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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페루

거대한 흔적-창고와 신전

by 두루가이드 2012. 10. 26.

 쿠스코에서 티티카카호수로 향하는 길에서 만나는 장면은 또다른 여행이다.

쿠스코를 막 벗어나면 빵만드는 마을을 만난다.

 

쿠스코의 전통 빵으로 매우크다.

시장에 쌓아놓고 파는 이 것은 먼길을 여행 하는 사람이나

쿠스코에 찾았던 페루 사람들이 많이 사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달지도 않은 것이 먹다보면 계속 들어가는 묘한 맛을 가지고 있다.

식전이었다면 거대한 빵 하나를 다 먹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쿠스코를 벗어나기 전에 남문(South gate)에 해당하는 장소에 이른다.

 

단순히 돌을 쌓아 올린 모습으로만 보이겠지만

 

매우 정교하게 만들었음을 할 수 있다.

 

안데스인들은 높은 곳을 오르내리는 계단을 아래 그림처럼 만든다.

 

그 위로 먼곳에서 물을 끌어들인 물길이 있다.

마치 로마의 수로교를 연상하게 하는 모습이다.

 

우루밤바강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계속해서 상류로(티티카카호수 방향)으로 이동한다.

이동하는 동안 만나는 장면은 농촌 모습과 호주에서 많이 만나는 유칼리투스 나무들이다.

비가 많이 오지 않는 고산에서 잘자란다는 이 나무는 목재와 땔감으로 사용된다.

 

어느 정도 이동하면 비교적 넓은 지역인 라키(Raqchi 또는 Racci)에 당도한다.

라키엔 대규모 식량창고가 건설된 곳이며 세상을 창조한 비라코차 태양신 신전이 있는 곳이다.

아래가 신전의 중앙 벽면이다.

길이 92미터에 폭은 25미터, 높이 20미터.

 

둥그런 모습으로 돌이 쌓여 있는 것은 기둥의 기단이었다.

 

중앙 벽면을 양쪽은 각각 11개의 기둥이 있었다.

 

페루에서 국가 유적을 표시하는 번호이다.

라키는 국보 607호에 해당한다.

 

이 지역 역시 물을 잘 이용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잉카도로가 지나는 곳으로

잉카 도로는 바닥이 잘 다져져 있다.

아래 오른쪽이 잉카도로이다.

 

예전에 화려 했을 모습은 없다.

 

비라코차 신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엔 돌로 된 구조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돌 구조물들 중에 둥그렇게 돌담이 쳐진 것들을 많이 만난다.

 

거의 원형을 복구한 모습도 있다.

이런 둥근 방들은 곡물을 저장하던 곳이다.

옥수수와 끼누아와 같은 것이다.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고 태양신을 위한 제물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방은 약 100개가 존재하며 하나의 직경은 10미터에 달한다.

하늘에서 보면 넒은 지역에 열을 맞춰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하늘에서 본  농산물 보관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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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키의 입구 역시 기념품 가판대를 만난다.

 

눈에 띄는 거라면  잉카시대 의술용 칼이었던 모습의

장신구이다.

 

지붕엔 소 두마리가 올려져 있다.

풍요로움을 상진하며 부적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런 장식품만 만드는 지여도 있다.

 

흘러내리는 물은 어디서든지 만난다.

3천 5백미터 고지이지만 여름의 해는 덥기만 해서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싶다.

 

4천미터를 훌쩍 넘기는 산을 보면서 계속 티티카카호수 방향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점심 식사하는 장소에 도착했다.

 

유리창 밖의 풍경이 마치 걸어 놓은 사진처럼 느껴진다.

 

관광객들이 지나는 곳이라 여지없이

알파카, 비쿠냐,라나의 털을 이용한 직물들을 만난다.

 

저산이 4천 미터라니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