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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대한민국/서울10

서울 다산동 성곽길 최근에 확 변해버린 다산동 성곽길을 찾았다. 서울에서 확 변한 곳이 어디 이곳뿐이겠냐만은.... 찾은 이유는 혹시 다산동이 다산 정약용 선생님과 관련이 있어서 다산로와 다산동이 되었는지 였지만 관련이 없었다. 아마도 오래전에 다산 정약용 선생님이 유배를 갈 때 이 근방을 지나 갔을 수는 있었겠다 싶다. 한양도성의 일부인 다산동 성곽길은 장충체육관에서부터 신라호텔 옆을 따라 이어져 다산 팔각정까지 약 1킬로미터 정도 된다. 서울 시내를 볼 수 있는 곳도 있지만 길 자체가 무척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다. 성곽 바로 옆은 집들이 근사하다. 새로 지은 집들과 고급빌라들이 들어서 있고, 오래된 집을 개조한 곳도 있고, 문화예술거리로 조성한다고 해서 예술공연장소도 있다. 성곽길 아래쪽은 그야말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 2016. 9. 5.
서울세계불꽃축제 (한강서 불꽃놀이 보자) 10월5일 서울세계불꽃축제를 한다기에 몇 해전 한강에서 담았던 사진을 꺼냈다. 5호선 여의나루역엔 지하철이 서지 않기 때문에 여의도역에 내려서 강변까지 걸어갔다. 이번에도 여의나루역엔 서지 않는다. 여의도 한강공원까지 걸어가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강변엔 일찌감치 나와서 자리편 사람들로 정신이 없었다. 떡볶이, 오뎅, 오징어, 붕어빵을 파시는 분들은 골목에 진을 쳐서 대목을 즐기고 있기도 하고 ㅋㅋㅋ 마포쪽 바지선위에서 폭죽을 쏘아서 한강위에서 펼펴지는 순간의 화려함을 잘 감상 할 수 있었다. 기술이 진보해서 각양각색의 모양을 보여주는데 전통적인 국화 모양은 기본이고 다양한 모양의 불꽃의 양과 조명이 승부의 관건 이었다. (서울세계불꽃축제 : 한강불꽃놀이) 이번해엔 캐나다, 프랑스, 일본, 한국이 참가.. 2013. 10. 2.
북촌 명품 한옥 심심헌에 방문하다. 북촌 8경중 5경과 6경 사이에 (그림에서 좌측)에 내셔널 트레져로 지정된 심심헌이 있다. 이 근처가 북촌 4,5,6,7경이 있는 곳이다. 길을 지나가는 데 1/3 열린 대문에 얼굴을 내밀고 호객 하길래 찾아 들어갔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지나는 길이라 사진 촬영을 못하게 하기 위함인것 같다. 심심헌은 '마음을 찾는 집'이기도 하지만 심심하면 놀러오라는 가벼운 의미로 지었다고 한다. 문화제 대목 기능장 정영수 대목과 여러 장인이 3년간(2004년 완성) 만들었다는 곳이다. 들어가는 순간 궁궐의 한 부분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집은 'ㄷ'자 형태를 취하고 있다. 예로부터 집안에 소나무를 심으면 명줄이 짧아진다는 말이 있어서 소나무 심기를 피했다. 집주인은 이곳을 별장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서 그냥 심었단.. 2012. 11. 6.
노란색 서울 그리고 북촌 세상 어디를 돌아다녀도 우리네 가을만한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고풍스런 담벼락 옆으로 노란 은행잎은 서울의 가을을 상징한다. (사진: 경복궁 담벼락) 모든 것은 불을 거치면 노랗게 익는다. 들판의 곡식, 빵, 고기도 구우면 노랗게 변한다. 잘익었기 때문에 완성을 뜻한다. (사진: 삼청동길) 노란 것은 불(火)에 의해서 토(土)가 살아나기 때문이라 하는데. 화생토(火生土)라 하며 토는 노란색이다. 이런 과정은 4계절에 다 적용이 된다. 그래서 목(봄)-화(여름)-토-금(가을)-수(겨울)로 넘어간다. 그런데 목화(양)는 따뜻하고 금수(음)는 춥다. 여름(양)에서 가을(음)로 갈 때 큰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중간에 토가 작용한다. 이런 때를 환절기라 한다. 부고장이 많이 날라오고 감기 많이 걸리고 문제가 많.. 2012. 11. 5.
조선시대 일상- 서울 등 축제 #2 과거보러 가는 선비들 장원급제한 선비가 삼일휴가가는 장면입니다. 고개를 쳐들고 으쓱한 폼이 재미 있네요. 마을 입구에서 부터 악기로 장원 급제한 것을 알렸다고 합니다. 장원급제 삼일휴가 기간엔 시험관, 선배 장원급제자, 친척을 찾아 갔다고 합니다.. 전통혼례 장면 교배상에는 촛대와 흰떡을 용모양으로 만든 용떡, 암탉, 소나무 화병, 대나무 화병, 밤, 쌀, 대추 등을 놓았으며 서로 절을 하는 예식을 치렀습니다 씨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좋은 날엔 늘 씨름 대회가 열렸습니다. 널뛰기는 설날과 5월 단오, 8월 한가위 등 큰 명절 때 부녀자들이 즐기는 놀이입니다 대장간 모습 등짐장수. 시장을 돌며 물건을 팔던 전문상인. 보상은 보자기에 물건을 싸서 다니면 화장품 같은 비싼 물건을 파는 사람이었고 부상(등.. 2012. 11. 4.
