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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남아공

두 대양이 만나는 희망의 곶: 희망봉은 없다.

by 두루가이드 2012. 12. 6.

사슴머리뼈는 남아공 국립공원 상징이다.

케이프 포인트 국립공원이라고 되어 있지만 지금은

테이블 마운틴 국립공원이 되었다.

 

흔히 희망봉이라고 알려진 장소는 긴 반도의 끝에 자리한다.

반도의 한쪽은 대서양이고 아래 사진에 보이는 부분은 인도양에 가깝다.

물이 따뜻하고 고기도 많고 파도가 잔잔하다.

 

그림은 서쪽에서 동쪽을 본 3차원 지도이다.

 

대서양 쪽을 살짝 보면서 가는데 경관이 좋으나

수온이 차갑기 때문에 수영이 불가능하고 고기가 많지 않다.

 

국립공원 입구에 이르면 이곳의 진정한 주인

개코원숭이 무리가 지키고 있다.

이쪽에선 바분이라고 더 많이 부르는 이넘들을 비비 원숭이라고도 부른다.

남아공에서도 케이프 타운이 특히 이 놈들 보호에 민감하다.

원숭이들이 범죄를 저질러도 무죄인 경우가 많다.

오렌지를 가지고 있으면 가차없이 덤벼서 빼앗는다.

바나나를 가장 좋아 할 것 같지만 오렌지만 보면 눈이 뒤집힌다.

심지어 할퀴고, 애를 잡아가는 폭력을 행사한다. (뒤질넘들) 

가끔 자기 영역이라고 차도에서 똥 오줌 싸기도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일단 먹고보자. 케이프 포인트에 하나밖에 없는

전망 좋은 식당에서 두 가지를 할 수 있다.

 

기막힌 바다를 보고 맛있는 식사를 한다.

두 개의 대양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식당 이름도 Two Oceans이다.

 

셀러드가 일단 기분좋다.

야채에 치즈 그리고 올리브 오일이 흠뻑 뿌렸다.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이 나온다는 새우.

일단 랍스타에 가까운 메인이 있다.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이면 종업원들이 나와서

놀라운 합창을 한다. 하모니에 정말 놀라움 이상이다.

모두가 행복한 식당이라고 해야 될 것 같다.

(요즘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손님이 많아서 노래할 시간이 없단다.)

 

걸어 갈 수도 있지만

소화가 안되는 상황에서 좀 먼 길을 걷기는 무리다.

후니쿨라를 타고 정상에 오른다.

 

케이프타운에 있는 테이블 마운틴 줄기가 남쪽으로 이어져 내려온 곳이다.

월드컵 경기가 있기 전부터 케이프 반도의 산줄기 전체를

테이블 마운틴 국립공원으로 명칭을 바꿨다.

 

올라가는 봉우리는 해발 200미터이다.

 

적당히 도착하면 해양 박물관이 있고 전망좋은 곳들이 사방에 있다.

계단으로 저 등대에 가면 태풍에 버금가는 엄청난 바람을 만나게 된다.

 

남반구의 더운 여름이지만 바람이 차갑다.

 

이곳이 아프리카 남쪽 끝도 아니고

희망봉도 아니다.

단지 케이프 포인트일 뿐이다.

 

두 개의 대양이 만다는 곳이라 변화 무쌍하다.

왼쪽이 인도양쪽이고 오른쪽이 남극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벵굴라 해가 지나는 곳이다.

두 대양의 온도가 6-7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바다 속이 조용하지 않고 바다위는 더욱 현란하다.

그래서 오른쪽에서 생긴 안개가 왼쪽을 덮는다.

 

아래 지도에서 보면 두 대양이 만나는 곳이 표기되어 있다.

바로 케이프 아굴라스는 아프리카 최남단에서 만난다.

폭풍이 자주 불고 항해하는 선박에겐 매우 위험한 장소였다.

 

이제야 희망봉이라는 희망의 곶이 보인다.

멀리 보이는 작은 봉우리가 우리가 그렇게 알고 있던

희망봉이다. 그러나 희망봉이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 (잠시후에...)

 

산책로가 아름답다. 자연스런 곡선의 디자인이

꼭 걸어보게 만든다.

 

누구든지 이곳에서면 사진작가 사진모델이 된다.

 

 

 

 

 

드디어 희망봉 아니 희망의 곶으로 내려갔다.

 

포루투갈의 주왕2세는 인도로 가서 향신료를 가지고 오는 것이

소원이었다. 오스만터키가 지중해를 석권했고 무역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굶어 죽을 판이었다.

지중해라는 호수에서만 놀던 유럽인들이

대양을 항해하는 것은 죽음을 각오하지 않으면 안되는 대모험이었다.

많은 배들을 보냈지만 번번히 실패를 했고 돌아오는 배도 몇 척 안됬다.

특히 선원들은 이 폭풍이 부는 반도만 무사히 넘게 해달라고 기도 했다고 한다.

무사히 살아남은 선원들이 포루투갈로 돌아가서 폭풍이 부는 곶에 대한 보고를 했다.

그러나 주왕2세는 폭풍의 곶희망의 곶으로 부르게 했다.

그 곳만 넘나들면 엄청난 부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결국 간절했던 주왕2세의 소망은 그가 죽고나서 바스쿠 다가마에 의해서

이루어 졌다. 간절함을 바라던 주왕2세의 승리였다. 대항해 시대는 수많은

선원들이 목숨을 잃고 나서 이루어 졌다.

 

국립공원 답게 다양한 동물들을 만난다.

타조는 물론 커다란 영양류도 떼로 지난다.

 

불쌍한 거북이 녀석도 말이다.


나쿠펜다 AFRICA

저자
오동석 지음
출판사
꿈의열쇠 | 2011-01-14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책으로 먼저 가보는 아프리카 여행!『나쿠펜다 AFRICA』는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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