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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체코

물 조오~타! 카를로비 바리

by 두루가이드 2013. 10. 10.

명품 Well-Being 도시 카를로비 바리(Karlovy Vary)!

카를의 보글보글이라는 말에서 생겨난 훌륭한 동네이다.

체코의 세종대왕 격인 카를4세가 사냥하러 왔다가 사슴을 쫓았는데

사슴이 점프해서 빠진 물이 온천 이였다.

 

그 물에서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오는 것을 보고 만든 이름이다.

온천 하나로 이렇게 유명해진 도시는 카를로비 바리가 최고였다.

찾아 오지 않았던 사람이 없었고 물 좋다는 유명세 때문에 시골 동네에 수많은 호텔들이 들어섰다. 

 

3개의 작은 산맥이 만나는 곳이라지만 겉보기에 그냥

숲속에 흐르는 테플라 강을 따라 만들어진 멋진 동네이다.

테블라 강 바닥에 먹음직스런 송어들이 다닌다.

이동네 송어 구이는 그래서 맛있다.

 

적어도 몸에 아주 좋다는 온천수를 마시고 자랐기 때문에

장금이가 유황먹인 오리로 요리 했듯이 유황먹은 송어이니

눈감고 먹어도 보약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ㅋㅋ 

 

우리나라 사람들이 물 색을 보고 오염되지 않았을까 의심들 많이 한다.

체코는 유럽서 가장 미네랄이 풍부한 땅이어서 물 색이 다 이렇다.

그래서 맥주가 셰계에서 제일 맛있는 것이고...

독일은 지금도 체코맥주 흉내 내는 것이고!!!

 

너무 유명한 곳이어서 전세계 유명하다는 인물은 다 왔다 갔다.

체코가 낳은 천제 작곡가 드보샤크(보통 드보르작이라 부르는)도 자주 찾았다.

내가 통아저씨라고 별명을 붙인 동상이다.

자신의 공원에 동상으로 서있다.

 

온천에는 엄연히 이름이 있었지만 공산주의 시절에 온천 이름보다

1번 온천, 2번 온천, 3번....하고 붙였다.

지금은 원래의 이름으로도 부른다. 라젠스키 둠이라 부르는 1번 온천이다.

가로수와 화단이 멋있는 곳이다.

 

지도

프라하-카를로비 바리 : 130km

소요시간: 2시간 20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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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아저씨 공원에 자리한 뱀 열주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열주(Pavillion)는 카를로비 바리의 특징이다.

건강에 좋은 물의 소중함 때문에 다양한  열주를 만들어서 광천수를 찬양하고 있다.

 

아래는 뱀 열주이다.

뱀은 껍질을 벗기 때문에 회춘을 상징한다.

그래서 물이나오는 곳에 뱀 조각이 많은 이유이다.

 

방앗간이 있었던 자리에 만든 방앗간 열주는 말이 많았던 곳이다.

이 지역 건물들과 너무 차이가 나서였다.

그래서 아스파라거스 밭이니 보울링 장이니 하고 조롱했었다.

지금엔 이 열주 없었으면 매우 섭섭했을 정도로 대단히 웅장하고 멋있다.

열주 안에 다양한 광천수가 나온다.

맛이 각각 다르다. 짜고, 녹물 맛이 나고, 뜨겁고, 미지근하고...

 

시장 온천이다.

축제를 위해서 나무로 임시 만들었지만 너무 독특해고 이색적이어서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카를로비 바리의 사진 모델이 되는 건물이다. 

누구든지 이곳에서 사진을 담는다.

 

이 시장 열주 안에 카를4세의 온천이 있다.

이곳이 사슴이 빠져서 허우적 거린 온천이 있던 곳이다.

벽면엔 당시 전설을 이야기하는 그림이 걸려있다.

 

오른쪽 건물이 카를4세가 임시로 성을 만든 것이다.

호텔로 사용하고 있으며 결혼식 또는 파티가 열릴 때 나팔을 분다.

그리고 온천 테라피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찾는 곳 중에 하나이다.

 

브리질로 온천이다.

13미터까지 솟아 오르게 만든 장치로 인해서

물이 퍽퍽 하고 오른다.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은 도자기 주전자를 이용해서 물을 받아 마신다.

온도가 각각다른 물이며 이곳 의사들은 하루에 13잔은 마셔야 된다고 말한다.

트림이 "커억~커억~" 하고 나오는 것은 속이 좋아지는 현상이다.

의사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어서 전세계에서 매년 수 십만의 환자들이 찾는 곳이다.

 

세계 최초의 웨하스는 카를로비 바리 인근 숲속의 온천도시  

마리안스케 라즈네에서 처음으로 먹기 시작했다.

온천수만 마시면 맛이 없기 때문에 같이 먹던 습관에서 나온 것이다.

여기서 꼭 먹어보길....

 

위장치료로 유명한 곳이다 보니

위장술도 판매한다.

에피타이져로 마시는 위장술 베헤로브카는 초록색 술로

딱 한 잔 정도가 좋다.

바카향과 기타 향이 나는데 맛이 독특해서 비위가 좋고 나쁨에 관계 없이 그닥 땡기지 않는다.

 

 

 

디아나라는 후니쿨라를 타고 산에 올라갈 필요가 있다.

카를로비 바리와 주변 경관이 다 들어오기 때문이다.

 

 

경사진 언덕을 빨리 오르는 동안 거대한 나무들이 서있는 숲을 지난다.

 

 

 

중간에 한 번 서는 장소에 내려서 산책을 하면서 내려오면

아래와 같은 장소를 지난다.

사슴이 점프 했다는 곳에 세워진 사슴 동상.....

 

전망대의 경치가 그만이다.

 

사슴 동상 맞은편 임페리얼(Imperial) 스파 호텔은 성처럼 우람하다.

좋은 호텔이라기 보다 경관이 아주 멋진 호텔이다.

 

임페리얼 스파 호텔에서 내려다본 모습.

이제 조금있으면 단풍이 들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