)-화(여름)--금(가을)-수(겨울)로 넘어간다.

그런데 목화(양)는 따뜻하고 금수(음)는 춥다.

여름(양)에서 가을(음)로 갈 때 큰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중간에 토가 작용한다.

이런 때를 환절기라 한다. 부고장이 많이 날라오고 감기 많이 걸리고 문제가 많이 생긴다.

환절기가 가장 겁나는 계절이다.

 

조물주가 흙으로 사람을 구을 때 불조절 과정이 있었다.

불이 좀 쎄서 흑인이 되었고

불이 약해서 백인이 나왔다. 백인은 그래서 불필요한 인간들이다.

항상 불만 보면 환장한다.  그래서 낯에 태양아래서 생활하지 않는감.

훌러덩 벗고 말이다.

불조절 완성은 노란색 황인종이다. 바로 우리!!

그래서 강한 해를 항상 피해서 다녀서 밤문화가 발달 했다.

불필요한 인간들인 서양은 낯의 문화다.

노랗게 잘 익은 우리의 모습이 완성된 인간의 모습이다.

그래서 모든 시작은 우리로부터 나왔다는 것은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

 

(사진: 삼청동에서 청와대로 넘어가는 길)

 

하루 아침에 저 낙엽들이 떨어지겠지만 완성의 계절

노랗게 익는 가을을 즐기자.

(사진: 청와대로)

 

가을 거리 모습

은행 때문에 냄새가 나서 요즘은 치우는 곳이 많다.

저 은행의 주인은 누구인지 모르겠다. 법으로 정했나?

필요한 사람이면 주워도 된다고 하면 냄새 안날 터인데...

왜 은행을 턴다고 했을까? 나무에 달린 은행도 턴다고 하는데.

 

 

가을 하늘과 노란색은 환상의 조합니다.

 

 

 

가을의 대명사 감.

 

속에 씨는 8개여서 8방위를 상징한다.

잎이 넓어서 글쓰기 좋아 (文)이 있고,

나무가 단단해서 화살촉이 되어 (武)가 있고

과일은 겉과 속이 같은 색이어서 (忠)이 있고

서리가 내려도 나무에 매달려 있어 (節)이 있다.

이빨 없는 노인도 먹을 수가 있어서 (孝)가 있다.

그래서 예로부터 문무충절효를 예찬 했던 나무이다.

 

요즘 들어서 감을 부쩍 많이 먹게 된다.

몸에 얼마나 좋으면 꽃감을 만들어서 먹을까!

맛있고 홍시는 우리나라가 아주 특별하다.

외국인들이 홍시를 먹는 모습은 갓난아기들이

얼굴에 묻히며 먹는 모습이라 웃음이 나온다.

 

삼청동 골목 담벼락에 죽여주는 그림이 있다. ㅋㅋ

 

삼청동이든 북촌이든 왔다하면

북촌 8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꼭 보게 된다.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담쟁이가 물들고 있는 장면도 만난다.

 

이 곳이 북촉 8경 중 7경이다.

대나무가 있는 집.

 

요즘들어 이곳 가회동에 좀 있다 하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집들이 리노베이션 되는 현장도 쉽게 접한다.

 

이 곳이 북촌 6경으로 가장 멋있다는 곳이다.

가회동길 31번지이다.

 

새로 단장한 건물이 예사롭지 않다.

최근 건물들은 오래된 사찰이나 오래된 건물에 사용했던

목재를 가져다 사용하고 있다.

더이상 나무의 뒤틀림이 없기 때문이다.

 

 

이 곳이 좀 있다하는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한옥이 사람몸에 가장 좋은 건물이기도 하지만 

바로 서울의 내()청룡이 지나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경복궁을 중심으로 남쪽으로 봤을 때

이 곳은 좌측(동쪽)에 해당된다. 그리고 안쪽에 있는 청룡에 해당하는 곳이라

내청룡이라 한다.

외청룡은 동대문이 지나는 곳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고관 대작들이 태어났고 살았던 곳이다.

 

지금 서있는 자리는 북촌 8경중 5경이다. 저 끝이 6경이고...

 

북촌 4경으로 가는 길에서 용봉 문양을 새긴 담벼락을 지난다.

 

이 곳이 북촌 4경으로 지붕이 보이는 장소이다.

길앞에 담벼락이 높아서 사진 담기는 어렵다.

 

 

이 곳에서 보니 감나무 심은 집들이 몇몇 보인다.

감에 대해서 오래전부터 예찬했던 집들이다.

 

전세계 수도 중에서 산으로 둘러쌓인 곳은 찾기 어렵다. 그래서

외국의 어떤 곳에도 없는 서울의 멋스러움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