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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쿠바

쿠바 #3 -쿠바의 색과 자존심

by 두루가이드 2012. 3. 5.

쿠바를 생각하는 가장 큰 것이라면 단연 시가(Cigar)이다.
말리는 과정에서 이물질을 첨가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담배에 들어가는 독성  화학물질도 전혀 없는 천연의 가공품이다.


시가공장 촬영이 안되기 때문에 그 멋진 장소를 사진으로 담지 못했다.

영화에서 처럼 감독관이 마이크에 대고 공장 안 사람들에게 신문을 읽어주는 재미있는 장면을 꼭 담고 싶었는데....
담배잎을 만져보면 실크같이 브드럽다.

계속 빨지 않으면 꺼지는 시가는 맛을 보기보다는
폼으로 무는 경우가 더 많은거 같다.
하여간 쿠바 시가는 물건 자체 만으로도 멋있다.


쿠바에서 유일하게 시가 만드는 장면 사진촬영이 가능한 곳이 있어서 담았다.
시가는 크기가 다 다르다.
수십년 장인들이 만드는데 그날의 할당량만 만들면 그만이다.



천장에 걸려진 기네스북에 등록된 가장 긴.... 시거


한 때 쿠바가 날렸던 이유가 설탕 때문이었다.
고급 식품이었던 시절 설탕 수출 세계 1위 였다.
설탕으로 만드는 럼주때문에 미국이 독립하게 된 것도 있다.
미국이 영국 식민지였을 때 식민정부에서 럼주 만드는 것을 통제했기 때문이다.
럼주를 아프리카에 팔고 노예를 수입하는 짭짤한 돈벌이 였는데
화가난 미국인들이 독립을 하게 만들었다.
영화에서 불법 주류를 만드는 조직과 정부와의 싸움을 다룬 영화는 많이 봤을 줄 안다.

바로 이 럼주 때문이다.
쿠바에서 만드는 럼주는 아직도 세계 최고이다.
럼주로 만드는 칵테일이 매우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 
한 번쯤 마셔봤을 모히또가 쿠바에서 나온 칵테일이다. 



난 쿠바에서 생산하는 아라비카 커피를 사랑한다.
향이 대단이 아름답다.
맛은 두 말 할 것이 없고.



쿠바에선 Jazz가 가장 인상 적인줄 알았는데
그림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강렬하면서 단순한 그림.
고급 디자인을 보는 것 같다.



쿠바인들이 독특한 예술성은 곳곳에 보인다.


비록 공산주의 국가이지만 영혼이 행복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여서인지
표현에서 남다름이 있다. 절제 되었지만 색이 강렬하다.


식당에서도 예술성이 보인다.



그런 쿠바인들의 예술성을 보기 위해서
항구의 한 어시장이었던 곳을 개조한 작품 판매 장소로 갔다.
마치 거대한 창고에 진열한 것 같다.


기분이 좋아지는 색이다.
쿠바가 의학이 발달해서 수명이 길기도 하지만
색을 표현 하는 것을 보면 우울증 환자는 없는 나라임에 틀림없다.


집이든 어디든 걸어두고 싶은 것들이 여기저기.



다소 과장된 표정이지마 정통의상의 입은 쿠바여인의 표정이 재미있다.



쿠바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작은 카페테리아도 마련되어 있다.


캔으로 스페인 아르마다 함대의 함선을 만든 것도 이색적이다.
캔으로 기타, 트럼 자동차 등 다양한 것들을 표현 했다.


그림이 아무리 작아도 체 게바라는 눈에 뜨인다. ㅋㅋ


디자인이 뭔지 아는 사람이 만든 작품이다.
더이상 뺄 것이 없을 때까지 뺀다.
최대한 단순하게.


더운 쿠바에서 시원한 저녁을 표현한 그림인듯하다.
피카소도 보면 놀랬을 것 같다.


아래는 더 피카소 그림을 닮았다.
하여간 그림들이 너무 마음에 든 것들이 많았는데
사지 않고 사진만 찍는다는 것이 미안해서
적당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