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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남프랑스8

18세기 페스트 방역실패가 부른 참사-마르세유 과 남프랑스의 대표적인 도시 중에 마르세유가 있다. 자주 여행갔던 나에겐 매우 익숙한 도시이다. 프랑스에서는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파리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아주 오래전 페니키아 인들이 들어와서 도시를 만들었을 때 '마살리아'로 불렀다. 마살리아가 마르세유가 되었다. 그 후 로마인들이 들어와서 살았다. 기독교 학자들이 인정하는 사실로 막달라 마리아가 배를 타고 도착한 곳이다. 프랑스에서 커피가 가장 먼저 들어온 곳이기도 하다. 프랑스혁명 때 혁명정부를 지지하는 마르세유 사람 500명이 파리까지 행진하면서 불렀던 노래 '라 마르세이예(La Marseillaise)'가 현재 프랑스 국가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마르세유는 외국인들이 더 많이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곳이다. 인구의 1/3은 북아프.. 2020. 3. 31.
빈센트 반 고흐는 왜 프로방스로 갔을까? 레보 드 프로방스 빛의 채석장에서 2020년 12월 5일까지 고흐의 작품이 음악 속에서 춤을 춘다. (위: 레보 드 프로방스 빛의 채석장. 빈센트 반 고흐 그림들이 주제인 '별이 빛나는 밤' 홍보 영상) 프로방스는 프랑스 사람에게는 물론 유럽인들이 은퇴해서 살기를 원하는 장소이다. 유럽에서 보기드물게 따뜻한 날씨로 유명하며 푸른 지중해를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구불구불한 해안선이 이어지고, 조용하고 깨끗하다. 그런 환경 속에 친절한 사람들이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유기농 농업지역 이어서 건강한 삶을 사는 곳이기에 사람들이 열광한다. 또한 프로방스에는 가는 곳마다 로마의 유적이 있고 중세 고색창연한 모습들이 잘 남아 있어 매력적인 곳이다. 해안 가까이와 산속에 자리한 작은 중세풍의 마을의 골목을 걷.. 2019. 5. 3.
태양의 화가들의 남프랑스와 친퀘떼레 2016년 9월19일부터 27일까지 남프랑스와 이탈리아 서쪽 끝으로 갑니다. 대한민국에서 하나 밖에 없는 여행 일정입니다. 가끔 올리는 것이지만 모든 일정은 제가 기획합니다. 잘 자고, 잘 보고, 잘 먹고, 잘 듣고, 잘 공감하는 오감여행 입니다. 여행비지니스는 경험의 비지니스 이기 때문에 많이 다녀본 사람이 최고 잘합니다. 그래서 투어리더 겸, 두루두루가이드 겸 뭐든 혼자 다 하기 때문에 현지 가이드 다 빼고 다녀옵니다. 남프랑스 가이드만 총 15회 해봐서 이젠 눈 감고도 할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총 13분만 모시고 갑니다. 니스 테레 때문에 무서워 하는 사람들은 할 수 없지만 테러 이전부터 가겠다고 하신 분들이 눈하나 깜짝 안하고 가신다고 해서 모시게 되었습니다. 니스가 호황으로 한.. 2016. 9. 7.
남프랑스에서 가장 기분 좋은 길 프로방스의 작은 마을인 생-레미-드-프로방스 (Saint-Remy-De-Provence) 가는 플라타너스 터널 길.남프랑스에서 가장 기분 좋은 길이다. D99번 도로를 따라 10킬로미터 이상을 달리면 유명한 예언가 노스트라 다무스의 고향인 작은 마을 생레미가 나온다.그 인근엔 로마의 유적 글라뉨이 있고 글라뉨 옆은 귀를 자른 빈센트 반고흐가 마음의 평정을 찾고 미친듯이 그림을 그렸던 생 폴드 무솔 요양원이 있다. 달리는 버스에서 찍은 동영상이라 여러 소리가 섞여서 나온다. 사진 찍는 소리, 이야기 소리, 그리고 조용한 음악소리. 남프랑스에 갔을 때 빼 놓으면 절대 안되는 D99번 국도는 꼭 이용해 보도록 하자. 2015. 6. 4.
