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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페르시아7

<파라다이스>가 나온 이란의 파사르가데(Pasargadae) 페르시아의 본영이라고 하는 이란의 파사르가에 가면 2,500년 동안 서있는 작은 피라미드가 있다. 아케메니드 페르시아 제국(BC550~BC330)을 창설한 왕중의 왕 키루스 2세 (Cyrus II) 대왕의 영묘이다. 이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많은 기록에서 침이 마르도록 칭송하고 있다. 키루스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고레스 대왕으로 바빌로니아를 피 한방울 안 흘리고 정복한 후 유대인들을 풀어준 것으로 유명하다. 이 내용에 대해서 구야성경 에스라서에 나온다. 자신의 고향의 돌아가서 이스라엘을 재건할 수 있게 재정을 지원해줬다. 이 때문에 키루스 대왕을 칭송하는 많은 구절이 나온다. 그는 국가경영의 기본은 정복한 민족의 문화와 종교를 존중해서 그들의 스타일대로 살게 했다는 점이다. 정복지에서 군인들의 약탈.. 2016. 10. 11.
바자르(시장)의 나라 이란 이란에 가던지 터키에 가던지 시장을 빼면 기본이 빠진 것이 된다. 페르시아의 시장들은 터키에 있는 어떤 시장보다 능가한다. 이스탄불이 자랑하는 그랜드 바자르도 소규모 시장으로 만들어 버리는 곳이다. 규모는 물론이고 장식과 중간에 휴식을 취하는 곳 그리고 환상적인 지붕은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물건은 또 얼마나 많은가? 고대 실크로드의 길목을 장악하고 있던 곳이라 시장의 풍족함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그야 말로 없는 것이 없다. 카샨에 있는 시장을 다니다 차를 마시려고 휴식을 취하는 곳. 세상 가장 멋진 찻집이 아닐까 싶다. 시장은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해주는 사람들을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거의 모든 지역의 시장을 갔었는데 아래는 테헤란에서 들렸던 시장이다. http://band.us/@awesome (오.. 2016. 8. 31.
살 빠지는 신기한 이란 요구르트 그리고 고소한 빵 난(Nan) 이란에서 뭘 먹을 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맛있는 이란 음식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절대 살이 찌지 않는 방법이 있다. 이란인들이 만들어서 파는 요구르트는 다음날 아침 뱃속의 모든 것을 싹 비워준다. 실제로 여행중에 무자게 먹었음에도 몸무게는 계속 줄어 들었다. 세상 다 다니면서 요구르트란 요구르트는 다 먹어 봤지만 일행들 전체가 몸무게 줄어든 경우는 이란뿐이었다. (사진: 테레란 시장에 있는 간의 식당에서 먹는 장면이라 좀 어지럽다.ㅋㅋ 흰 통에 담겨져 있는 것이 페르시안 전통 요구르트 두구 Doogh) (아래 사진: 걸죽한 우유같은 요구르트 두구. 두구Doogh는 페르시아 어로 "젖을 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란과 아제르바이잔에서 유명한 요구르트로 향신료가 들어가 있어서 맛을 그닥 좋지 않지만.. 2016. 8. 26.
이란의 얼굴 시라즈. 와인과 꽃과 시의 도시 시, 와인, 꽃, 나이팅게일 새의 도시 시라즈(Shiraz) 시라즈는 이란의 남쪽 파르스 지방의 수도이다. 파르스 주는 이란의 28개의 주 중에서 페르시아 제국이 탄생한 곳이어서 파르스 주라고 불리고 있다. 시라즈는 약 4,000년 전에 만든 엘렘왕국의 흙판에 티라지시(Tiraziš)라는 도시라 했다고 쓰여 있었다. 7세기부터 본격적으로 도시를 만들기 시작한 시라즈는 11세기에 압바스 왕조의 수도 바그다드와 버금가는 도시였다. 이런 이유로 오래전부터 쉬라즈를 페르시아의 얼굴이라고 했다. (위 : 시라즈에서 약 50킬로미터 떨어진 페르세 폴리스 전경) (위: 거대한 궁전들이 있었음을 말해주는 페르세폴리스의 기둥들) 페르세폴리스를 둘러보고 시라즈로 돌아와서 시라즈 전경을 감상하러 코란의 문 옆에 있는 북쪽 .. 2016. 3. 19.
페르시아 황제들의 영묘-낙쉐로스탐 낙쉐로스탐(Naqsh-e Rostam) : 페르시아 제국 왕들의 독특한 영묘 (위)낙쉐로스탐은 페르시아 제국의 전설적인 왕들의 무덤으로 글자의 뜻은 로스탐의 그림이라 의미이다. 처음 이곳 명칭은 '묻는 장소' 쯤으로 불렸는데 이는 그리스 명칭으로 네크로폴리스(죽은 자들의 도시)라고 했기 때문이다. 페르시아 제국이 망하고 파르티아 제국을 거쳐 새롭게 탄생한 사산조 페르시아는 페르시아의 후예를 자처했다. 그래서 페르시아 왕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미로 페르시아 황제들의 무덤 아래쪽 벽면에 사산조 왕들은 자신들의 공을 새겼다. 이후 로스탐의 그림이라고 개명했다. 돌산을 뚫은 거대한 무덤 4기가 있다. 처음 보면 용도가 무엇인지 알 길이 없을 정도로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무덤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크세르크세.. 2015. 9. 20.
페르시아의 영광 페르세폴리스 이란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페르시아의 영광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들의 자신들의 나라를 페르시아라고 불러 주기를 원한다. 사용하는 언어도 페르시아어이다.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은 우리의 왜곡되고 잊혀진 역사를 거들떠 보지도 않지만 이란인들은 좀 다르다. 페르세폴리스는 그리스어로 페르시아인들의 도시를 뜻한다. 그러나 페르시아어로 타크테 잠쉬드이다. 전설속에 '잠쉬드 왕의 옥좌'를 의미한다. 평지가 아닌 산등성이 옆, 경사진 땅을 평지로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을 높이 쌓았기 때문에 멀리서 보면 아주 거대한 의자 처럼 보인다. (위: 페르세폴리스로 향하는 도로. ) (위: 페르세폴리스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 입구.) 페르세 폴리스 들어가는 입구에 서면 기단이 거대해서 성벽을 마주하는 듯하다. 천천히 여.. 2015. 8. 19.
이제는 이란(Iran)이다. (세상의 절반이라 하는 에스파한의 이맘광장) (에스파한에 있는 쉐이크 롯폴라 모스크)(그림-에스파한에 있는 쉐이크 롯폴라 모스크 내부 돔 문양. 빅뱅을 상징하는 것처럼 복잡하고 정교하다. 롯폴라는 여성과 왕만을 위한 모스크였다.) 이란(Iran)에 간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걱정스런 표정으로 묻는다."안전한가요?"라고.하기야 발칸을 간다고 해도"안전한가요?"를 묻는데 이란이야 오죽하랴.그럴 때면 항상"한국보다, 서울보다 안전합니다."라고 답한다. 이란과 아라크를 혼돈하는 사람들도 많고 싸잡하서 위험지역으로 생각하거나중동하면 항상 전쟁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특히 한국사람들이 그런 경향이 많다.물론시리아 내전,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격, IS, 파키스탄...걱정이 좀 되긴 된다. 남의 일 같지 않.. 2015.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