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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이탈리아/시칠리아

꽃보다 화려한 몬레알레 대성당 (외부) #1

by 두루가이드 2012. 8. 22.

시칠리아를 대표하는 두 개의 성당이 있다.

하나는 시라쿠사에 있는 두오모 인데 기원전 6세기 아테네 여신 신전을 개조한 매우 수수한 바로크 성당이다.

또 하나는황금  모자이크의 화려함이 극에 달하는 몬레알레 대성당이다.

아랍-노르만 건축의 백미라고 알려져 있다.

일단 외부의 모습을 먼저 보자. 

 

아침 일찍 갔더니 문도 안열려 있어다.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분수만 바라보며 기다렸다. 

 

12세기 노르만 왕 윌리엄 2세가 마돈나(성모 마리아)에게 봉헌했다.

시칠리아의 특징 답게 로마네스크-비잔틴 혼합 양식이다.

3개의 아치 안쪽 청동문이 열릴려면 한참 걸리기 때문에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성당의 위치는 팔레르모에서 남쪽으로 8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다. (팔레르모 전경)

 

콘카도르(Conca D'oro)라는 계곡이 팔레르모까지 이어져 있다.

 

 

주 제단이 있는 엡시스 외벽만 봐도 모자이크가 대단. 뾰족 아치 장식이 유별나다.

 

황토색을 넣어서 마치 흙이 묻은 느낌이 든다.

 

안팍으로 신경을 많이 쓴 건물이다.

 

 

 

무엇보다 똑 같은 형태의 모자이크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보기에도 머리 아프다)

 

문이 열리자 제일 먼저 간 곳은  성당과 접하고 있는 수도원이다.

성당을 만들 당시 같이 만든 베네딕트 수도원이다.

 

수도원 답게 사방이 수도사들의 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228개의 작은 2둥 기둥들로 둘러쌓여 있는 엄청난 작품들이다.

기둥들이 떠받치고 있는 작은 아치들은 아랍의 영향을 받은 장식들이다.

 

가톨릭 수도원으로 만들었지만 아랍풍의 우물이 서있다.

중앙이 있는 것은 파피루스 나무 모양을 하고 있다.

이중 기둥들은 문양은 같지만 기둥 위의 장식은 똑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

 

 

기둥위의 장식들은 우화 적이거나 신화적인 또는 동물과 사람의 모습들로 채워져 있다.

 

성경속의 내용이 있기도 하지만 재미있는 표현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