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페루

잉카의 원형-놀라지 마시라. 올란따이땀보

by 두루가이드 2012. 10. 23.

 마추픽추에서 내려와 허기진 배를 채우려는데 이상한 구조물이 서있어서

가까이 갔다.

 

 작은 청통 판들은 페루의 모든 것을 말하고 있다.

 

그 앞 식당에 들어 갔더니 역시 화려한 색의 야채가 쌓여있다.

안데스가 주는 선물은 엄청난 야채다. 감자, 옥수수는 기본이고.

 

기차 시간이 남아서 기차역 주변 시장을 둘러본다.

페루의 전통 인형과 장식용 소품들이다.

 

무엇보다 야마, 알파카, 비쿠냐 털로 만든 각종 직물이 가장 많다.

잉카를 상징하거나 페루 안데스 문명의 흔적들을 담았다.

 

안데스의 풍요로운 안데스 민속이 잘 담겨 있다.

콘돌과 안데스 산, 라마, 농사, 춤.

 

예전에 저 가방 몇개 사서 들고 다녔는데

정교하지 않아서 바느질 부분이 터져서 버리곤 했다.

지금은 튼튼해보인다.

 

팬파이프만 파는 곳이다.

선물로 준것은 있지만 취미가 아닌지라.

 

기차타고 다시 올란따이땀보에 왔다.

잉카시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진 곳이다.

수로가 잘 되어 있어서 마을 중심에 물이 풍족하게 흐른다.

여기도 정교한 돌 문화가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돌담이 높은  전형적인 시골 마을이다.

 

가운데 빗물이 흐르는 홈은 잉카의 도시에선 흔하다.

 

어느 한 집 부엌으로 들어갔다.

작은 토끼같은 꾸이가 아주 많다.

소리가 꾸이꾸이하고 나기 때문에 붙여졌다.

 

오래동안 사람에게 길들여진 동물로

토끼처럼 번식력이 강하다.

보통 피망에 넣어서 요리하는데 이 것만 먹으려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콜레스테롤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서

오래동안 안데스 인들의 주식이었다.

 

이 녀섯들은 야생에서 발견되지는 않는다.

아주큰 놈이면 몰라도 이렇게 작은 놈은 없다.

 

잉카시대 태양의 축제 때 많은 수의 꾸이를 잡아서 잔치를 했다한다.

 

그리고 부모님, 돌아가신 조상님과 함께 생활한다.

방의 한쪽엔 침대. 다른 한쪽은 이렇게 돌아가신 분의 유골을 모신다.

 

삶과 죽음에 대한 경계가 없는 모습이다.

그래서 돌아가신 분이 쓸 물건들도 같이 올려져 있다.

 

각종 동물과 자손들 인형, 작은 물건들이 올려져 있다.

 

집에서 나오 밖을 보니 식량 창고가 들어온다.

누가 함부로 접근하지 못하는 장소에 만들었다.

 

다른쪽 산에는 잉카의 유적이 남아있다.

식량창고는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골몰을 나오는데 호기심 많은 개가 나를 쳐다본다.

사람들 처럼 개들도 순박한 표정이다.

 

마을 어디를 둘러봐도 오래된 곳임을 알 수있다.

올란따이땀보는 잉카시대 올란따이 장군의 도시였다.

한 때 혁명을 일으키려 했던 장군에 얽힌 이야기로 인해 사람들이 찾기도 한다.

 

다시 한 번 뒤돌아 보니

안데스의 높은 산세와 창고의 흔적을 되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