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몬테1 바다와 석회암이 만났을 때 (시칠리아 레알몬테 해변) 여름에 사람들이 몰린다는 하얀 바다를 보러 수소문 끝에 도착했다. 이름하여 스칼라 데이 뚜르키 (Scala Dei Turchi) : 터키인들의 계단이다. 가는 길이 쉽지 않아서 길이 아닌 곳으로 내려갔다. 발이 진창에 빠져 신발을 망쳤지만 가장 짧은 길이어서 시간은 벌었다. (뒹굴뻔 하기도 했지만) 가까이서 보니 과연 소문대로다. 이런 곳은 처음 보며 가까이 가기 전엔 실체를 알 수 없다. A(아그리겐또)- B(스칼라 데이 투루키) 크게 보기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는 한적한 곳이다. 저아래 앉아 있는 사람이 이 곳의 크기를 가늠하게 한다. 깨끗한 바다와 흰 절벽이 만나는 순간이다. 맨발로 걸으면 발바닥에 하얀 석회 가루가 묻힌다. 산에서 부터 석회가 끊임 없이 흘러 내린 모습이다. 물을 만나 굳어져서 석.. 2012. 5.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