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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이집트7

<이집트는 '람세스 2세'다> 람세스 대제 (Ramesses the Great)라는 칭호는 그리스 인들이 붙여주었다. 고대 이집트어 Rameses(또는 Ramses)는 "태양신 라(Ra)가 그를 낳아주었다."는 의미다. 그의 후손들과 후대 이집트 사람들은 위대한 조상(Great Ancestor)이라고 부른다. 람세스 2세는 스스로 전쟁영웅, 정복자, 평화 수호자, 신과 이집트인의 중개자라고 했다. 그만큼 이집트에서 가장 많이 듣고, 많이 보는 역사적인 인물은 단연 람세스 2세(Ramesses II)이다. 그는 왜 그리 유명할까?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오래 살고 흔적을 많이 남겼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인물들은 대부분 위대한 개발자(건설자) 또는 전쟁영웅이라는 점에서 '람세스 2세'는 원조 위대한 인물에 가깝다. 1. 람세스 2세.. 2019. 9. 3.
이집트 쉽게 읽기-재미있는 이집트 이야기 이집트라는 곳은.... 일단 재미있다. 신기하고 유별나며 알수록 더 알고 싶어 진다. 이집트 문명은 나일강을 따라 따뜻하고 농사짓기 좋은 곳에 사람들이 살면서 문명을 만들었다. 나일강을 벗어나자마자 서쪽은 끝없는 사라하 사막이고 남쪽도 험한 사막이며 동쪽 역시 사막과 홍해를 만난다. 이집트는 지역적으로 고립된 환경 속에서 오랫동안 독창적인 문명을 발전시키면서 역사가 이어져 왔다. 외부에서 이집트를 쉽게 오갈 수 있는 통로는 북쪽밖에 없었다. 북쪽에서 누군가 이집트로 침입하기 전에는 이집트가 크게 흔들리거나 변한 적이 없다. (아래: 빅토리아 호수에서 시작되는 나일강은 길이 6,895km로 아마존강 다음으로 길며 아프리카에서 가장 길다. 폭은 2.8km, 깊이는 8-11m로 아프리카의 11개 국가를 지난다.. 2018. 2. 16.
이집트 쉽게 읽기-神들의나라 이집트 神들의 나라 이집트 이집트 하면 생각나는 것은 피라미드, 스핑크스, 오벨리스크, 나일강, 사하라 사막, 파피루스, 람세스, 모세 등이 일반적이다. 사실 이집트를 다니면서 보는 것도 주로 피라미드와 신전 그리고 무덤들이다. (아래: 상이집트와 하이집트 개념 지도. 피라미드가 많은 하이집트와, 신전이 많은 상이집트와 그 아래쪽 누비아 지역) 그중에서 피라미드가 가장 규모가 크고 또한 가장 많이 남아 있다. 지금까지 발굴된 피라미드는 약 118개 또는 138개라고 한다. 이는 피라미드로 규정하기 애매한 것들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대부분 이집트 고왕조부터 만들기 시작해서 중왕조 시기까지 이어졌다. 피라미드 내부에 왕과 왕비들의 무덤 용도였으며 미라로 만들어서 안치했다. 카이로 인근 멤피스와 사카라에 초기 피라미.. 2018. 2. 13.
이집트 사람들이 사는 방법 이집트 사람들이 사는 법? 튀니지 청년이 분신한 후 부패한 정권을 향해 일어난 재스민 혁명의 여파로 2011년 이집트에서도 혁명이 있었다. 2017년 말에 다시찾은 이집트는 변한 것이 별로 없어 보였다. 한국에서 만든 지하철 전동차가 카이로에서 인기 있다는 이야기는 들렸지만 경제와 삶의 질은 오히려 퇴보해 있었다. 경제가 무너져서 회복할 기미가 안보였다. 삶에 쪼들린 사람들이 뭐라도 해서 먹고 살려고 바둥바둥 거리는 모습들이었다. 가난할수록 이방인을 도와주려는 정직한 사람들이 많지만 약삭빠른 인간들은 관광객에서 어떡하든지 돈을 뜯어 내려고 다양한 방법을 쓴다. 버스나 지하철은 1.5이집트파운드(한화로 약 90원 정도)이며 택시도 저렴하다. 택시와 흥정을 잘하면 약 2만 원으로 카이로 시내를 돌 수 있다... 2018. 1. 15.
환상적인 사막의 아침-이집트 사하라#3 사막에서 야영은 매우 낭만적이다. 구름이 없다면 쏟아지는 별을 감상하기 어렵다. 불를 피워서 둘러 앉아서 잡담을 하고,가져온 음식을 먹는 기분은 정말 묘하다. 말로 표현 할 수 있을까 싶다. 누군가 피리를 분다면 적막함 잘 어울렸을텐데... 다른 여행객들 텐트에선 노래 소리가 들린다. 공기가 깨끗한 사막의 아침은 정말 눈이 부시다. 정면으로 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렌즈를 통해서 겨우 해를 잡았다. 사막의 밤은 너무 춥다. 자다가 볼일보러 나온다는 것은 너무 고통 스러운 일이다. 자기전 미리 볼일을 다 봐야 된다. 화장실도 따로 없다. 저 멋진 바위 근처까지 갈 필요도 없이 텐트에서 몇 발자국 나오면 다 화장실이다. 누구는 열을 내는 패치를 5개나 하고 자서 추운 줄 몰랐다고 한다. 같이 따라온 이집트 .. 2012. 9. 14.
백사막-이집트 사하라#2 한참을 달린 차량은 백색도 검은색도 아닌 장소에 도착했다. 작고 반짝이는 아름다운 돌들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수집하던 장소다. 지금은 돌을 수집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사막 한가운데에 놀랍도록 기이한 모습의 자연 형상들이 있는장소를 표시하고 있었다. 조금만 더 이동하면 목적지 하얀사막에 도착이다. 해가 질무렵 창밖으로 서서히 하얀 사막이 보이기 시작했다. 야영지를 찾아서 빨리 달릴 수 있는 차량은 앞서 나갔다. 나는 고물차를 탄 덕분에 바닥의 충격을 그대로 엉덩이로 받으면서 최대한 달렸다. 아무리 속력이 나지 않았고 중간에 차량을 감깐씩 손을 봐야 했다. 목적지 근처에 이르자 세월이 만든 기이한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모래 바람이 돌을 깎아서 만든 자연 조각 공원이다. 모습은 아주 다양하며 크기는.. 2012. 9. 14.
신비의 흑사막 - 이집트 사하라 #1 여행의 끝은 어디인가? 사막으로 가면 그 정답이 나온다. 미국 땅덩어리보다 넓다는 사하라는 여러나라에 걸쳐서 분포되어 있다. 카이로에서 단순명료한 사막으로 가는 길은 그래도 잘 닦인 길을 이용한다. (이집트 사막, 사하라 사막) 사막에 기차가 다니는 모습은 다소 놀랍다. 사막에 무슨 일이 있길래 기차가 다닐까. 사막 한가운데 광물이 많이 나와서 광산으로 오가는 기차이다. 사막 여행이 시작되는 시점에 도착했다. 지프들이 기다린다. 차량이 상태가 좋은 것도 있고 나뿐 것도 있어서 문제가 된다. (노란색 차량은 그야말로 나와선 안되는 차량이었다. 저런 썩은 차로 험난한 사막을 여행 할 수 있나?) 누군 좋은 차고 누군 나쁜차를 이용해야 되느냐에 컴플레인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럴때 가장 난처한 사람은 바로 나!.. 2012.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