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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이탈리아/시칠리아

시칠리아에서 발견한 제주도

by 두루가이드 2012. 3. 29.

 

아래사진을 보고 "야 한라산에 눈왔네!" 했던 이가 있었다.
알려 주지 않는다면 누구든지 그렇게 이야기 할 것 같다.
시칠리의 활화산 에트나(Etna)이다.

가까이 가면서 멋드러진 마을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주변이 온통 귤밭이기 때문에 도시 경관만 없다면
제주도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이다.

 

모타 산타 아니스타시아 (Motta Sant Anastasia)가 마을 이름이다.
돌산은 용암이 굳어져 생긴 것이다.
그러니까 용암이 솟아 나왔는데 용암을 감싸던 주변 흙이 사라지면서
돌산만 남았고 그 위에 북유럽에서 온 노르만(Norman)왕조 시절 작은 성을 만들었다.
(아래 노랗게 익은 귤도 보인다) 

 

팔레르모(A)에서 모타 산타 아나스타시아(B)
200km 떨어져 있지만 카타니아에선 30분이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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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위에서 본 마을풍경이 대단해 보이지는 않는다.
농사 짓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 조용하고 순박하다.

 

바닥 돌은 전부 제주도에서 흔비 보던 현무암이다.
좁은 골목은 차가 다니기 어려워서 전부 일방통해이다.

 

아주 오래전 만든 흔적속에 구멍이 숭숭 뚤린 현무암이 정겹다.

내륙에 있어서 성이라고 하기엔 좀 초라하지만 시칠리아는 해양문화 였다.
그리고 풍부한 농업생산물이 있었기 때문에 로마시대부터 시칠리를 차지하는 것이
자강큰 숙제였다.
아랍세게 다음으로 시칠리아르 차지한 노르만 입장에선 사릴 이것도 감지 덕지였다.
지금은 세미나 하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내려가기 전에 한 번 더보고

아침 일찍 이곳을 찾았기 때문에 동네 시청 앞에 있는 작은 cafe에서
에스프레소로 간단하게 시작했다.

산을 등지고 마을을 보니 초록색 위에 올리브 나무들이 듬성 듬성 보인다.
여기가 이탈리아가 맞네

내일은 에트나 산으로 올라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