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이유 아침을 여는 어시장
마르세이유(Marseille).
프랑스 최초 커피의 도시이자
축구, 범죄, 자유, 몽테크리스토 백작이 연상되는 곳이다.
프랑스 애국가가 '르 마르세이유'인 것만 봐도 파란 만장한 역사의 도시라는 걸 짐작하게 된다.
무엇보다 프랑스 범죄 영화의 대부분은 이곳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렌치 커넥션, 택시, 트렌스포터 등이 있다.
무엇보다 삼총사, 잘발장, 여왕마고, 철가면을 지은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중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배경인 곳이어서 유명하다.
아침에 샤토디프(chateau d'if) 섬으로 가기위해서 배 출항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바로 옆에 진열된 어시장을 둘러 보았다.
유리내 시장에선 구경하기 어려운 것들을 팔고 있었다.
한마디로 살아있는 싱싱한 횟감들이 걍 찜이나 구이 또는 이 지역 전통 음식인 브이야베스 용으로 팔려나가고 있었다.
감성돔과 지중해 황돔이 대부분이어서 우리네 횟집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었다.
(돌아가면 꼭 회를 먹어야지...)
옆 가게는 아구와 바닷가재 그리고 닭게가 주종목이다.
다른 한 쪽에선 아구 손질에 한참인 주인의 솜씨를 만났다.
아구의 부속품(?)을 정리하고 있었다. 내장도 크다.
이집은 다양하다.
그래도 크기가 제법 해서 해물탕 종류인 브이야베스 고장임을 말해준다.
안그래도 어제 저녁은 부이야베스 였다.
많이 파세요 아저씨!
이 녀석들이 닭게라는 넘 들이다.
국물맛을 끝내주게 만들어서 브이야베스의 가장 고급 재료이다.
갑자기 ET도 만났다.
항구에 정박한 배를 고정시키는 밧줄을 매는 곳인데
유럽인들의 상상력이란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그리고 먹고 남은 꽃 소라 딱지를 팔기도 한다.
왼쪽은 씨알이 작은 소라에서 나와서 개당 1euro이고
오른쪽은 약간 큰 소라에서 나와서 개당 2유로 일까?
직접 볼때는 궁금하지 않았는데 사진으로 보니 궁금해 졌다.
설마 전부 1유로 전부 2 유로 하겠자. 누가 저런걸 사겠어!
우리를 기다리는 배는 이름조차 "에드몽 당테스"이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에서 친구의 배신으로 애인도 잃고 모든 것을 잃어버린 주인공의 이름이다.
거센 파도를 헤치면서 바다로 나갈 시간이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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