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이란이다!>
(세상의 절반이라 하는 에스파한의 이맘광장)
(에스파한에 있는 쉐이크 롯폴라 모스크)
(그림-에스파한에 있는 쉐이크 롯폴라 모스크 내부 돔 문양. 빅뱅을 상징하는 것처럼 복잡하고 정교하다. 롯폴라는 여성과 왕만을 위한 모스크였다.)
이란(Iran)에 간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걱정스런 표정으로 묻는다.
"안전한가요?"라고.
하기야 발칸을 간다고 해도
"안전한가요?"를 묻는데 이란이야 오죽하랴.
그럴 때면 항상
"한국보다, 서울보다 안전합니다."라고 답한다.
이란과 아라크를 혼돈하는 사람들도 많고 싸잡하서 위험지역으로 생각하거나
중동하면 항상 전쟁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한국사람들이 그런 경향이 많다.
물론
시리아 내전,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격, IS, 파키스탄...
걱정이 좀 되긴 된다.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말이다.
우선 이란은 페르시아 문화이고 언어도 페르시아어이다.
아랍이라고 하면 싫어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란은 남한(대한민국)면적의 16배에 달하며 한반도 면적의 7배가 넘는다.
이는 <스페인+영국+프랑스+독일=이란>에 해당한다.
이란은 고원에 자리한 곳이다.
사막이지만 사람이 살기에 좋은 환경을 가졌다.
서양인들이 이란을 여행하는 이유 1위는 사람들이 좋아서
사람 만나러 다닌다고 이야기한다.
(지도-이란 고원을 표시한 지도-붉은 색 부분은 1500미터에서 2500미터 고원이다.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자그로스 산맥은 3,000미터에서 4,000미터급 봉우리들이 많다.)
이라크와 이란 사이엔 알프보다 높고 긴 자그로스 산맥이 자리히고 있다.
이란 북쪽도 산맥이지만 동쪽의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사이에도 산맥이 있고
넓은 사막이 자리하고 있다.
가장 높은 산은 수도 테헤란 인근에 있는 데머벤드(Damavand) 산으로 5,671 m 이다.
(이란에서 가장 높은 데머벤드 산 : 5,671 m)
이라크에서 전쟁이 있는데 테헤란 무섭다는 것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테러가 일어났는데 부산이 겁나서 못 가는 거랑 다를바 없다.
외교부 사이트에 들어가면 위험한 국가의 정도를 분류해 놨다.
이란은 아주 안전하다.
바그다드에서 무슨 일이 있다면 이란의 테헤란보다,
카타르 도하, 두바이 또는 이스탄불을 걱정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거리도 멀지 않고 같은 이슬람권이고 중동권이기 때문이다.
(지도-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동선이며, 필자도 이 동선이 주 이동 루트이다. 서쪽 끝에는 사피비왕조의 처음 수도였던 타브리즈가 있다.)
현재 이란으로 들어가는 여행객 중 독일이 가장 많다.
자신들의 조상인 아리안족들이 살고 있는 곳이니 당연하지 않을까 싶다.
미국인들도 엄청나게 들어가서 사업 준비를 하고 있다.
2013년 이후부터 미국의 규제가 곧 풀린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엔 가끔씩 가는 한국인들이 자야할 방이 없을 정도가 되었다.
이란으로 가기전 닥치고 책을 읽고 있는데 별스러운 책이 없다.
재미 있게 쓰여진 책이 전무하다. 여행기조차 없고.
그래서 이란 정부와 이야기 해서 책을 하나 쓰기로 했다.
이미 이란 부 대사를 작년에 만났다. 지원을 받아서 이란 취재및 답사를
가기로 했는데 미루다 2월에 간다.
(현재 한국에 이란에 대해서 나와 있는 책은 이정도이다. 이 외에도 파르티아의 역사 책, 기마 민족에 관한 역사책, 수메르에 관한 역사책, 중동 신화, 이슬람에 관한 역사 책 등이 있다.)
이란에서 가장 살기 좋다는 곳은 아무래도 기후 조건이 좋은 곳이다.
역사적으로도 당연히 기후가 좋은 지역에 중요한 도시들이 생겼다.
이스파한, 시라즈, 타브리즈, 테헤란, 마샤드
(그림-기후 조건을 나타내는 지도. 이란은 연평균 강수량이 250밀리미터 정도이다. 그러나 옅은 하늘색이 지중해성 기후에다 강수량이 년간 500mm정도 내린다. 카스피해 서쪽은 1,000mm가 넘는다. 스파한과 테헤란이 있는 노란색에 해당하는 곳은 서늘하며 반-사막지역에 해당한다.항토색은 뜨거운 반-사막기후 이고 핑크색은 건조하고 뜨거운 사막지역이다.)
