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흐린 날이 었지만 블레드의 가을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날씨가 좋으면 뭐가 더 좋냐고? 산, 알프스 산이 보인다.
눈쌓인 알프스가 기막힌 배경을 만든다.
블레드 성 아래쪽 나무들도 이제 쉴려고 준비중이다.
단풍은 자식을 보내는 나무의 심정을 색으로 표현 했다고나 할까
나뭇입은 나무들의 자식이니까.
철이 지나서 플레트나도 잠시 쉬고 있는 듯하다.
섬까지 가야 되는 배인데. 백조가 같이 떠서 놀아주고 있다.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둘러보면
빨간 립스틱 같은 색이 인공적인 색처럼 발하고 있다.
블레드 섬이 보이기 시작한다.
조금 흐려 보이지만 그래도...
그래도 섬으로 가는 배들이 있다.
저 성당에서 소원의 종을 치려는 사람들이겠지.
의심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저 섬을 두고도 "인공섬이야? 자연섬이야?" ㅋㅋ
어딜 가서 비교하기도 좋아해서 어디보다 못해네, 더 좋네.
과시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니 꼭 잘난척을 해야 된다.
감상보다 비교와 자신을 드러내려는 심리가 강한 사람들이니.
그렌데 다행스럽게 블레드와 비슷한 곳은 전혀 없다. (슬로베니아 블레드 포스트 보시길)
그래서 비교 자체가 안된다.
호숫가 주변은 140년 전에 만든 건물들이다.
여름엔 무심코 지나치지만 단풍과 집이 멋스럽게 어울린다.
그랜드 호텔 톱프리체(Toplice) 에 단풍은 일품이다.
벽명을 따라 오른 담쟁이 덩굴이 가을 동안 빨갛게 장식한다.
카카오 스토리 채널 http://story.kakao.com/ch/thruguide/app (오동석 작가의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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