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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빠에야 최고 식당

by 두루가이드 2012. 10. 4.

빠에야(Paella) 먹을 시간이다. ㅋㅋ

 

스페인가면 빠에야 한번씩은 먹어본다.

그런데 스페인에 가더라도 여행객들이 제대로 된

음식을 먹지는 못한다. 돈이 좀 드니까 말이다.

 

800년 동안 스페인이 아랍 땅이었던 시절 중동에서 가져온 음식 중에 하나다. 

아랍은 스페인에 오렌지, 살구, 샤프란을 비롯한 선진 음식 문화를 가져왔다.

유럽의 문화라는 것은 다 중동에서 물건너온 것들이다.

종이 만드는 기술 때문에 르네상스가 나왔고. ㅋㅋ

 

각설하고 여기선 빠에야 이야기만....

첨엔 거의 모든 빠에랴에 샤프란 향을 넣어서 먹었다.

지금은 고급 빠에야에 샤프란 향을 넣는다.

샤프란? 향신료 중에 가장 비싼 거다.

빠예야가 발렌시아 대표음식 답게 식당 이름도

까사 데 발렌시아!

 

 

박쥐 로고가 독특하다.

이 곳이 마드리드에서 가장 유명한 빠에야 식당이다.

주소:  Paseo del Pintor Rosales, 58, 28008 Madrid

+34 915 49 84 01

 

전통있고 훌륭한 곳임을 말하는 뽀다구 나는 냅킨!

빠에야는 스페인 동쪽 발렌시아 대표 음식이다.

 

내부는 요란하지 않고  단아하면서 조용하다.

 

천정은 나무로 장식 되어 있는데 마치 금을 올려놓은 듯하다.

 

나무로 만들었지만 색이 예뻐서

손으로 한번 만져보고 싶은 충동이 든다..

 

벽면에 걸려진 도자기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좋은 식당이지만 고급스럽지 않고 서민적인 옛 풍속들이다.

 

식당에 걸맞게 음식이 등장한다.

 

식당으로 손님을 모시고 오는 모습.

 

 

드뎌 메인 이벤트 시간!

 해물 빠에야(Paella)가 나왔다.

빠에야라는 이름이 후라이팬이라는  뜻에서 파생 된 것 답게

팬에 만들어서 나온다.

이렇게 만들어진 빠에야를 들고 나와서 보여주는 것이 전통이다.

(가끔 가이드들이  '이렇게 보여주는 것은 서비스 입니다' 하는데 아니걸랑요 ㅋㅋ)

그리고 종업원이 접시에 담아 준다.

마치 사진이라도 찍으라는 것 같이 대부분 이런 서비스가 있다.

 

맛은 쌀에 양념을 얼마나 잘 했느냐에 달려있다.

(음식의 기본이 바로 그것이니까! ^^)

해물은 어쩌면 장식에 가깝다.

해물이 맛을 크게 좌우 하지는 않는다.

씹는 맛이 있는 오징어라면 모를까.

 

와인을 빼먹을 수가 없어서

스페인을 대표하는 리오하 지방의 리오하(Rioja) 와인 한잔 시켰다.

스페인 식당은 레드와인에 대한 맛이 보장이 된다.

더 고급 와인을 맛보겠다면

리베라 델 두에로(Ribera del Duero)와인을 시키면 좋다.

두에로 강은 리호하지역 서쪽으로 나 있고 대서양으로 빠져 나간다.

두에로 강을 따라 만들어진 와이너리들이 기막힌 맛을 만든다.

 

음식을 다 먹고 나서 디져트가 서비스로 나왔다.

공짜? 맞다! 그러나 가격이 좀 되는 곳이라 이정도는 나와 준다. ^^

아랍 영향을 받아서  주로 대추 야자, 건포도, 건살구가 나온다.

그리고  가운데 있는 달콤한 알콜 음료를 입속으로 쏟아 넣는다.

(잔이 따로 없다.)

 

벽화는 예전부터 빠에야 먹으면서 술을 먹는 방식을 보여준다.

 

나오면서 빨간 새우를 봤다. 스페인에서만 나온다는

이 빨간 새우는 크리스마스에 주로 먹는 음식이다.

큰 새우에 속하며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 올 수록 가격이 비싸져서

한 마리에 10유로가 넘는다.

이 새우의 특징은  다른 새우에 비해서 머리 부분에 즙이 월등히 많다.

머리를 쪽쪽 빨아 먹은 다음 몸통을 먹는다.

 

 

 

발렌시아를 대표하는 빠에야를 제대로 먹을려면

까사 데 발렌시아 (CASA DE VALENCIA)로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