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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이탈리아/시칠리아

시라쿠사-시칠리 풍요의 도시

by 두루가이드 2012. 4. 8.

 

따오르미나에서 차로 내달려서 도착한 곳은 시라쿠사다.
어두워서 도착해지만 겨우 찾아 오긴 했다.
문제는 동네 골목이 너무너무 좁아서 차가 겨우 다닐 수는 있지만
주차가 불가능했다. 
시라쿠사 본섬 좁은 골목에 자리한 호텔로 들어왔다. 


문화유산급 건물이라 고색창연 그자체이다.
좌측 문이 입구이고 중앙에 작은 아치 안쪽이 로비이자 식당으로 통하는 공간이다.

 

오른쪽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객실들이 나오는데
이탈리아인들 답게 건물 개조엔 일가견이 있었다.

 

로비에 마련된 휴식 공간

 

작은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시라쿠사 본섬의
건물들은 겉보기와는 완전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레지던츠 호텔이라 주방기구가 준비되어 있고 공간은 무척 크다.

짐을 풀고 저녁 산책
시칠리아를 상징하는 성당 중에 하나다.
이유는 그리이스 신전을 카톨릭 성당으로 개조 했기 때문이다.

밤이 었지만 그 신전 이었던 기둥이 잘 보이게 조명이 환하다.

성당 앞광장은 시라쿠사에서 가장 중요한 곳인 만큼 공간도 넓다.
시청 건물, 의회 건물, 대학 건물이 곳곳에 있다.
한적한 cafe가 있어지만 내일 오기로 하고 일단 Pass!!

광장 한쪽에 있는 좁은 골목따라 샘이 솟아나는 곳으로 향했다.

바다 바로 옆에 있는 이 샘은 그리이스 신화에 등장하는
아르테미스 여신의 시녀였던 아레투사(Aretusa)의 샘이라 부른다.
바다로 솟아나오는 제주도의 용천수 처럼 시라쿠사 사람들의 중요한 식수원 중에 하나 였다.

여기에선 항상 볼 수 있는 것은 물고기와 오리 그리고 파피루스 나무이다.
저 오리는 백조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와보지 않고 글을 작성한 듯하다.

좁을 골목을 따라 중앙으로 향하는 중이다.
오래된 곳인 만큼 골목도 좁다.

집들이 오래되었지만 그런대로 잘 꾸미고 사는 모습이다.

유리 공예품을 파는 가게 창문을 통해 화려한 색에 잠시 취한 후...

당대 최고의 과학자 였던 아르키메데스를 기리기 위해
아르키메데스 광장이라 명명했다.

자건거 임대 장소다.
낯에 임대할 수 있는데 즉석에서 임대는 안된다.

아침에 오텔 지하 우물을 쳐다 봤다. 2,300년 정도 되는 우물이다.
이곳에 유대인들의 목욕장 중에선 가장 오래된 것이라 한다.

바다 옆이라 길게 이어진 시라쿠사의 도시 경관을 감상하고 바람 쐴겸 나왔다.
바다엔 고대 성벽 흔적이 남아 있다. 거대한 돌들이 파도에 뒹굴면서 고기들의 쉼터 작용을 하고 있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라쿠사를 탐색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