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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2019/112

스페인 살라망카 대성당의 우주인과 아이스크림 우주인, 아이스크림 먹는 동물, 랍스터, 해골 위에 앉은 개구리 살라망카 하면 아즈텍 제국을 무너뜨린 에르난 코르테스가 가장 먼저 떠올려진다. 라틴아메리카를 다녀온 콜럼버스가 살라망카 대학교에서 강의를 했을 때 어린 에르난 코르테스가 그 강의를 들었다. 살라망카 대학교는 대항해 시대에 항해계획을 면밀히 계획한 곳이 되었다. 아마도 그때부터 신세계에 대한 야망을 키웠을 것이다. 법학 공부를 2년 하다 중도에 고향으로 돌아갔다. 청년이 되었을 때 히스파니올라섬(지금의 아이티와 도미니카 공화국)의 식민지 건설에 참여하고 쿠바 정복 원정에 동참했다. 쿠바에서 세력을 키운 코르테스는 현란한 말솜씨로 사람들을 모아서 멕시코 원정을 준비했다. 출발 전 쿠바의 도독은 마음이 변해서 원정대장을 코르테스가 아닌 다른 사람.. 2019. 11. 27.
수학자와 물리학자가 6년 만에 만든 하기아(아야) 소피아. 소피아는 그리스어로 성스러운 지혜라는 의미이다. 정말 지혜가 가득했는지 당대 최대 건물을 불과 6년만(532-537)에 완공했다. 이 건물을 3번째 하기아 소피아이다. 이전에 있었던 불타버린 하기아 소피아 위에 다시 만들었다. 높이가 55미터로 속이 텅 비어있는 20층 높이 건물과 같다. 중앙에 있는 돔은 지름이 31미터로 로마에 있는 판테온보다 작다. 그러나 훨씬 높은 곳에 있다. 신비한 공간에 대해 역사가 프로코피우스는 " 돔이 땅에서 올라간 것이 아니라 황금 사슬로 하늘에 매달려 있는 것 같다. 마치 하늘이 성당을 덮은 것처럼 보인다."라고 했다. 지금은 그렇게까지 보이지는 않지만 당시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일이었다. 기둥 없는 거대한 공간을 만들었으니 말이다. 이 건물을 만든 사람들은 건축가가.. 2019.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