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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이탈리아/시칠리아

팔레르모 인근 아름다운 해안들

by 두루가이드 2012. 8. 22.

뜨라파니에서 팔레르모 가는 길에 해안선을 둘러보았다.

아주아주 한적한 시골 마을에 당도했다.

산 비토 로 카포 (San vito lo capo)

여름이면 북적 거리겠만 조용한 시골 마을 그대로를 가지고 있었다. 

해변으로 밀려온 해조류로 백사장을 덮고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보인다.

비료로 사용하면 좋기 때문에 누군가는 치울 테니까.

 

 

모든 것이 정지되어 있는 것 같았다.

단지 레스토랑과 cafe에 인근 도시에서 온 사람들이 조용한 시골을 즐기고 있었다.

 

 

 

A (뜨라빠니 Trapani)-B (산비토로 까뽀 San vito lo capo)-C(카스텔라마레 castellammare)-D(몬델로Mond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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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벗어나니 어디서 본 듯한 풍경이 나타난다.

한 번 올랐으면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높지않고 친근하다.

꼭 대기에 갔다면 바다 풍경도 멋있을 것 같고...

 

참치 가두리 양식을 하는 카스텔라마레에 왔다. castellammare

중세때 이미 참치 잡이 중심지로 유명했던 곳이다.

고대 그리이스 도시 에리체와 그리신전이 완벽하게 남아 있는 세게스타의 항구였다.

마을은 복잡하고 차를 세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서 차라리 전망대로 와버렸다.

 

 

길게 이어진 해안선이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아름다운 해안 끝에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바다로 시선을 돌리면 참치 기르는 장소를 볼 수 있는데 매년 참치 축제를 하기도 한다.

 

 

산 비토 로 까뽀 쪽으로 보면 산이 바다로 쓰러지는 곳을 만난다.

멀리보이는 약 21킬로미터의 해안선은 자연 보호 구역인데 새들의 천국이다.

여러개의 동굴이 있고 그 중에서 1,2000년 된 사람뼈도 발견되었다.

 

인적이 없는 좁은 해변은 발을 담그고 싶을 정도로 맑고 고요하다.

여름이 아니라서 너무 조용한 것이 탈이다.

 

 

 

팔레르모의 몬레알레 해변으로 왔다.

팔레르모 중심에서 10킬로미터 떨어진 이곳은

겨울에도 주말이면 수영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팔레르모로 가는 쉬운 길을 두고 바다로 부터 500미터 넘게 우뚝 솟은

몬테 에르스타(Ercta)을 넘기로 했다.

멀리서 본 풍광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못사는 시칠리아 이지만

이런 모습을 보면 못사는 기준보다 행복의 기준이 뭔지를 계산하게 된다.

남부럽지 않은 문화와 아주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 곳에 계속 사람들이 찾아 올 것이 확실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