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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이탈리아/시칠리아

신전의 도시 아그리겐또(Agrigento) #1 (시칠리아)

by 두루가이드 2012. 5. 9.

아그리겐토 가는 길에 만나는 양지바른 도시들은

언덕 몇 개를 지나면 반드시 존재한다.

도시의 대부분 고대, 중세, 현대의 합작들이다.

 

시원드레 뚫린 도로는 잘 달릴 수 있게 시야가 훤해서

이 곳이 시칠리아였나? 할 정도로 다른 풍경이다.

 

 

아그리겐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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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을 힘들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입구에서 들어서면 바로 기원전 5세기에 만들어진 헤라신전이 가장 높은 곳을 자리하고 있다. 

다시 돌아와야 되기 때문에 나중에 자세히 보기로 하고 아래로 향했다.

 

신전이 있는 지역을 제외하면 주변은 무덤으로 사용하고는 공간이다.
네크로 폴리스라는 곳으로 바위을 뚫어서 사용하기도 하고 바닥을 파서

사용하기도 한다.

 

좀 멀리서 본 헤라의 신전.

신전들의 계곡이라는 곳이지만 정작 남아 있는 신전은 언덕 능선을 따라서 서있다.

 

 

 

콘코오드 신전은 전세계에 남아있는 가장 완벽한 도릭 양식의 신전 중에 포함된다.

주변에 있는 올리브 나무는 수령이 천년이 넘었다.

 

이 위치에선 신전지역이 높은 지역에 있음이 확인된다.

이곳이 신전들은 계곡 중간에 해당 되는 곳이며 언덕 능선아래는 골짜기이다.

 

 

네크로폴리스. 오래전 시신이 안치 되었던 자리들이 드러났다.

지하의 카타콤베는 초기 기독교 인들이 사용했던 무덤들이 있다.

 

 

헤라클라스 신전은 기둥만이 남아 있다. (6th BC)

 

 

8개의 기둥도 바닥에 나뒹구는 돌로 20세기에 올려 놓은 것이다.

이 것은 그리이스 로마를 통틀어서 가장 오래된 영웅 숭배 신전이다.

 

기둥 연결 부분은 이름 모를 꽃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기막힌 자연의 섭리이다.

 

이탈리아 가이드가 어정쩡한 폼을 잡고 서있는 옆 도랑은 용도를 알 수 없다.

 

 

곳곳에 서있는 나이 많은 올리브 나무와 발 아래 무덤덤한 돌덩어리들은

세월 앞에서는 모든 것이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선언같다.

 

 

제우스 신전의 기둥 앞에 세워졌던 남자 상이다.

10미터 정도의 거대한 크기로 보았을 때 제우스 신전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이곳 고고학 박물관에 전시된 모습에서 불가사의 한 크기 였음을 알 수 있다.

 

 

아그리겐또를 상징하는  caster & Pollux (카스토르와 폴룩스)신전

카스토르와 폴룩스는 레다의 쌍둥이 아들인데 레다는 나중에 제우스와

사랑을 나누어서 헬렌은 낳았다.

멀리 보이는 도시는 아그리겐또 중세도시의 모습니다.

바닥에 뒹구는 파편들이 인상적이다.

 

 

기둥 4개만 있는 조형물은 19세기에 세웠다.

 

아그리겐또는 기원전 5세기에 세워진 곳이다.

그리이스-로마-비잔틴-아랍-노르만으로 이어지는 정복의 역사가

남아 있는 도시이다.

 

해가 뉘엇뉘엇 지는 것을 기다리면서 입구쪽으로 서서히 발길을 옮기는 도중에

황성 옛터를 실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