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유럽 최고의 귀족 야경

by 두루가이드 2012. 2. 17.

유럽에서 가장 온도가 높은 세체니 온천에서
몸을 풀면서 어둠이 오기를 서서히 기다렸다.
궁전이 따로 없는 세체니 온천장은 건물을 둘러보는 것 만으로도 황홀하다.


온천장 가까이에 있는 영웅광장으로 갔다.
낯에는 셀 수 없이 많이 왔지만 밤에 온 것은 참 오랫만이다.
낯보다 밤이 더 좋긴 하다.


부다페스트 전체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은 역시
겔레르트 언덕이다.
좌측에서부터 왕궁,  세체니다리, 국회의사당 지붕이 들어온다.


부다와 페스트를 연결하는 세체니 다리는 낯이고 밤이고
여러 장면들과 겹치는 곳이어서 자연스럽게 부다의 명물이 된다.



크루즈를 타서 두나(다뉴브)강을 유람 한다.
약 1시간 소요되는 것으로 세체니 다리와 엘리자베스 다리 중간에 있는
7번 정박장 레겐다(Legenda) 회사에서 운영하는 보트를 탄다.


레겐다 정박장


다른 도시처럼 걸어다니거나 대중 교통으로 이곳 저곳
움직이지 않고 편안하게 두 잔의 음료(샴페인+ 기타 원하는 음료)를
마시면서 즐긴다. 그야 말로 귀족 야경이다. 
낯에도 걷고 밤에도 걷는 프라하 야경을 머슴야경이라 한다
배가 지나가는 장소는 TV모니를 통해서 각국 음성으로
설명해준다. 한국어도 나온다. 
아래는 새로운 건물과 예술의 전당 같은 곳이다.


겔레르트 언덕위에 자유의 여신상을,
정면엔 자유의 다리너머 부다페스트 전경을 보면서 이동한다.
사진은 배의 윗층에 올라와서 보는 모습이지만
아랫층은 공간 구조는 측면과 전면이 높게 유리창으로 되어 있고
여름엔 창을 밀어서 한쪽으로 붙일 수 있어서 시원하게 다닐 수 있다.


겔레르트 언덕 아래 자리한 겔레르트 온천호텔.
건물이 아르누보 양식으로 내부가 아름답게 치장되어 있다.



겔레르트 온천을 보면서 자유의 다리를 지나간다. 


부다 왕국 앞을 지나면서
많은 영화와 우리나라 드라마에 등장했던 부다 최고의 명소이다.


세체니 다리와 왕궁 그리고 두나(다뉴브) 강. 이 모습을 보고
히틀러는 자신의 고향도 같은 모습이었으면 했다.


언던 위에서 빛을 발하는 '어부의 요새'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한 국회의사당 위용.


국회의사당 돔 아래엔 헝가리 왕관이 보관 되어 있다.



배가 지나 가는 동안 가장 멋있는 장면을 연출하는 곳이다.



배에서 내리면 차량이 없는 강변 보행자 도로에서 다시 감상 한다.



영국의 왕자가 왔다 갔던 장소에 기념 동상이 앉아 있다.

스토리 텔링을 부여했더니 연신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


세체니 다리위로 가면 혀가 청잔에 붙어 있는 유명한 사자상을 만난다.


세체니 백작이 영국인들을 불러서 만든 다리.
여름이면 연인들이 손잡고 야경을 즐긴다.

 

 세체니 다리 건너 후니쿨라(그림 아래)를 타고 대통령 궁이 있는 곳에 오르면
이슈트반 성당과 다리 그리고 포시즌 호텔이 조화를 이룬다.
국회의사당 야경도 볼 수 있다.


보행자 전용 바찌거리에 가면 관광객들이 술렁인다.
그렇게 비싸지 않은 것들이 있는 거리에서
두리번 거리며 시간 보내기도 좋다. 

 
숙소인 인터콘티넨탈로 돌아오니 어부의 요새와
세체니 다리 야경이 교차한 경관이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