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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대한민국

강화도 벼 익는 곳에 미니 참성단

by 두루가이드 2021. 9. 16.

<가을로 접어드는 강화도 풍경>


강화도는 자주 찾는 곳이다.
서울에서 가깝고, 산이 좋고, 먹거리가 많고, 바다 경치도 좋다.

가을철인 요즘은 새우구이가 좋다.
살이 오른 새우의 식감이 만족스럽다.

매년 한두 번 찾는 장곶횟집이 새우가 제일 좋았다.

무엇보다 역사적인 장소가 많다는 점이다.
고인돌에서부터 마리산 참성단, 삼랑성, 전등사, 고려 천도, 근현대사에 큰 사건들(병인양요, 신미양요, 강화도 조약)의 장소들이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 북한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강화평화전망대도 좋다. 코로나 시기여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운전하다가 눈여겨 보지 않으면 스쳐지나가는 장소들도 만난다. 화도면 산방리에 자리한 이름모를 천단이다. 그 옛날 신단수 나무를 심고 단을 쌓아서 농사를 잘되게 해달라고 기도했을 곳이다.

어디에도 안 나오고 어떤 설명도 찾을 수 없는 천단.
천단이 있는 곳은 주변이 시원하게 펼쳐진 곳이다.
방치되어 있는 듯하지만 가끔 풀을 제거한 흔적이 있다. 돌로 쌓여서 오랜 시간 남아 있어서 다행이다. 

가끔 올랐던 마리산 꼭대기 참성단은 한국인이라면 꼭 가볼 곳이다.
국보의 순서를 정한다면 참성단이 우리나라 국보 1번이 되어야 한다. 그걸 바꾸지 못한다면 0(영)번이 되어야 마땅하다. 
4천 수백년 전 백두산과 한라산의 중간쯤 되는 곳인 마리산 정상에 천단을 세웠다.
세계적인 명산은 보르텍스(나선형) 에너지가 강하게 나온다는 곳이다. 마니산이 그런 곳이고 중국의 산동성에 자리한 태산보다 격이 월등히 높다.

향로는 삼태극이 새겨져 있으며 다리가 세개이다.
참성단의 신단수 소서나무

마니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삼랑성이 자리한다. 단군의 아들들이 세웠다는 곳이다. 강화도를 대표하는 정족산성이 있는 곳이고 지금도 산성이 잘 남아 있어서 걷는 장소로 사람들이 찾는다. 

 

삼랑성 안쪽에 유명한 사찰 전등사가 있다.
삼국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곳으로 기록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다.

 

내부는 오래된 사찰인 만큼 그 상징성이 강한 신비의 동들이 올려져 있다.
천계 아래에 용과 봉황이 날라다닌다. 신선문화 도통문화의 상징이다.

천계 아래에는 수미단이 있다.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수미산에서 온 말로 수미단 아래는 반드시 도깨비 조각들이 있다. 수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통을 주는 도깨비인 망량들이 그려져 있다. 

아래는 꼭 가보면 좋을 강화평화전망대이다. 
북한이 눈 앞에 있어서 북한 주민들의 생활을 관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