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페루

4천3백 미터 고도를 따라서

by 두루가이드 2012. 10. 28.

안데스인들이 온천 문화가 발달 했다는 것은 잉카황제들이

온천 지역으로 멀리 휴양갔다는 기록에서도 알 수 있다.

마지막 황제 아타왈파도 유명 온천 휴양도시 카하마르카라는 곳에서

스페인인들을 기꺼이 만나려고 갔다가 간계에 속아서 잡혔다.

해발 4천 미터에 이런 온천이 나온다.

 

무척 뜨거워서 길게 수로를 만들어서 좀 식혔는데도 발을 담글 수가 없다.

항상 여기서 누가 오래 견디기 대회를 하는데 15초이상 견디는 이가 거의 없다.

 

온천수는  여기저기서 폴폴 솟아 나온다.

 

 

가까운 지역 주민들은 온천을 즐기러 자주 온다.

오늘은 몇 안보인다. 많을 때는 저 곳이 가득찬다.

그야 말로 노천 온천이다.

 

고원으로 달리는 철로를 타도 멋진 여행이 될 것 같다.

높은 지역에 하늘도 새파랗다.

 

철로를 보고 기차가 달리나 싶었는데 진짜 다닌다.

기차 첨보는 것도 아닌데 신기하다.

이렇게 4천미터가 넘은 고원을  오래전부터 달렸을 거니까 말이다.

 

설산이 보이는 곳에 사람들이 한 번씩 쉬었다 간다.

그 앞은 산처럼 쌓아논 직물들이 기다린다.

너무 저렴해서 돈을 더 주고 싶을 정도이다.

깎는게 습관이 된 사람들은 일단 덮어놓고 깎고 본다.

이들이 손으로 만든 오랜 노력을 좌절시키는 행동은 이제 그만 했으면 한다.

 

팻말에 도로의 높이가 인상적이다.

해발 4335미터. 이곳을 정점으로 도로는 서서히 내려간다.

그리고 주가 바뀐다.

이제부터 뿌노(Puno) 주로 들어간다.

 

높은 도로 빌카노따(B)는 쿠스코(A)에서  티티카카호수가 있는

뿌노(Puno)로 가는 중간에 자리한다.


크게 보기

 

5,500미터의 설산이다.

저정도 높이는 쿠스코에서도 봤지만 느낌이 아주 다르다. 

 

높은 지역이라 구름이 상대적으로 매우 낮아 보인다.

 

고원위에 넓은 초지가 있지만 이런 곳에서도 농사는 이루어진다.

 

수량이 풍부한 곳이 점점 많아진다.

 

그리고 한참 동안 이동해서 도착한 곳이

무역 도시라는 훌리아카이다.

볼리비아와 그리 멀지 않은 곳이고

잉카를 만든 신 망고까빡의 이름을 딴 공항이 있다.

 

전형적인 시골처럼 보이지만 국경에서 멀지 않아서

불법거래도 많고 군인과 경찰들도 많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