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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남아공

개와 물개가 만났을 때. (케이프타운 물개섬)

by 두루가이드 2012. 12. 8.

케이프 타운에서 30여분 떨어진 곳에 자리한 호우트 베이.

죽음이 왔다 갔다 했던 엄청난 항해를 했던 사람들은 나무가 많고(지금은 없지만)

파도가 잔잔하고 담수를 구할 수 있는 이곳이  천국처럼 보였으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이라 칭할 만 했다.

물을 못구해서 죽기 직전이었으니 오죽 했을까.

 

A(케이프 타운)-B(물개섬으로 가는 호우트 만)-C(펭귄에 사는 볼더스 비치)-D(희망의 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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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정권 시절 인종분류 정책(아파르트 헤이트)이 시행 되었을 때

이곳에 들어가려면 여권이 있어야 했다.

일종의 부자들의 작은 공화국이었다.

 

테이블 마운틴 국립공원의 일부인 이곳은 물개가 유명하다.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 해안가엔 말할 수 없이 많은 물개가 살았다.

남획과 무자비한 살육으로 지금은 멸종위기 상황이다.

여기서  보호 구역인 아주 작은 암초로 갈 수 있다.(상륙은 안되지만)

 

화창한 날 대서양의 바람을 막아주는 암벽이 이채롭다.

 

배를 타기전 길들여진 야생 물개(바다표범이라고도 한다)를

능숙하게 다루는 아저씨와 그의 개를 만났다.

물개를 보는 개의 모습은 여유로워 보였다.

개에겐 익숙한 일상이었다.

 

물개와 오랫동안 친구였던 아저씨는

고기 한마리를 가져와서 조금씩 물개에서 나눠줬는데

지금과 같이 쇼를 하면서 푼돈을 벌고 있었다.

 

거의 대공원 조련사 수준이다.

고기를 삼킬 때 물개가의 표정이 행복해 보인다.

지긋이 눈을 감고서 만족감을 표시하는 듯하다.

 

어쩌다 항구에 들어온 팔자 좋은 녀석들이다.

 

마림바의 연주는 사람들이 모이는 어디서든지 만난다.

우리나라 중심부 명동이나 종로 같은 곳엔 꼭 있다.

나무가 깨질 정도로 신나게 두드리는 연주에 신나게 된다.

 

아프리카의 색채를 대표하는 모습니다.

강렬한 자연의 색.

예술적인 감각이 뛰어난 이름 없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작품를

유럽 예술가들이 교과서 처럼 활용했다.

 

동물이 주요 토산품 재료이다.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갈 시간.

우산은 우리만 드는 것이 아니고 해를 피하는

동양이니면 다 들고 다닌다.

중국인들의 파워를 여기서 또 한번 느낀다.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다 중국인이다.

 

조용한 바다에서 방파제를 벗어나기 시작하면

파도가 출렁거리기 시작한다.

방파게 위에 앉은 새들은 가마우지들이다.

이런 새들은 너무 흔해서 눈에 들어오지도 않지만...

 

위태롭게 보이는 물개섬이 보인다.

섬이라기 보다 암초이다.

사람들 접근이 어려워서 그나마 물개가 남아 있는 곳이다.

 

유난히 파도가 많은 날에도 배는 여지 없이 간다.

멀미에 약한 사람은 여지없이 배멀미를 심하게 한다.

이럴 때는 출렁거리를 파도를 즐기는 것이 배멀미를 극복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파도가 부서져서 솟구치는 장관이 자주 연출된다.

 

희귀한 장소여서 인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되었다.

 

이 녀석들에겐 파도가 많아야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바다속은 다시마가 매우잘 자란다.

그걸 먹고 크는 동물을 잡아 먹는데

물개는 잡식이라 어패류를 다 먹는다.

 

사람이 익숙한 녀석들. 오래동안 살아 남기를 바란다.

 


나쿠펜다 AFRICA

저자
오동석 지음
출판사
꿈의열쇠 | 2011-01-14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책으로 먼저 가보는 아프리카 여행!『나쿠펜다 AFRICA』는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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