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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스페인

스페인에서 꼭 먹어야 할 하몬(Jamón) 이베리꼬

by 두루가이드 2012. 10. 3.

흔히 스페인 하면 소를 생각하게 한다.

투우가 있고 고속도로에서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 술광고판이 그렇다.

그러나~

 

스페인 어디를 가든지 가장 많이 접하는 모습은

식당마다 또는 Tapas라는 Bar에 주렁주렁 걸려있는 하몬(Jamón)이다.

소금에 절였다 장기간 건조시킨 돼지 뒷다리 음식이다.

 

건조한 곳에서 숙성기켜야 하기 때문에 습한 우리나라 또는 아시아에선 만들 수 없다.

그리고 하몬도 다 같은 하몬이 아니다.

 

하몬은 두 종류로 나뉜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은 하몬 이베리꼬(Jamón Ibérico 이베리아산 흑 돼지로 만든 햄)

오른쪽은 하몬 세라노(Jamón Serrano 씨에라 sierra 또는 산악에서 온 햄) 이다.

 

하몬 이베리꼬는 이베리아반도 흑 돼지로 만들며

하모 세라노는 랜드레이스라는 흰색 돼지로 만든다.

 

 

아래 돼지가 이베리아 반도에 남쪽에서 주로 키우는 흑돼지로

하몬 이베리꼬 (Jamón ibérico)를 만드는 품종이다.

가격면에서 하몬 세라노보다 월등히 비싼 하몬 이베리꼬는

코르크 껍질을 생산하는 도토리 나무 밭에 방목시켜 도토리를 먹고 자라게 한다.

  

최고의 품종은

하몬 이베리꼬 드 벨로타(Jamón Ibérico de Bellota도토리)이다.

하몬 이베리꼬     도토리 라고 의미로 돼지를 잡기 전에 도토리 달리는 시즌에

도토리만 먹여서 키운다. 그리고  36개월간 산악지역 건조한 곳에서 숙성 시킨다.

 

아래 사진은 가장 비싼 BELLOTA가 걸 있는데 100그램 당 16.5유로라 적혀 있다.

1킬로에 165유로로 매우 비싼 가격이다.

발톱 색으로 흑돼지 임을 알 수 있다.

 

 

도토리 밭에서 뛰어 다녀서 다이어트 효과가 있어야 육질과 향이 좋아진다. 그래서 

하몬 이베리꼬 벨로타(도토리)는 고기가 부드럽고 향이 매우 고소하다.

입에서 살살 녹는 다는 표현이 맞는 벨로타는

한 점에 화인 한잔 마신다하는 매우 고급 음식이다.

 

(이베리꼬를 시켜서 혼자 다 먹어 치웠다. 와인 한병도 같이 비웠다.

옆에서 나를 보던 독일 사람은 놀랍다는 표정을 했다. 저렇게 많은 걸 혼자 먹느냐는 표정!)

 

 

 

벨로타 아래 등급은 하몬 이베리꼬 드 레세보(Recebo)도토리와 곡물을 같이 먹여서 키운다.

그 다음 등급은       하몬 이베리꼬 드      세보(   Cebo)곡물만 먹인다. 그리고  24개월간 숙성시킨다.

 

가장 아래 등급이 하몬 세라노이다. (Jamón Reserva, Jamón Curado, Jamón Extra 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아래가 하몬 세라노(Serrano)이다.

보기에도 벨로타보다 맛없게 생겼다. ^^ (물론 내가 다 먹어 치웠다.)

 

어디를 가든지 아래와 같은 도자기 그림 또는 장면을 흔하게 접한다.

 

아래는 스페인에서 흔지 않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난

하몬 이베리꼬이다.

 

아래 품종들도 다 벨로타(도토리)이다.

휴게소에서 이런 좋은 품질을 만나서 한점 하고 싶었지만

꾸욱 참았다. 와인을 마셔야 될것 같아서 였다. (운전은 누가하고...)

 

생각 같아선  집에 하나 가져오고 싶었지만

집에 갈 날이 많이 남아서 걍... 나 갔다.

이베리꼬는 먹어본 사람이 안다.

아무거나 먹어본 사람이면 그 풍미를 알 수 없다.

 

시골 어디를 가더라도 이베리꼬는 걸려 있다.

스페인에 가면 꼭 하몬 이베리꼬 벨로타를 시켜서 먹어보길 권한다.

이걸 안 먹었다는 것은 한국에서 사시미 안먹은 거랑 같다.

^^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