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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상징을 찾아가는 인문학이다
주말에 박물관에서 논다

한국 7대 불가사의 다뉴세문경

by 두루가이드 2016. 8. 2.

<한국 7대 불가사의 다뉴세문경>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역사 박물관에 가면 만나게 되는 것 중에 청동거울이 있습니다.

이름이 거울이기 때문에 얼굴을 들려다 보는 물건일 것이라는 생각들을 합니다.

청동거울은 얼굴을 보는 용도가 아니고 가슴에 매다는 거울입니다.

최근 드라마나 영화에 군사들이 청동거울을 가슴이 달고 나오는 장면을 간혹 봅니다.

 

청동거울은 국립중앙 박물관에 가도 만날 수 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무늬를 가진 진품은 숭실대학교 기독교박물관에 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성백제박물관에서도 또 다른 다뉴세문경 모조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숭실대학교기독교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다뉴세문경 입니다.

 

다뉴에서 뉴는 고리,

여러 개의 고리가 있어서 다뉴,

세문은 미세한 무늬,

경은 거울입니다.

즉, 여러개의 고리가 달린 미세한 무늬가 새겨진 거울을 뜻합니다.

 

발견장소는 논산이면 고인돌 속에서 청동검과 함께 발견이 되었습니다.

고조선 시대에 만들어진 물건입니다.

발견 당시 논산에 있는 군인들이 작업을 하던 중에 삽에 무엇인가 걸려서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거울 윗 부분에 삽으로 손상 된 듯한 상처가 보입니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정말 놀라게 됩니다.
지름 21센티미터 안에 13,000개의 선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1mm안에 머리카락 굵기의 선 3개 씩을 넣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 옛날, 2천 수 백년 전에 이걸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이런 작품은 중국은 물론이고 전세계 어느 나라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원이 약 100개인데 동심원은 어떻게 만들었죠?

넓이와 깊이가 균일해서 지금 만들기도 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것도 직접 만든 것도 아니고 거푸집을 만들고 주물을 뜬 것인데 그 거푸집을 만드는 자체부터 미스터리  합니다.

최근에 이완규 장인이 재현에 성공하긴 했지만 현대에 와서 재연한 것이고 그렇다고 과거와 똑 같이 만든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당시 기술로는 외계문명 같은 작품이라고 해도 전세계인들이 믿을 듯 합니다.

도대체 고조선시대 장인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었을까요?

 

(아래 그림: 거푸집을 만들 때 도안 했을 것으로 보이는 모사도)

 

아래에 또 다른 다뉴세문경이 있습니다.  

화순 대곡리에서 발굴한 것인데  청동검, 팔주령, 쌍두령과 함께 나와서 유명해진 유산들입니다.

이 것은 서울 올림픽공원이 있는 한성백제 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미록 모조품이지만 원형의 정교함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역시 좀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논산에 발견한 것 못지 많습니다.

눈으로는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좀더 확대해보면 아래 그림에서

동심원의 가운데 부분이 논산에서 발굴한 것과 차이가 있음을 알게 합니다.

거의 같은 디자인과 같은 방식으로 같은 사상을 가지고 만들었기 때문에

이는 동시대에 같은 장인의 솜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래는 국립광주박물관에 벽면에 그려진 모사도 입니다.

 

그리고 한성백제박물관에 전시하고 있는 쌍두령 (방울이 두개 있는)모조품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팔주령 입니다.

이 작품 역시 정교하기 그지 없습니다.

여덟 개의 방향으로 방울이 달려 있어서 팔주령이라고 부릅니다.

가운데 태양을 상징하는 원이 있으며 8방으로 빛이 뻗어 나가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것을 구궁팔풍 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청동거울과 팔주령은 태양의 빛을 상징합니다. 즉, 광명의 상징합니다.

가슴에 거울을 달고 빛을 받아서 광명을 널리 퍼지게 해서 세상을 다스린다는 의미 입니다.

제정일치 시대에 제사장이면서 왕이였던 사람이 사용했던 물건들입니다.

 

국가명칭부터 지명 그리고 물건까지 광명을 숭상하던 우리 선조들께서 사용했던 소중한 문화 유산들입니다.

 

 

아래는 청동거울을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한 예를 보여줍니다.

러시아 바이칼 동쪽 울란우데 브리야트 국립박물관에 전시된 왕의 복식입니다.

가슴에 청동거울을 달고 있고 그 아래는 8 개의 가지가 있는 라마교의 바퀴가 보입니다.

 

 

아래는 또 다른 청동거을의 모습니다. 역시 울란우데 브리야트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샤먼의 복식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런 모습을 한 전시물이 없지만 외국은 원형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서 우리도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몽골리안 브리야트족 샤먼이 사용했던 청동거울입니다.

신비스럽게 청동거울 가운데에 사람의 형상이 보입니다.
아마도 태양신=천신을 상징하고 있는 듯합니다.

 

더 자세하고 재미있는 내용은 곳 출시될 책

"나는 박물관에서 논다"에 나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