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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페루

마추픽추 가는 기차여행

by 두루가이드 2012. 10. 21.

마추피추로 향하는 날은 항상 걱정스럽다.

구름이 끼면 말짱 황이기 때문이다.

안데스 여행중 가장 낮은 해발 2,400미터에 자리한 곳이지만

아마존 밀림과 그리 멀지 않아서 덥기도하고 구름도 많다.

 

해발 2,900미터에 자리한 숙소의 밤은 춥다.

열을 낼 수 있는 장비가 빈약해서 거의 밤을 새웠다.

여행 상품 가격이 그닥 좋은 것이 아니어서 ㅠㅠ 열악했다.

Casa Andina 가 그립다.

 

추위를 견디며 일어나서 대강 먹고.

둘러보니 예쁘긴 한데 추웠다는 기억이 강하다.

 

어둠을 달려 기차역에 당도했다.

2010년은 폭우로 레일이 유실되서 한동안 갈 수가 없었다.

미디어를 통해서 구출작전 본 사람들이 있을 줄 안다.

이것 때문에 당시 가장 비싼 상품 판다는 K 여행사 직원이 나를 엄청 고생시켰다.

하여간 패키지 여행사 직원은 초딩 수준이 많다.(항상하는 이야기지만)

고객이 대학생 수준이라면 말이다.

레일이 유실 되어서 갈 수도 없는데 못가면 헬기를 테워 준다는 者였다.

출발전 레일이 없어져서 못간다고 했는데도 직원은 

현장에 갈 때 즈음엔 쯤엔 복구다 된다고 고객들게 말했고 복구 안되면

헤기를 태워 준다는 소릴 했으니 어찌 미치치 않으리. 난 완전 새 되었다.

나에게 전혀 공유도 하지 않은 이야기를 출반 전날까지 고객에게 했단다.

(헬기가 어디 있다고 테워준다 어쩐다 하는지...미친..Nom이었다.)

그 직원 얼마 후 회사를 나갔다. ( 모든 일에 무책임의 대명사였다.)

단순한 실적을 위해서 여행객들에게 거짓말 이상으로 엄연히 사기였다.

그쪽 부서장도 상당히 문제가 있는 친구였는데 걍 버젓이 일한다. (책임이 없단다.ㅋㅋ)

다녀와서 그 부서장이 하는 말이 더 가관이다.

항공 캔슬 위압금이 1인당 300만원이기 때문에 거짓말 해서 나를 고생 시켰단다.

하여간 당시 상황은 완전 미친넘들이 하는 짓이었다.

300만원 때문에 고객에게 신뢰를 잃고 나뿐 입소문이 퍼지게 하고.

난 18일 여행 기간이 1년정도 여행 하는 기분이었다.

투어 컨덕터가 아니라 일정 내내 눈치를 보며 끌려 다니는 상황이었기에 미칠 노릇이었다.

최선을 다했고 상황을 반전시켰기에 망정이다 당시 일로 회사가 1인당 수천만원씩 물어줘야 되는 상황이었다.

푼돈 때문에 큰 돈 날릴뻔 했는데도 투어리더에게 모든 것을 맞기는 멍청한 모험을 하다니...그게 여행사다.

당시 상황을 생각만 해도 화가 나지만 다 지난 일이다. ^^;

 

아래 그림이 있을 때는 완전 다른 상황이지만 말이다. 

 

주변이 고산이다 보다 눈쌓인 5천미터 넘는 산들을 쉽게 접한다.

 

잉카레일과 페루레일이 있다.

어떤 거를 타도 관계가 없지만 잉카레일이 공간이 더 좁다.

기차 레일 자체가 협궤라 넓은 기차가 없다.

 

그러나 이것도 감지덕지 이상으로 쾌저한 여행이다. 

불과 10년 전만해도 이런 열차는 언감생심 이었다.

불편한 의자에 기어가는 속도, 거기에다 입석으로 4-5시간씩 달렸다.

현지 여행사에 속아서 모두 서서 다니기도 했다.

지금이야 그런 일이 전혀 없지만 말이다.

(근본적으로 서울 여행사 직원의 잘못이 컸다. 지금 생각하면 대한민국은 참 어설픈 여행 문화 국가였다. 지금은 약간 좋아 졌을 뿐 별 차이가 없다.)

 

항상 겨울이면 우루밤바 강은 불어난 물로 급류가 형성된다.

앞쪽은 유실된 부분을 복구한 모습이다.

 

서양인들이 대부분이다.

페루만 한달 이상 여행하는 사람들이다.

 

산이 계속 깎여서 물이 탁하다.

 

중간에 간식거리를 제공한다.

나는 커피를 선택했다.

페루산 아라비카는 맛있다.

기차에 대한 역사와 기차가 지나가는 마을과 마추픽추에 대한 역사가 적혀있는 브로셔도 준다.

 

좋은 경관도 변하지 않으면 지겨운 법이다.

 

그래도 기차로 강물을 돌면 다른 경관이 보여서 난 쉬지 않는다.

올 때마다 잠자는 법이 없다.

 

구름이 없는 부분을 지나니

이제 볼만하다.

 

 

기차는 산을 볼 수 있게 위쪽에 유리를 달았다.

 

약간씩 식물의 모습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열대지역에 가까와 지고 있다는 말이다. 

 

무성한 열대성 나무가 보이기 시작하고

 

더운지역 선인장도 보인다. 

 

이제 홍수에 쓸려갔던 집을 보수한 모습이 서서히 보인다.

 

여기가 종착역이다.

마을 이름은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Aguas Calientes)로 온천이란 의미이다.

온천장이 있다. 마을엔 식당과 호텔 그리고 기차역 앞에 토산품을 하는 규모있는 시장이 있다.

(2010년 홍수로 온천장이 유실 되었는데 지금 다시 만들고 있다. 벌써 만들었나?)

 

발판이 인상적이다. 저거 못내릴 사람을 없을 텐데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