판타지 서울 등 축제 #1 등 축제는 두 번에 걸쳐 올리겠습니다. 청계천을 따라 이어진 서울 등 축제가 환상입니다. 하양 도성을 성곽을 재현한 모습이 재미있고 인상적입니다. 정말 큰 등이예요. 서울 한양도성은 조선의 도읍지였던 한양을 에워싸고 있는 성곽으로 내사산이라고 부르는 인왕산, 북악산(백악산),낙산,남산의 능선을 따라 축성됐고, 그 길이는 장장 18.6km에 이른다. 서울 한양도성에는 동서남북 네 방향으로 사대문을 두었고 각 대문 사이에는 사소문을 설치했습니다. (출처: Visit Seoul 공식 사이트에서) 성곽 재현은 유네스코 문화 유산에 등록 되기를 바라는 뜻도 있다는데. 꼭 될 것 같습니다. 숭례문(남대문)은 청계천 위에 설치해서 사람들이 지나다니게 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꼭 셔터를 누르는 곳이 되었어요. 청계천에서.. 2012. 11. 3.
대한민국을 홀린 경복궁 경회루 야경 경복궁 야간 개장 한다길래 길을 나섰다. 이순신 장군은 왜 칼을 오른손으로 잡았나에 대해서 말이 좀 있었다. 해군 장교는 전시에 칼 뽑기 쉽게 왼쪽에 차지만 평화시엔 오른쪽에 찬다고 한다. 하이서울 페스티벌 중이라 재미있는 장면들이 곳곳에... 가을을 알리는 벼가 익는 현장. 도심서 벼 낱알이 익는 현장을 보니 마음이 풍요로워 진다. 각종 행사의 물결로 경복궁 광화문 앞까지 꽉. 도심에 열린 굿판에 사람들이 몰려서 떠날 줄 모른다. 익숙한 음악이라 복잡한 화음이 전개되면 온 몸이 즐겁다. 머리와 가슴, 배가 울려서 울려서 좋다. 해가 지는 광화문에 조명이 들어왔다. 밤에 나가려는 여인네 처럼 준비하는 모습이다. 어둠이 더 찾아오자 화장이 더욱 화사하다. 관악산의 불기운을 막는 해태상을 보면 꼭 툼레이더 .. 2012. 10. 13.
서울의 아리따움-경복궁 #2 흥청망청 경회루!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니 운치가 더한다. 인공 섬에 서있는 나무 가까이 가고 싶은 충동이 생기기도 한다. (오르지 못하게 하니까) 연산군이 쾌락을 즐길 때 전국에서 뽑아온 기생들과 놀았는데 흥청, 운평 ,광희가 이었다고 한다. 흥청 300명 운청 700명 등을 정하면서 기생 숫자를 늘렸다고 한다. 연산군은 흥청 기생들과 별짓을 다하면서 돈을 마구 썼다고 한다. 그래서 나온 말이 흥청망청 재물을 쓴다는 말이 나왔다. 담장이 있었기 때문에 안으로 볼 수 없었던 장소였다. 그저 무심코 만든 건물이 아니 었다는 것도 의미 심장하다. 가운데 3칸은 천지인, 그 밖 12칸은 일년 12달, 가장 밖 24기둥은 24절기. 오르기 못하는 경회루를 뒤로하고 사정전 쪽으로 오면 지붕이 노랍도록 멋진 풍경을 .. 2012. 9. 12.
서울의 아리따움 - 경복궁 #1 아주 오래전 북경의 자금성을 보고 와서 한 때 "앗 속았다" '우리 조상들은 중국에 속아서 살았다.' 라는 생각을 했다. 크기와 규모 때문이었다. 그런데 경복궁의 예전 면적을 보니 자금성에 못지 않았다. 단지 자금성보다 좀 복잡한 구조를 가졌을 뿐이었다. 그리고 자금성은 뒷뜰을 제외하면 나무가 없는데 자객이 숨어 들지 못하게 하려고 벽돌을 가로 7줄 세로 7줄 총 14층으로 돌을 쌓았기 때문이다. 항상 자객을 두려워 하면서 잤으니 발뻗고 잘 수가 있었을까 싶었다. 그런 면에서 우리 궁권들은 인간적이면서 건물 처마의 올라간 모습은 예술이다. 중국엔 없는 모습이니까. 광화문을 들어서면 흥례문이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왕과 왕비 행렬을 볼 수 있고 근위병 열병식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하며 동양에선 유일하게 신.. 2012. 9. 7.
서울의 백만불 야경 홍콩에 가면 피크트램을 타고 산에서 백만불 야경을 본다. 서울도 그에 못지 않은 야경이 있다. 집에서 도심을 잡아 봤다.(좀 확대함) 남산 공원 입구에 내리면 멋드러진 산책로가 있다. 서양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남산을 걸어서 오르면 상쾌유쾌하다. 멋진 산성이 있어서 남산은 더욱 좋다. 중간에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서울이 왜 좋은지 알게 된다. 말로 굳이 설명할 필요야 없겠지만. 전세계 수도 중에 산이 있는 곳 또는 산속에 있는 도시가 있는 곳은 우리민족이 세운 도시들 밖에 없다. 멕시코의 아즈텍 제국의 수도 테노티치틀란, 부여가 세운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 같은 곳이 그렇다. (멕시코나 불가리아에 대해선 나중에 언급합니다.) 항상 풍수를 보고 살곳을 정했던 민족이라 각별하다. 삼각산, 인왕산, 백악산이 있.. 2012.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