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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크로아티아

유럽의 가을 -플리트비체

by 두루가이드 2012. 8. 26.

날씨가 계속 더워지니 서늘한 가을이 생각난다.

유럽의 아름다운 가을 중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단풍은 잊을 수 없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입구)

 

수온이 떨어져서 송어 때들이 낮은 곳으로 모여들었다.

 

 

배를 타고 건너기 전에 물에서 피어오르는 안개가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맑고 투명하고 차가운 물위에

자연이 만든 가을 풍경화가 잠시 감상에 빠지게 한다. 

 

 

해가 점점 높아 질 수록 안개는 사라지지만

단풍은 더욱 짙은 색을 만든다.

 

전기모터를 이용하는 배를 타고 상부호수로 이동한다.

 

 

탐방로를 따라 이동하는 동안 여름에 감탄하던 물 빛깔 보다 단풍에

시선이 고정된다.

 

해빛을 받은 멋진 색이 호수와 대비를 이루어 더 빛난다.

 

사계절이 뚜렷한 이곳에 단풍은 유난히 밝다.

 

여름이 좋긴 하지만 너무 길고 더워서

빨리 가을이 오길 바란다.

 

가을에만 피는 갈대 꽃을 만난다.

 

사시 사철 푸른 색을 입는 식물들도 많지만

 

 

너도 밤나무 나무로 만든 탐방로 계단위에도 단풍은 쌓인다. 

 

가을이 더 조용해 보인다.

물소리가 더 요란하게 들리니 말이다.

 

 

시원하다. 사진으로 본 하늘은 새파랗지 않지만

실제로 보는 하늘은 물속에 비친 것보다 더 푸르다.

그래서 물속과 실제가 뒤집어진 것 같다.

 

 

하늘은 완전히 가리던 거대한 나무들이

옷을 벗어서 빛을 내리게 한다.

 

물속 풍경은 환타지 세계다.

 

가을의 플리트비체는 조용하다.

북적대던 사람들이 없어서 이다.

그래서 겨울이 되면 곰이 지나다닌다.

 

 

낙엽이 바람에 마구 날리는 모습인데

잡히질 않았다. 바람이 떨어지는 낙엽이 그립다.

빨리 시원해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