남프랑스 카르카손(Carcassonne) #2 - 작고 이쁜 성내(城內)도시 19세기에 들어와서 군사적인 기능이 상실하자 성을 없애버릴 생각을 했다. 그러나 프랑스 국민들은 항의를 했고 결국 재건축에 명인이 복원했다. 잘 만들긴 했으나 눈이 많이 오는 북쪽 지역 출신이어서 성탑을 모두 뾰족하게 만든것에 대해 비난을 받았다. 그래도 이 정도로도 훌륭하다. 덕분에 매년 300만명이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다. 성 내부는 마을 사람들이 운영하는 선물가게, cafe, 레스토랑, 호텔이 있다. 입구에서 부터 다양한 물건들이 중세의 분위기 보다 관광지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크지 않은 곳이어서 천천히 둘러보아도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여기저기 둘러보면 다양한 모습의 건물과 성벽 그리고 성당과 원형 극장을 만난다. 비누가 아닐까 싶은 물건은 과일 가공 식품이다. 망고, 파인애플, 파파야 등.. 2013. 6. 29.
남프랑스 카르카손(Carcassonne) #1 - 야경이 아름다운 명소 카르카손(Carcassonne)은 중세 성과 240Km의 인공운하 '카날 디 미디(Canal du Midi)'가 지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프랑스 최남단에 자리한 랑그독-루시옹(Langdoc-Rousillon))주에 속한 곳으로 사진에서 보이는 오데(Aude) 강이 흐른다. 휴대폰 셀카 사진에서 멀리 보이는 성이 구시가지 시테(cite)이다. 가이드이자 인솔자를 하고 있지만 항상 를 들고 다닌다. 해가 지기전에 일행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장소로 나오곤 한다. 성 안에 숙소를 잡았을 때는 성에 짐을 옮기는 불편함도 있고 숙소도 다소 불편 했지만 성을 보지 못하는 단점이 더욱 컸다. 그래서 성 밖에서만 자면 지금처럼 사진을 찍으며 감상 할 수 있다. 오데강이 조용히 흐르는 가운데 조명이 들어오고 신시가.. 2013. 6. 28.
샤또 애자-남프랑스에서 가장 머물고 싶은 곳 샤또 애자(Chateau Eza)는 남프랑스에서 가장 머물고 싶은 곳이다. 니스에서 15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는 에즈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예술과 요리의 중세 도시라는 글자에 끌린다. 아래 그림에서 샤또애자는 19번이다. 스웨던 왕자가 40년간 살았다는 작은 성을 개조한 샤또 애자의 외관은 별 특이한 것이 없다. 그러나 테라스로 가면 최고의 명소임을 알 수 있다. 오전 11시30분이나 돼야 문을 여는 이곳은 일찍가도 소용이 없다. 이 경관을 봤는데 그냥 간다면 꼬떼다주르를 무시하는 격이된다. (아래 사진들은 전부 스마트 폰으로 담았다.) 내부는 세련되고 우아하다. 살짝 보기만 하고 고급스런 프랑스 풍 살롱 분위기를 느낀다. 리셉션은 건물 밖에 자리하고 있고 SLH (Small Luxury Hote.. 2012. 8. 19.
에즈(Eze)-남프랑스 니스 인근 요새마을 니스에서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자리한 독산 절벽위의 마을 에즈(Eze) 로마군사들을 피해서 사람들이 이곳으로 왔다는 곳이다. 염소를 키웠던 좁은 골목에 놓인 멋진 집들은 미술작품을 팔거나 기념품가게, 식당, cafe, 호텔로 이용되고 있다. 해발 249미터 꼭대기에 성이 있었지만 무너진 흔적만 있고 그 주변에 지중해에서 자생하지 않는 선인장을 멕시코 등지에서 가져다 심었다. 19세기 기차가 발명되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니스를 찾았다. 이 곳까지 오는 동안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도로를 지나게 된다. 멀리 니스 해안도 보인다. 스웨덴 왕자도 이곳에서 성을 짖고 40년을 살았다. 아래 보이는 건물이 당시 성이었는데 지금은 샤또 에자라는 이름의 호텔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젊은 신혼 부부들이 찾기.. 2012.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