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을 대표하는 시라즈의 핑크 모스크>
시라즈에서 다른 것은 못 봐도 꼭 봐야 되는 것이 있다면 단연 핑크 모스크이다.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도 이란을 대표하는 모스크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모스크의 본명은 나시르 알 몰크 모스크(Nasir-Al-Molk Mosque)로 19세기에 만들어진 복합건물 군이었다.
카자르 왕조시절 파르스 지방을 다스리던 실력자 카밤 알-몰크(Quvam Al-Molk)의 세째 아들인 미르자 하산 알리 나시르 알-몰크 가 만들었기 때문에 나시르 알-몰크 모스크라 불리지만 복잡해서 핑크 모스크라 한다.
모스크, 생활하는 집, 목욕탕(하맘), 일종의 수도 시스템인 샘이 있었다.
그러나 도시 계획에 목욕탕과 수도시스템, 생활 공간 그리고 모스크까지 이어지는 통로가 회손되었다.
그렇지만 모스크에 가면 화려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아래 그림은 모스크 북쪽 이반에서 바라본 남쪽이반과 정원)
(남쪽 이반은 단순하면서 깊이가 얇다. 둘러쳐진 기둥과 벽면은 모자이크 타일로 마감했다.)
(아래. 깊이 들어간 북쪽 이반의 모습이다. 여름철에 기도하는 곳으로 깊 숙이 들어간 벽면이 미흐랍(메카를 향하는 벽면)이 이다. 2층 구조로 되어 있다.)
(아래. 북쪽 이반의 내부는 작난 아니게 정교한 타일로 장식되어 있다.
벽면 구석구석이 빈틈 없이 복잡한 무늬로 차있다.
푸른색, 노란색, 핑크색이 섞여 있지만 전체적으로 핑크빛을 띠고 있다.
)
(아래는 색조를 강조해서 처리를 했다.)
(아래. 천장 부분에 올록볼록한 부분은 이슬람 모스크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무카르나스(Muqarnas) 라 불리는 것으로
마치 동굴 천장의 모습과 흡사하다. 이렇게 만든 이유는 예언자 무하마드가 메카 인근 하라산 동굴에서 계시를 받아서 유일신교인 이슬람교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벌집 모양이라고도 하지만 종류석 볼트라고 부른다. 무슬림들은 무하마드를 쫒아서 모스크의 입구와 메카 방향의 벽인 미흐랍 천장엔 동굴 천장과 같은 장식을 한다. 스페인 알함브라 궁전을 비롯한 북아프리카와 중동 중앙아시아 이슬람권 국가의 거의 모든 곳에서 이런 양식을 사용한다.)
(벽면 타일을 좀더 가까이서 보면 장미가 가득 그려진 것을 볼 수 있다.
장미의 도시답게 핑크빛 장미가 벽을 따라서 그려진 것을 알 수 있다. )
(아래. 천장 부분만 확대해서 색을 살짝 처리 했다. 오밀조밀 작은 무늬들로 장식된 부분이 놀랍기만 하다.)
그리고 겨울에 기도를 올리는 실내를 들어간다.
이곳이 핑크모스트의 하이라이트이다.
해가 뜨는 아침에 오면 마치 성당에 있는 스테인드 글라스 같은 색유리를 통해서 선명한 빛이 들어올 때
실내는 온통 아름다운 색으로 치장을 하게 된다.
그러나 실내를 둘러보면 또 다른 아름다움을 만나게 된다.
천장의 디자인과 바닥의 페르시안 카페트가 붉은 색이어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살짤 해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만약 해가 이미 올라가 있다면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아침에 해가 들어 왔을 때 스테인드 글라스의 색이 바닥과 벽면을 핑크색으로 수 놓는다.
아래 사이트는 핑크모스트를 예술적으로 잘 찍은 사진들이 있는 곳이다.
http://kickassthings.com/2014/03/jawdropping-beauty-nasir-al-mulk-pink-mosque-i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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