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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프로방스6

빈센트 반 고흐는 왜 프로방스로 갔을까? 레보 드 프로방스 빛의 채석장에서 2020년 12월 5일까지 고흐의 작품이 음악 속에서 춤을 춘다. (위: 레보 드 프로방스 빛의 채석장. 빈센트 반 고흐 그림들이 주제인 '별이 빛나는 밤' 홍보 영상) 프로방스는 프랑스 사람에게는 물론 유럽인들이 은퇴해서 살기를 원하는 장소이다. 유럽에서 보기드물게 따뜻한 날씨로 유명하며 푸른 지중해를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구불구불한 해안선이 이어지고, 조용하고 깨끗하다. 그런 환경 속에 친절한 사람들이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유기농 농업지역 이어서 건강한 삶을 사는 곳이기에 사람들이 열광한다. 또한 프로방스에는 가는 곳마다 로마의 유적이 있고 중세 고색창연한 모습들이 잘 남아 있어 매력적인 곳이다. 해안 가까이와 산속에 자리한 작은 중세풍의 마을의 골목을 걷.. 2019. 5. 3.
아를(Arles)의 행복한 토요일 아침시장 아를에는 보통 때문에 가지만 아를에는 로마의 줄리어스 시이저 이야기가 있고, 로마 타원형경기장, 로마 극장, 로마 목욕탕, 로마 전차경기장에 세워졌었던 오벨리스크, 로마 수로교, 로마 포룸이 시청 지하에 고스란히 남아있으며 구도시를 감싸는 중세 성벽의 일부가 남아 있는 곳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여행하는 사람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시장이 매주 토요일 아침에 열린다. 가장 프로방스적인 아를의 토요아침 시장은 프랑스 남부에서 가장 크고 매우 다양한 물건들을 만나는 곳이다. 시장을 접한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우연히 만난 것을 즐거워하고 시장의 규모에 감탄을 한다. 시장이 열리는 곳은 아를 구시가지와 아를 관광안내소 사이에 있는 약 700미터 길이의 도로변 일대이다. 해가 뜨는 아침에 시장이 열리고 오후 1시에 완전.. 2017. 6. 5.
남프랑스에서 가장 기분 좋은 길 프로방스의 작은 마을인 생-레미-드-프로방스 (Saint-Remy-De-Provence) 가는 플라타너스 터널 길.남프랑스에서 가장 기분 좋은 길이다. D99번 도로를 따라 10킬로미터 이상을 달리면 유명한 예언가 노스트라 다무스의 고향인 작은 마을 생레미가 나온다.그 인근엔 로마의 유적 글라뉨이 있고 글라뉨 옆은 귀를 자른 빈센트 반고흐가 마음의 평정을 찾고 미친듯이 그림을 그렸던 생 폴드 무솔 요양원이 있다. 달리는 버스에서 찍은 동영상이라 여러 소리가 섞여서 나온다. 사진 찍는 소리, 이야기 소리, 그리고 조용한 음악소리. 남프랑스에 갔을 때 빼 놓으면 절대 안되는 D99번 국도는 꼭 이용해 보도록 하자. 2015. 6. 4.
빈센트 반 고흐의 아를(Arle) 빈센트 반 고흐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아를. 300여점을 그렸지만 한점도 없는 아를. 그러나 그림의 모델이 남아 있는 아를이다. 다리, 정신병원, 별밤cafe테라스, 론강 랑그루아(Pont de Langlois) 다리는 과거엔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딱 두 개 남았다. 론강이 흐르는 곳에 운하를 만들었기 때문에 다리가 많았다. 아를은 론강 동쪽에 자리하고 있다. A: 마르세이유 - B:엑상 프로방스 - C: 아를 크게 보기 로마의 도시로서 로마의 흔적이 아주 많다. 극장은 엄청나게 웅장했었고 기둥이 수 십개 였지만 기둥 두 개만 남았다. 그래서 두 과부라고 부른다. 바로 옆엔 원형 경기장이 기다린다. 로마시대 검투사들이 사용했었다. 타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이 건물은 많은 복원을 거쳐서 그나마 지금까지 .. 2012. 8. 30.
나도 '생폴 드 방스'에서 살고 싶다. 몇일 전 출장 때 만난 니스 가이드 '소피'는 이곳 생폴 드방스에서 산다. 그것도 저 도시 중심에서. 젊고 매력적인 아가씨 이지만 이곳에 너무 지겹단다. 밤이면 너무 조용하고 사람들은 만난면 하루죙일 잡담하고. 젊은 그녀는 조만간 니스로 가겠다고 했다. 활기차고 젊은이들이 많고 모던하면서 오래된 것과 조화를 잘 이루는 아름다운 자갈 해변이 있는 남프랑스 최고의 도시 니스로 말이다. ^^ 남프랑스 뿐 아니라 유럽엔 이런 도시들이 많다. 이유는 침략하는 외부인을 피하는 것이었고 또하나는 독립하고 싶어서 이다. 바로 자유를 위해서이다. 니스에 '깐 쉬르 메르'(Cagnes sur Mer) 를 스쳐서 간다. 가까워서 25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지만 차가 막히면 40분도 걸린다. 크게 보기 방스라는 지방에 있는 생.. 2012. 8. 15.
피카소의 삷의 기쁨-앙티브 남프랑스 해안을 따라 가노라면 이렇게 살기 좋은 곳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앙티브(Antibes)역시 마찬가지다. 안티 폴리스라는 그리이스 마을에서부서 출발한 이곳. 지금은 해안과 내륙을 따라 놓여진 성벽과 오래된 성을 개조한 피카소 미술관으로 유명하다. 제2차세계 대전때 다른 나라에 가지 않고 프랑스의 레지스탕스에 가입도 했던 이양반은 전쟁이 끝나고 이곳 앙티브에 와서 잠시 동안 자리 잡았다. 당시 이 성을 피카소에게 내주어서 작업 공간으로 사용하게 했다. 피카소는 이곳을 미술관을 만드는 것과같은 작업을 했다. 그래서 단기간에 수많은 작품이 나왔다. 그 때 만난 "프랑스와 질로"(41살 어린)와의 삶은 대단한 기쁨이었다. (그렇게 어리고 영특한 여자를 만났으니 당연히 기뻣겠지 ^^) 그래서 이곳.. 2012.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