아래 그림들은 이란의 다양한 자연환경을 보여준다.
(카샨Kashan 인근 사막-여름엔 뜨겁고 거존하고, 겨울엔 춥고 건조하고)
(이란 동쪽에 자리한 루트Lut 사막-섭씨 70도까지 올라간 기록을 가지고 있다.)
(에스파한에 흐르는 자연데Zayandeh 강과 유명한 카주Khajoo 다리)
(이란 북쪽 카스피해 인접 지역인 고산지역 나마레스타Namarestagh 자연환경)
(이란 북쪽 카스피해 인접지역 자연지역. 바다베수르트 Badab-e Surt )
(카스피해 서쪽에 자리한 라톤 Laton 정글. 폭포가 흐르는 깊은 숲을 이루고 있다.)
(이란에 서식하는 표범)
(이란 북쪽 카스피해 인접지역인 아몰지역 하라즈 강)
(이란 북쪽 카스피해의 도시 반다레 안잘리 Bandar-e Anzali)
(이란 서쪽 자그로스 산맥에 자리한 산속의 도시 세피다시트Sepiddasht)
특이한 점으로 이란은 피스타치오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이다.
이란 남쪽과 동쪽에 엄청난 피스타치오 숲이 있다.
(이란은 우리나라 남한 면적의 약 1/4 가량에 해당하는 지역이 피스타치오 숲이다. )
아래 그림에서 숲은 짙은 초록색 부분으로 비가 비교적 많이 오는 북쪽 카스피해 연안이다. 이는 우리나라 남한 면적의 1/5에 해당한다.
나무로는 참나무, 느릅나무, 양 물푸레나무, 사이프러스 나무 들이다.
위의 그림에서 옅은 초록색 지역은 숲과 스텁지역으로 사람 살기 좋은 곳이며 지중해성 기후와 비가 촉촉히 내리는 곳이다.
산악지역 경사면과 마을에 과수원이 많다.
평지에 있는 나무들로는 플라터너스, 버드나무, 뽕나무, 호두나무, 너도밤나무 들이 심어져 있다.
좋은 환경이다보니 그만큼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도시들이 생겼던 곳이다.
중앙엔 세상의 절반이라고 하는 이란의 진주 에스파한(Esfahan)이 있다.
그 남쪽 시라즈는 와인 품종 시라즈가 나온 곳이고 바로 인근엔 페르시아 제국 아케메니드 왕조의 다리우스가 만들기 시작한 유명한 페르세폴리스(페르시아인들의 도시)가 있다.
(그림-페르시아 제국. 아케메니드의 다리우스 1세와 크세르크세스 시절 판도. 엘렘의 수사에서에서부터 시작된 왕의 길은 지금의 터키 해사르디스까지 연결되어 있었다. 초록색은 아케메니드 왕조의 주요 도시였던 페르세폴리스, 파사르가드, 수사, 바빌로니아 )
페르세폴리스 -그리이스인들이 부르는 이름이지만 페르시아어로 타크트 잠쉬드: 잠쉬드의 왕좌라는 의미이다.)
(페르세폴리스 전경-페르시아 제국 이전, 메디아 왕국의 건축 기술을 이용했다.)
(페르세폴리스 전경)
(백개의 기둥이 있는 곳. 그 뒤로 아타크세르세스 3세-Artaxerxes III- 의 무덤 )
(겨우 남아 있는 기둥)
(다리우스 대왕의 궁전과 벽면에 새겨진 부조. 이 궁전은 다리우스 1세를 지나 그의 아들 크세르세르까지 지어졌다.)
(좌: 메디안 병사. 우: 페르시안 병사-메디안 왕조의 마지막 왕의 외손자였던 위대한 왕중 왕 키루스 2세가 메디아 왕조의 장군들과 함께 페르시아 왕조를 만들었다. 그는 포용정책을 통해서 다민족 문화를 수용했다. 이런 부조가 나오는 것은 페르시아 통치의 한 면을 보여준다.)
(그림-역사적인 유적이 남아 있는 수많은 장소들)
저 곳을 다 볼 필요도, 다 볼 수도 없겠지만 땅이 넓고 역사가 화려한 만큼 많기도 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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